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예술가들은 이런 내용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더라구요. 작가는 글을 쓸테고요. 저도 이번 독서모임을 통해서 좀 더 상세하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아요.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큰 진전인 것 같고요. 어떤 형태로든 표현이 된다면 더욱 좋겠죠. ^^
지금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기획전 < 공룡 다음. 인간> 이 전시중이에요. 8월 31일까지고요. 46억년 지구의 역사 중 인간(호모 사피엔스)이 출현한 것은 약 30만년 전입니다. 인간은 지구에 존재해온 짧은 시간 동안 지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만큼 권력과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질학자들은 인간이 변화시킨 지구를 새롭게 정의하려고 합니다. '인류세', 즉 인간의 시대를 의미합니다. "인류세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지구의 영원한 기록 속에 우리가 만들어갈 더 나은 인류세와 더 나쁜 인류세의 가능성이 모두 남아 있습니다." "The story of the Anthropocene has only just begun. Within Earth's eternal record, the possibilities of a better Anthropocene or a worse one remain in our hands." - 미국 생태학자 얼 C. 엘리스(Erle C. Ellis)- 인류(인간) + 세(시대) Anthropos + cene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elcome to the Anthropocene." 인류세로 살아가기 Living in the Anthropocene 인류세는 지구를 변화시킬 만큼 거대한 영향력을 가진 인간의 시대를 말합니다. 과거 인간은 생물학적 행위자로 자연과 상호작용했으나, 현대의 인간은 기후마저 변화시키는 지리물리학적 행위자가 되어 자연의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자연과 인간 사회는 점점 더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인간 사회가 초래한 환경 오염과 생물다양성 손실을 생각하면, 인류세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류세는 하나의 현상일 뿐입니다. 다른 지질시대처럼 수백만 년 지속될 수도 있고, 인류가 계속 살아남거나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인류세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미래는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인류세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 서로 연결된 인간의 노력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시대입니다. ------------------------ 인류세, 인간의 시대를 어떻게 만들어갈지는 전적으로 인간의 손에 달려있겠네요.
핑크치킨프로젝트 (Pink Chicken Project), Nonhuman Nonsense, 2018 인류가 소비한 후 남은 닭 뼈가 인류세의 대표화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스웨덴 작가 그룹 Nonhuman Nonsense의 레아와 리오는 '닭 뼈를 유전자 조작으로 분홍색으로 바꾸면 어떨까?', '분홍색 뼈로 인해 분홍색 지층이 형성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핑크치킨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분홍색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이 프로젝트는 UN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발표되며, 인류세가 과학계를 넘어 예술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이번 기획전은 제가 마침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내용이 모두 좋았어요. Pink Drill Core 라는 작품은 Core 형태로 작가가 전하는 메세지를 표현했네요.
[다큐프라임 : 인류세 - 닭들의 행성1] https://youtu.be/B-0upDsM2ak?feature=shared [다큐프라임 : 인류세 - 닭들의 행성2] https://youtu.be/X_Q9G4BglYQ?si=KaLmBfehbN1RgXov [다큐프라임 : 인류세 - 닭들의 행성3] https://youtu.be/9GeCFpwE68s?si=_bWZ79M7InP7bBWn [다큐프라임 : 인류세 - 플라스틱 화석1] https://youtu.be/geu_yo0g7ko?feature=shared [다큐프라임 : 인류세 - 플라스틱 화석2] https://youtu.be/VtcSFKprTPo?feature=shared [다큐프라임 : 인류세 - 플라스틱 화석3] https://youtu.be/NHUbgFtTNqA?feature=shared
유익한 영상이 많네요. ^^ 이걸 언제 다 보나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우에 따라 속독하듯.. 저는 속시청..으로.. ^^;
와! 유튜브 링크 같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봐서 아직 시청은 못했는데 자기전에 한번 봐볼게요!
