[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polus님의 대화: @ifrain 금년 말 무진열수분출구 탐사에 사용 예정인 무인잠수정입니다~ 지난 6월 시험항해 때 찍은 사진이죠. 국내에서 막 개발된 장비입니다. 남극 중앙해령 무인잠수정 열수 탐사는 세계 최초입니다. 역사적인 일이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죠.^^
멋있네요 ^^ 네모난 상자 같아 보이는데.. 수많은 기술이 집적되어 있겠죠? 무인잠수정에 주로 어떤 기능이 있는지 또 궁금하네요. ㅎㅎ 처음 중앙해령을 탐사하셨을 때와 비교하면 충분한 데이터를 건져올릴 수 있겠어요.
polus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세상에서 보기 드물지만 분명히 지구상에 존재하는 풍경이네요. 연하게 푸르른 색감도 신비롭고.. 얼마나 오랜 세월이 축적되어 있을지.. 오래 전 생성된 암석도 그렇지만 오래된 것들은 묘한 미감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
GoHo님의 대화: 어쩌면 지구는 평균화시킬 임계점까지 참을인(忍)자를 파도에 새기며 인내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멋있는 표현입니다. ㅠㅠ 파도에 참을 인(忍) 자를 새기다니.. 저도 사실 물결을 보며 그 안에서 글자를 찾으려고 한 적이 있죠. ^^ 넓고 깊은 바다를 보면서 참을 인 자를 떠올리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사람의 인품을 그릇의 크기에 비유해서 논하는 것처럼요.
GoHo님의 대화: '적어도 2억 년 주기로 해양지각이 리노베이션되는 것이죠.' 해양지각이 해령에서 생성되어 해구에서 소멸이라는데.. 해령과 해구의 거리가 대체로 비슷한가요? 2억 년의 주기는 무엇의 영향을 받는 것인지...^^;;?
정말 심도 있는 질문이네요. ^^ 2억 년은 지구 역사에 비하면 아주 짧다는 .. 그래서 해양지각은 아주 젊다는 그런 느낌 정도에요. 인간의 피부가 계속해서 새로 생성되듯이요. 피부의 재생 주기는 28-30일 정도라고 합니다. ㅎ 아시다시피 나이가 들수록 재생주기가 길어지고요.
GoHo님의 대화: 지금은 한겨울에도 쌓여 있는 눈을 보기가 쉽지 않아서.. 가끔은 발이 푹푹 빠지도록 쌓인 눈 풍경이 아련하게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그랬던 날들이 생각나네요.. 아이들 등교를 위해 온 마을 어른들이 빨그레한 얼굴로 수북 수북 쌓인 눈을 치워주던 날들이요.. 시골 살아서..^^ 더운데.. 한 줌 만져보고 싶네요..ㅎ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아련하게 떠오르는 지난 시간들 ^^
GoHo님의 대화: 탐사나 항로 개척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요..?
탐사나 항로 개척보다는 자원 채굴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죠. 심해 자원 개발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야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그리고 바다에 유입되어 떠돌아다니는 쓰레기 문제도 있고요. ㅠㅠ
polus님의 대화: @GoHo 이 사진이 좀더 남극스러울까요?^^
바다 위에 떠 있는 차갑고 거대한 무대 같네요 ^^ 북극해에서 떠다니는 유빙처럼 생긴 판(?) 위에서 남녀 두 명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 있었어요. 빙하가 녹는 일에 대해 경각심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한 것이었죠. 보여주신 사진에서는 뮤지컬 공연이라도 해야 할 듯 ㅎㅎ
ifrain님의 대화: 바다 위에 떠 있는 차갑고 거대한 무대 같네요 ^^ 북극해에서 떠다니는 유빙처럼 생긴 판(?) 위에서 남녀 두 명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 있었어요. 빙하가 녹는 일에 대해 경각심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한 것이었죠. 보여주신 사진에서는 뮤지컬 공연이라도 해야 할 듯 ㅎㅎ
@ifrain 북극에는 저런 유빙이 별로 없을 거에요~ 저건 빙붕에서 떨어져 나왔을 가능성이 크니^^ 유빙위에서 공연이라... 너무 멋지네요!
ifrain님의 대화: 바다 위에 떠 있는 차갑고 거대한 무대 같네요 ^^ 북극해에서 떠다니는 유빙처럼 생긴 판(?) 위에서 남녀 두 명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 있었어요. 빙하가 녹는 일에 대해 경각심을 호소하는 퍼포먼스를 한 것이었죠. 보여주신 사진에서는 뮤지컬 공연이라도 해야 할 듯 ㅎㅎ
말씀하신 영상을 찾다가.. 같은 취지의 다른 피아노 솔로 연주 영상을 찾았네요.. [Ludovico Einaudi - "Elegy for the Arctic" - 영상] https://youtu.be/2DLnhdnSUVs?feature=shared [북극의 슬픔 - 기사] https://naver.me/FHVuBool
ifrain님의 문장 수집: "푸른빛을 녹색과 혼동해 나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구의 푸른빛은 바다 때문입니다. "
빛은 파장이 길고 짧음에 따라서 물에 흡수와 반사, 분산되는 정도가 달라지고 .. 그래서 보여지는 색이 달라집니다. 파장이 짦은 푸른색은 금방 반사되고 물분자에 부딪혀서 가장 많이 산란되기 때문에 우리 눈에 바다는 파랗게 보인다고 합니다. ^^ https://youtu.be/0H65IRY9o4Q?si=hN3Q2MvTPoB1zoAp
초기 지구 시기에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지금의 반 밖에 되지 않았기에 조수간만의 차가 지금보다 훨씬 컸다고 합니다. 태양빛도 지금의 73% 수준이었다고 해요. 대기 조성도 지금과 완전히 달라서 산소는 없고 메탄, 수소, 헬륨, 암모니아 등이 많았을 거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구 탄생 초기에는 지표 대부분이 마그마였지만 곧 표면 전체가 바다로 덮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대륙보다 바다가 먼저 있었다는 뜻이죠.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 183,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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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님의 문장 수집: "초기 지구 시기에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지금의 반 밖에 되지 않았기에 조수간만의 차가 지금보다 훨씬 컸다고 합니다. 태양빛도 지금의 73% 수준이었다고 해요. 대기 조성도 지금과 완전히 달라서 산소는 없고 메탄, 수소, 헬륨, 암모니아 등이 많았을 거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구 탄생 초기에는 지표 대부분이 마그마였지만 곧 표면 전체가 바다로 덮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대륙보다 바다가 먼저 있었다는 뜻이죠. "
지구의 기원이랄까.. 또는 우주 생성원리랄까.. 이런건 신기하고 궁금한 이야기 예요.
