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에 대한 책인데 전자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네요~^^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polus
GoHo
남겨주신 댓글들 덕분에 새롭게 새롭게 알게 됩니다~^^
극렬하게 예열했으니 이제 극지를 향해 가열차게 달려야지요~ㅎ
만렙토끼
오, 저도 그 생각 했어요, 극지라서 극에 관한? 전자기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가는 걸까?하구요
GoHo
극지에서 유난히 적응력이 남다른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이런 분들은 생체자기장이 지구자기장과 좀 더 끌림 관계일까..
뭐.. 이런 생각을 잠시..ㅎ

ifrain
생체자기장에 대해서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 네요! GoHo님의 댓글 덕분 검색을 해봤어요.
생명체가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전자기장을 생체전자기장이라 하구요.. 몸의 세포들이 전기적 신호를 통해 서로 통신하고 이런 전기적 활동이 모여서 전자기장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세포들에 경이를 느끼게 됩니다. ^^
Na+, K+, Ca2+, Cl- 등 전기를 띤 이온들이 세포막을 통해서 이동하고 전류를 만든다고 해요. 그러면 그 주위에 자기장이 형성되고요. 자기장은 우리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과도한 자기장 노출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요.
GoHo
'극점에서는 어떤 시간이든 선택할 수 있습니다.' p28
사진 출처 : 나무위키


ifrain
다른 것보다 표지판 디자인이 넘 마음에 드네요 ^^ 하얀색 바탕에 파란색 글씨 :) ‘어떤 시간이든 선택할 수 있다니..’ 다른 세계로 가는 관문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사람을 유혹하는 문구 같아요.

아린
저는 귀요미 펭귄들이 걸어가서 책 볼때마다 넘 귀여워!!!이러면서 읽고 일어요.왠지 뽀로로 처럼 뿅뿅 소리가 날꺼 같아요.
진달팽이
저는 43쪽 펭귄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더라고요. 펭귄 종류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고, 그 펭귄들 무늬랑 머리털(?)이랑 발가락 색깔까지 그렇게 다양한 줄도 몰랐어요. (일단 펭귄이 철새였다는 사실에서부터 신선한 충격, 그 다음 꼭지에서 크릴이 새우가 아니었다는 사실에서 또 충격...)
이과 공대생이신데 삼체를 읽으면서 문과생 출신인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위안이 되네요. 되도록이면 '문과'라는 핑계로 어떤 부분에서 숨어버리거나 하지 않으려고, 또 문/이과를 나누는 프레임 자체에도 갇히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데... 이게 막상 어떤 순간(?)에 맞딱뜨리면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난 문과라서 이런 것까진 모르겠어, 더 이해하지 않을래'라고 핑계를 댈 때가 있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삼체 앞부분 읽다가 덮었다는... 김초엽 작가님 작품처럼 뭘 몰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SF에만 끌린다는...)

아린
네 저도 펭귄 그림 한참을 봤어요.
예전에 펭귄 다큐 ㅡ한 시간 정도 였고..남자 연예인이 나레이션 했던..제목은 기억이 안나요ㅡ 도 딸이랑 정말 재미 있게 봤거든요..
저도 크릴이 새우인줄 알았어요..
극지방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일반인인 저에게는 신비의 세계 라는 느낌이 있어요..
그 북극이나 남극이나 딱 그 위치에 서있으면 낮일지 밤일지 날씨는 어떨지. 어떤 느낌일지..궁금해요..
GoHo
남자 연예인이 나레이션이라.. 이거 아니었을까요..
오래전 저도 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극의 눈물 : 펭귄의 삶],
https://youtu.be/WS-7eFpzNhQ?feature=shared
[남극의 눈물]
https://naver.me/GC2rKkGT

polus
@아린 저에겐 극지방이 신비의 세계라기 보다는 급변하는 불안정한 자연환경으로 느껴집니다 ㅎㅎ 너무 T적인가요?