오, 이 글을 보니까 https://youtu.be/-Iiv5hksDzU?si=JT-3nvNOqoTQJo4t 2010년대 쯤 불모지에 오렌지 껍질 버리기를 시도했던 회사와 과학자가 생각나네요! 링크 첨부합니다ㅎㅎ
"인공물인 플라스틱이 자연의 일부가 됐다. 자연물과 인공물이라는 두 극단 사이의 경계를 보여주는 존재가 뉴락이라고 생각했다. 어느새 자연의 일부로 녹아든 플라스틱을 통해 환경문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장한나 작가는 돌멩이가 된 버려진 플라스틱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바위'라는 뜻으로 뉴 락(New Rock)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 플라스틱과 관련된 새로운 용어들이 많더라고요. 플라스틱 암석 Plastiglomerates, 자갈이나 조약돌처럼 변형된 파이로플라스틱pyroplastic 야생 생물들이 자연에 버려진 플라스틱에 적응해 살아가는 새로운 생태계인 플라스틱스피어Plastisphere 등등.. 저도 몇 년 전 제주도 해수욕장을 걷다가 해안가에 쓰레기가 많아서 아이와 함께 눈에 보이는 것들을 줍기도 했었죠.
어휴 미세플라스틱은 당연히 기록되었을 것 같아요. 어쩌면 우리가 미세플라스틱이란걸 제대로 알지 못하고 플라스틱을 사용했을 때 부터 빙하는 미세플라스틱을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요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조각들이 해류를 타고 이동한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에 과학자들이 여러 연구를 통해 '플라스틱 비'가 내린 증거를 발견했다고 해요. 예전에는 학교 수업 시간에 '산성비'의 심각성에 대해서 배우면서 충격에 빠졌었는데.. 그래서 비를 맞는 것에 대해 공포심이 생기기도 했죠. ^^ 미세플라스틱이 온 지구의 내밀한 구석까지 침투해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 사람들의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아요. https://www.huffington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86519 아래는 위 기사의 원문 기사입니다. https://www.huffpost.com/entry/microplastics-snow-arctic-alps-precipitation_n_5d59289be4b0d8840ff48b4f
퇴적물 코어 Sediment core 바다 속에 있는 지각, 해저지각의 가장 외곽부분인 해저면에서 시추한 원형기둥이다. 최대 6,500만 년 전 지구의 지질과 기후까지 조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다로 유입되는 퇴적물 속 미량 금속의 농도로 건기와 우기 동안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해저 퇴적물 코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 퇴적물 코어를 시추하는 장면을 보면서 과학자들이 연구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수고스럽게 일하는 부분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빙하 코어도 퇴적물 코어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어서, 한번 가보고 싶어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메모했습니다. 서대문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방문 해 보고 싶어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한국 최고의 자연사박물관입니다. ^^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이 잘 되어 있어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많고요. 일반인 대상으로 강의도 합니다.
극지연구소 박사님들 강의도 있는데 저는 뒤늦게 알아서 모두 마감이에요. ^^
그런데 지구 초기 심해와 유사한 환경이 현재에도 있습니다. 바로 심해저 열수 분출구죠. 상상만 하던 지구 초기 환경 중 일부가 현재에도 존재하는데 과학자들이 흥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열수 분출구 연구를 통해 지구 초기 환경과 그 환경에서 살던 생물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208, 박숭현 지음
지진은 예측이 어렵지만 화산의 경우 장기적으로 관측하면 폭발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화산 주변의 지진을 모니터링하거나 가스를 채취해 분석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거든요. 다행이죠? 한마디로 위험한 화산은 위험하기 때문에 연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위험한 화산 주변에 살고 있지 않은 우리에겐 실감 나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네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 256, 박숭현 지음
이 부분을 읽다가 갑자기 백두산 폭발설에 대한 내용이 생각이 났는데요, 백두산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고 해도 실제 그런일이 일어나면 엄청난 피해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지리적 특성상 여러나라가 협의, 연구해야될 부분인데 그것도 잘 진행되고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아이스라테 https://www.youtube.com/watch?v=XezkFT-G3Uk&t=619s 이 영상 보시면 답을 어느정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처음 책 제목만 들었을 때는 빙하, 북극곰, 펭귄 등 제가 알고 있던 극지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책을 읽다 보니 생각보다 지구과학에 대한 기초 배경지식이 필요한 설명들이 많더라고요. 한 편의 지구과학 강의를 들은 느낌입니다. 물론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고요.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러는데, 지구를 뚫어서 연구한다고 책에 적혀 있잖아요. 상식적으로 가장 얇을 것 같은(?) 잘 뚫릴 것 같은(?) 부분을 당연히 뚫을 거잖아요? 혹시 뚫어서 연구하는 위치가 어딘지도 알 수 있나요? 매번 바뀌는지 정해진 위치가 있는지... 이게 제일 궁금하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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