ifrain님의 문장 수집: "사장될 뻔했던 알프레드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은 해저 산맥 관찰 후 수립된 해저확장설로 과학적 근거를 얻었고, 지구를 전체적으로 설명하는 종합 이론인 판구조론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와이즈만 과학사전/ 김형진·윤용석·최희정 글/ 김석·송우석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와이즈만BOOKS 아이들 어렸을 때 구입한 과학 책. 그림도 귀엽고 과학 개념 정리가 잘되어 있어요. 오랜만에 펼쳐보았습니다. ^^ p.86 대륙이동설 大陸移動說 Continental drift theory 과거 대륙이 하나로 붙어 있다가 갈라져 지금의 대륙 분포를 이루게 되었다는 이론 과거에 하나로 붙어 있던 거대한 대륙을 판게아라고 한다. 대륙이 이동한 증거는 해안선의 일치, 고생물 화석의 분포, 빙하의 흔적과 이동 방향, 지질 구조의 연속성이 있다. 독일의 과학자 베게너는 1915년 이와 같은 증거를 이용해 대륙 이동설을 주장했다. 하지만 대륙이 이동하는 힘을 설명할 수 없어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후 맨틀 대류에 의해 대륙이 이동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대륙 이동설은 판 구조론으로 발전했다.
ifrain님의 대화: 와이즈만 과학사전/ 김형진·윤용석·최희정 글/ 김석·송우석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와이즈만BOOKS 아이들 어렸을 때 구입한 과학 책. 그림도 귀엽고 과학 개념 정리가 잘되어 있어요. 오랜만에 펼쳐보았습니다. ^^ p.86 대륙이동설 大陸移動說 Continental drift theory 과거 대륙이 하나로 붙어 있다가 갈라져 지금의 대륙 분포를 이루게 되었다는 이론 과거에 하나로 붙어 있던 거대한 대륙을 판게아라고 한다. 대륙이 이동한 증거는 해안선의 일치, 고생물 화석의 분포, 빙하의 흔적과 이동 방향, 지질 구조의 연속성이 있다. 독일의 과학자 베게너는 1915년 이와 같은 증거를 이용해 대륙 이동설을 주장했다. 하지만 대륙이 이동하는 힘을 설명할 수 없어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후 맨틀 대류에 의해 대륙이 이동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대륙 이동설은 판 구조론으로 발전했다.
@ifrain 사실 이런 설명들은 그럴 듯 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정밀하진 못하다고 볼 수 있어요.^^ '맨틀 대류에 의해 대륙이 이동한다.'는 표현은 굳이 틀렸다고 하긴 그렇지만 그렇다고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죠.^^
polus님의 대화: @ifrain 사실 이런 설명들은 그럴 듯 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정밀하진 못하다고 볼 수 있어요.^^ '맨틀 대류에 의해 대륙이 이동한다.'는 표현은 굳이 틀렸다고 하긴 그렇지만 그렇다고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죠.^^
구체적이고 정교한 설명을 담기에는 책 구성이 부족한 듯 보이네요. ^^ 간단하게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말씀하신 부분을 반영하려면 좀 더 정밀하게 구성해야 하고 그에 따라 내용도 방대해질 것 같습니다.
ifrain님의 대화: 구체적이고 정교한 설명을 담기에는 책 구성이 부족한 듯 보이네요. ^^ 간단하게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말씀하신 부분을 반영하려면 좀 더 정밀하게 구성해야 하고 그에 따라 내용도 방대해질 것 같습니다.
@ifrain 사전이 문화의 수준이라고 하던데, 지구과학 사전들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ifrain님의 대화: 멋있네요 ^^ 네모난 상자 같아 보이는데.. 수많은 기술이 집적되어 있겠죠? 무인잠수정에 주로 어떤 기능이 있는지 또 궁금하네요. ㅎㅎ 처음 중앙해령을 탐사하셨을 때와 비교하면 충분한 데이터를 건져올릴 수 있겠어요.
@ifrain 정확히 말하면 원격 유선 조종 무인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underwater Vehicle) 이라 해야 할텐데, 이 장비는 바닷속에서 영상 촬영도 가능하고, 로봇 팔을 이용한 암석 등 시료 채취, 흡입기를 이용한 생물 시료 채취, 해수 시료 채취 등을 할 수 있죠.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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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지구 끝(?) 온실 아닐까요?^^
판구조론 탄생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발견은 해저 확장입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234,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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