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어제 몇가지 일로 정신 없던 사이 대화가 많이 쌓였네요~^^ 남극에 화산이 많은 이유...^^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기도 하고 아는 것만 설명한다고 해도 굉장히 긴 설명이 필요하겠죠? 그래도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남극의 서편에 '뜨거운 맨틀'이 분포하기 때문일 거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화산은 맨틀이 녹아서 올라온 것인데 맨틀이 뜨거우면 아무래도 녹아 올라올 확율이 더 크겠죠?^^ 그런데 왜 남극의 서편이냐고요? 남극 대륙의 화산은 '서남극'에 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남극대륙은 남극 종단산맥을 기준으로 서편을 서남극, 동편을 동남극이라고 하는데 두남극의 환경이 많이 다릅니다~ 원래 기원이 다른 두 대륙 덩어리가 합쳐진거라 보고 있죠. 저 139개의 화산은 서남극에 분포하고 있어요. 뜨거운 맨틀과 수많은 화산,,,, 이해가 좀 되실까요? 뜨거운 맨틀이 대륙 아래 분포하는 경우는 흔치 않죠. 서남극에 화산이 많은 건 그래서 좀 독특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오호 두 대륙이 합쳐진 거군요.!!이것도 신기한 일인거 같아요. 정치사회를 모르면 부끄러워 하잖아요.하지만 난 문과니까 과학 잘 몰라..라는 건 거리낌이 없는데.. 사실 과학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는 거 같아요..(참고로 전 이과 공대생이긴 하지만요..) 이것 저것 보고 읽는 데 이해하는 건 반에 반도 없지만..그냥 와..신기하다~이런 맘으로 읽어도 재미있더라고요. 지금 삼체를 읽고 있는데.. 제가 좀더 물리학을 잘 알았더라면. 오 !놀라워..이러면서 읽을 수 있을 텐데.. 아는게 없어서 제대로 그 사이사이를 이해 못하면서 읽는 거 같아서 아쉽기는 해요 ..
완전 공감~ 저도 삼체 읽는 중인데.. 완전 문맹퇴치 수준으로 읽고 있어요..ㅎ
오호 삼체 동지 발견!!전 2권 시작했어요. 유튜브 보면서 공부해 가면서 읽어야 하나!싶고요. 뭔가 심오한 규칙이나 법칙들이 나열되는 거 같은데.. 뭔진 모르겠다..........물리학자나 천문학자라면 오호 놀라워 라면서 읽겠군...이러면서 읽고 있어요 ㅎ......
저도 작년에 읽기 시작했는데 2권 어딘가에서 멈췄답니다. ^^ '언제 저걸 다 읽어야 하는데 하면서...' 아직 다 못 읽었네요. 하나씩 뜯어가며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궤도'님이 삼체에 나오는 태양 3개에 대해 언급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삼체문제에 관해 언급한 기사가 있어서 링크를 공유합니다. https://www.seoul.co.kr/news/society/science-news/2024/04/04/20240404019001?wlog_tag3=naver
이과 공대생 멋있어요 +_+ '와.. 신기하다~'라며 감탄하는 마음과 과학을 사랑하는 마음도 멋져요. 더 알고 싶어.. 아쉬워하는 마음까지 ^^
삼체.. 다독가로 유명한 회사 동료가 추천해서 읽으려고 도서관에서 한 권을 꺼내 들었는데 일단 그 무게감에 헉 했고 세 개의 벽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는 오히려 중도 포기해도 내 잘못은 아니라는 안도감이 들었어요. 그래도 내게 과학 머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에 1권을 조금 읽어 보니 역시나 쏟아지는 과학 용어의 홍수 속에서 작가에 대한 경외심만 가진 채로 빠른 손절을 강행했던..;
말씀하신 남극대륙의 서남극과 동남극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어요. 이 책에서 동남극 빙상, 서남극 빙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네요. pp.121~122 남극 빙상은 하나로 이어지는 얼음덩어리지만 정확하게는 동남극 빙상과 서남극 빙상으로 나뉩니다. 두 빙상은 남극횡단산지라는 산맥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이 산맥은 얼음의 이동을 유도합니다. 산맥의 동쪽에서는 얼음이 동쪽으로 흐르고 반대쪽에서는 서쪽으로 흐릅니다. 대부분의 얼음이 동쪽에 갇혀 있는데 모두 녹으면 전 세계 해수면을 53미터나 끌어올릴 수 있는 양입니다. 서남극 빙상은 그보다 훨씬 더 작으며, 남미 끝자락과 가까워 기온이 제일 높은 남극반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p.124 가장 무서운 것은 남극횡단산지 너머 훨씬 더 큰 동남극 빙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동남극 빙상은 지구 가열화의 영향을 거의 받지 많는 잠자는 거인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곧 깨어날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남극 동부에서는 얼음이 40년 전보다 6배나 많이 녹고 있습니다. 동남극 빙상과 서남극 빙상이 모두 무너지기 시작하면 해수면이 얼마나 높이, 얼마나 빨리 오를지는 따져 보았자 의미가 없을 겁니다.
