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미래 우리 후손들은..
정말로 지리.기후.자원.경제적으로 세계의 중심이 되는 이 땅에서 살게 될 수도 있겠네요..ㅎ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GoHo
GoHo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돌고 있고..
대륙은 생성 소멸하며 이동하고 있고..
그럼에도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ㅎ
하.. 정말 신비한 세상에 살고 있네요.. @,.@☆

ifrain
생각해 보니 우리 몸속의 미생물들도 우리가 뭘 하든 상관없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 ^^

polus
@GoHo 대륙이 생성 소멸하며 이동하는 것은 아니고 '판'이 생성 소멸하면서 이동하고 그 위에 놓인 대륙이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GoHo
이과생이시지요~~~ㅎ

polus
@GoHo 문이과를 떠나서 가능한 정확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GoHo
그렇지요~ㅎ 감사합니다~^^bb

ifrain
이과, 문과의 논쟁은 여기서도 이어집니다. ^^
p.250
지구과학을 전공하지는 않지만 다른 학생들과 전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탐사에 참여했다. 이 학생과 이야기하고 있다 보니 문득 "지구과학이란 학문은 이과와 문과 어느 쪽으로 분류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과학의 탐구대상인 지구는 자연환경이기도 하지만 인간 삶의 조건이기도 하다. 이 둘을 분리할 수 있을까? 지구과학의 문제를 천착하면 인간을 만나게 되고, 인간의 삶에 천착하면 결국 지구와 만나게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남극이 부른다 - 해양과학자의 남극 해저 탐사기첫 탐사의 회상에서부터 바다와 지구에 얽힌 풍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인 박숭현 박사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보며 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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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지구과학은 이름에 과학이 들어가니까 이과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러게요. 곱씹어보니 결국 지구과학은 사람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것 같아요. 당장 환경과 날씨 문제만 봐도 그렇네요. 제대로 지구과학을 공부하다보면 결국 인간을 공부하는 셈이겠군요!

ifrain
지구는 사실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이자 가장 가까운 영역인데 그동안 너무 당연하고 익숙하게만 느껴서 등한시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환경 문제도 모두 알고는 있지만 당장 ‘나의 문제’라고 위기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한 애써 신경쓰려하지 않고요. 전세계적으로 점점 기상이변으로 인한 현상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사람들이 문제점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는 것도 있네요. 다만 우리의 관심이 너무 늦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ifrain
지구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고 있고..
대륙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성장, 이동하고 있고
사람은 사람의 속도가 있고요.. ^^

polus
@ifrain 판이 이동하는 속도는 대체로 손톱 자라는 스케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ifrain
손톱을 깎을 때마다 ‘해양판이 대륙판 밑으로 섭입된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네요. ㅎ

polus
@ifrain 손톱 자를 때 마다 판의 운동을 생각한다....^^ 좋은 생각입니다. 느끼지 못하는 판의 움직임을 손톱 깍는 행위를 통해 느껴볼 수 있으니까요. 아! 이 손톱 길이 만큼 대서양은 성장했고 태평양은 시라졌구나... 하며 말이죠^^

ifrain
손톱을 깎을 때 느껴지는 진동은 지진을 생각하게 할 것 같습니다. ^^ 부드럽게 깎일 때는 괜찮은데.. 거칠게 깎일 때도 있겠죠. 나이드신 분들의 손톱이나 발톱은 두꺼워서 깎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GoHo
수박 동동.. 대륙이동설..
자라난 손톱을 보며.. 판의 운동..
을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더운 이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ㅎ
만렙토끼
거대한 지구의 손톱이라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비유가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도 딱 좋네요ㅋㅋ 재미있습니다!

polus
@만렙토끼 지구의 손톱이라 한다면 손 보다 손톱이 훨씬 더 큰게 지구겠네요^^

ifrain
‘남극’하면 떠오르는 색이 흰색과 푸른색이네요. 흰색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부각되는 ‘설국’을 펼쳐봅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처럼 한 순간 반짝이다 사라지는 것일까요? 사라져버리는 게 미美의 속성이라면 남극은 영원히 아름답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p.143
은하수의 환한 빛이 시마무라를 끌어올릴 듯 가까웠다. 방랑중이던 바쇼가 거친 바다 위에서 본 것도 이처럼 선명하고 거대한 은하수였을까. 은하수는 밤의 대지를 알몸으로 감싸안으려는 양, 바로 지척에 내려와 있었다. 두렵도록 요염하다. 시마무라는 자신의 작은 그림자가 지상에서 거꾸로 은하수에 비춰지는 느낌이었다. 은하수에 가득한 별 하나하나가 또렷이 보일 뿐 아니라, 군데군데 광운(光雲)의 은가루조차 알알이 눈에 띌 만큼 청명한 하늘이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은하수의 깊이가 시선을 빨아들였다.

설국일본 문학사상 최고의 서정 소설로 평가받는 <설국>이 정식 계약을 통해 출판되었다. 눈 쌓인 온천 마을, 설산, 내연 모를 아 름다운 여인, 게이샤 등등 주요 장면이나 인물들의 이미지는 공감각적으로 독자의 감성을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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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us
@ifrain 설국이 주는 편안한(?) 느낌보다는 급변하는 날씨와 강력한 바람, 그리고 형언하기 어려운 이 세계가 아닌 느낌의 빙국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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