기후변화, 그게 좀 심각합니다 -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더 경험하게 될지, 일상화된 기상이변으로 우리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황이 더 나빠지고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빌 맥과이어는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문제를 풀 마지막 열쇠가 아직은 우리 손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극 대륙은 제 가장 중요한 연구 대상인 해저 화산 산맥인 '중앙해령'으로만 둘러싸여 있기도 합니다. 이것도 남극 대륙의 독특한 점 중의 하나입니다~
‘극점에 가면 정말 세상 끝에 선 느낌인가요?’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그동안 북극과 남극을 단지 춥고 먼 곳이라고만 생각해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책을 읽으며 문득 그곳이 정말 ‘세상의 끝’이라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게 되었는데,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땅과 모든 소리가 사라진 듯한 깊은 고요 속에 혼자 서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조금 무섭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곳에 가게 된다면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북극제비갈매기, 참 긴 이름입니다. 이름에 북극이 들어가고 남북극을 오간다니 좀 자세히 알 필요가 있겠네요. 이 새는 생김새는 제비지만 사는 방식은 갈매기 같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제비처럼 육지에 사는 게 아니라 갈매기처럼 바다에서 삽니다. 명명할 때 대개 정체성을 표현하는 단어가 뒤에 옵니다. 결국 생김새보다 삶의 방식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79쪽, 박숭현 지음
'생김새보다 삶의 방식이 중요하다'라는 구절에서 뜬금없이 위안을 받네요. 과학자님들이 새로 발견한 존재에 이름을 붙이는 데에도 이런 원칙이 있었다니 마음이 따뜻해져요.
'드라이밸리는 남극에서 얼음이 없는 가장 넓은 곳으로 4,800제곱킬로미터 면적에 얼어붙은 호수, 말라붙은 하천, 건조한 바위부스러기 토양과 영구동토층이 형성되어 있다. 도저히 지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황량하고 험한 지형 때문에 나사는 이곳에서 화성탐사선인 '바이킹 마스'의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 네이버 지식백과' [바이킹 . 마스] https://youtu.be/_Sr5gWG9qUo?feature=shared
@오늘하루도 진짜 공감해요~오늘하루도님의 글을 읽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극점에 서 있다면 지구에 온전히 홀로 서 있는 제 자신을 마주 볼 수 있는 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디로 발을 내 딛어도 어느 방향이든 나아갈 수 있는 나 자신. 쓸쓸하기도 할 것 같고, 단단해지기도 할 것 같고, 용기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극지에 서 있는 제 자신을 상상해 볼 수 있게해 주셔서 감사해요! 극지는 참 마보로시이~ 경이로운 상상을 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홀로 서 있는 '나'와 홀로 서 있는 '너'가 만나면 더 이상 혼자가 아니네요. 거기 서 계세요. ^^ 저는 여기 서 있을께요. 제가 손 흔드는 거 보이시나요?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결국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걸 자주 깨닫게 돼요. “혼자가 아니라는 말”에 괜히 울컥해졌어요. 누군가 내 곁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느낍니다. ifrain님의 글, 정말 큰 위로가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너무나 따뜻한 말씀들이에요. 함께 위로 받네요, 저도 고맙습니다!
위로가 되었다는 말에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낸 후 열어본 창문으로 들어오는 공기는 정말 상쾌하죠.
간단한 글귀에 위로 받으셨다고 하셔서 마음 속에 떠오르는 대로 그림으로 그려봤어요. :) 날씨가 더우니 파란색을 더 찾게 되네요.
오로라 이야기를 읽으면서 갑자기 궁금해진 것이 있습니다. 극지에서도 무지개가 보일까요? 무지개는 물방을이 프리즘 효과를 내면서 빛을 반사시키는 거잖아요. 극지에서도 볼 수 있을 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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