ifrain
펭귄 그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금 지구상에 있는 펭귄이 18종이라는 건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저도 펭귄을 그리면서 털의 색상과 위치, 발가락의 모양과 색 등을 최대한 실제 펭귄과 비슷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무엇보다 펭귄의 눈빛, 털이 뻗어나간 모양새, 땅을 딛고 선 두 발의 힘 등을 보면서 '펭귄의 생명력'에 감탄했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을 다 읽고 나면 그래도 극지에 대해서만큼은 좀 더 이해하게 되시겠죠?
진달팽이
알고 보니 일러스트에도 정성이 무척 많이 들어갔군요! 섬세하게, 생동감 넘치게 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곳곳에 들어간 그림과 지도도 더 꼼꼼하게 들여다봐야겠어요. 오늘 1장 마지막 꼭지까지 다 읽었는데, 흑동고래의 이동 경로도 지도 덕분에 한눈에 이해가 되었어요.
고래나 펭귄이나 북극제비갈매기 들은 어쩜 그렇게 먼 길을 헤매지 않고 잘 찾아다니는지 참 신기해요. 저처럼 심각한 길치에 느림보는 고래나 펭귄이나 북극제비갈매기로 태어났다면 금세 동떨어져서 미아가 되었을 거예요. 다행히 사람으로 태어나서 지도도 보고 책도 읽고 극지 공부도 하네요~

ifrain
혹등고래의 이동경로에서 여름서식지가 ‘오렌지색 동그라미 -> 푸른색 동그라미, 겨울서식지가 푸른색 동그라미 -> 오렌지색 동그라미’ 로 수정되어야 해요. 저도 좀 전에 잘못된 점을 발견했어요. ^^; 꼼꼼히 살피지 못해 죄송해요. 2쇄에는 수정되어서 나갈 것입니다.
언젠가 새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 느꼈어요. 무리에서 이탈되는 새도 무리가 방향을 바꿀 때 신속하게 대열에 합류시켜주는(합류하면서 합류되는) 모습이 일사불란했었죠. 사람은 언어로 대화하지만 동물들도 분명 자신들의 방식으로 대화하겠죠..?

센스민트
삼체 손절인 여기 또 있어요ㅎ 참고로 전 문과라 이로써 문과에 대한 선입견을 굳히는 데 일조하네요; 김초엽 작가님 작품 추천해 주세요~

아린
개인적으로 전 이거요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첫 장편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통해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더스트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첫 장편소설의 무대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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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민트
삼체는 실패?했지만 아린님 인생책이라고 하시니 기대가 됩니다. 추천 감사해요~
진달팽이
앗, 원래 저도 『지구 끝의 온실』을 추천드리려 했는데...ㅎㅎ 그렇다면 저는 단편 『수브다니의 여름 휴가』를 추천드리겠어요! 자이언트북스 엔솔러지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수록작인데, 혹시 밀리의서재 구독하시면 '수브다니...'만 따로 볼 수 있어요.
특이하게 편지글 형식의 단편인데, 그 짧은 이야기에 흥미로운 소재와 생각거리를 다양하게 담아냈다고 생각해요. 이 단편을 읽으면서 녹슮과 늙음, 테세우스의 배 딜레마, 세상의 다양성, 존재론,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라는 것이 존재하기나 할까) 같은 생각들에 꽤 오래 빠져 지냈고, 평소 큰 관심이 없던 예술과 피부관리(?!)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어요. ㅋㅋㅋ
'지구 끝...'은 처음에 남극이나 북극을 떠올렸는데, 읽고 보니 그 끝이 그 끝은 아니었고요. 멸망한 지구와 재건된 지구, 그리고 어떤 식물에 관한 이야기인데, 글로벌한 스케일이 부담스럽지 않고 삼체처럼 어려운 용어도 없고 따뜻함도 느껴져서 좋았어요.
아 그리고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실린 단편 중에서 『관내분실』, 『감정의 물성』도 참 좋았고, 다른 단편집 『행성어서점』에서는 '작가의 말'과 그 단편집의 구성 자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적다 보니 너무 많아졌네요. ^^;;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자이언트북스의 앤솔러지 시리즈, ‘자이언트 픽’이 시작된다. 소설들 사이에 그어진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매력적인 이야기를 선보여온 자이언트북스가 Pick한 빛나는 이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큰글자도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초엽 작품집.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스펙트럼', '공생가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감정의 물성', '관내분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가 수록되었다.

행성어 서점마음산책 열두 번째 짧은 소설은 한국 SF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소설가 김초엽의 『행성어 서점』이다. 그는 “산뜻한 이야기의 마을”에서 수집해온 열네 편의 이야기를 진진하게 펼쳐간다.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에서 출발하는 작품들은 장애와 혐오, 이종(異種)간의 갈등과 공존, 환경 파괴 같은 동시대적인 문제의식을 안은 채 우주적 세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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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남극을 둘러싼 남극해에는 차가운 남극순환류가 빠르게 흐릅니다. 혹독한 남극 환경은 이 남극순환류가 적도 지방의 따듯한 해류를 대륙 연안까지 흘러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p36
'북극해는 약 300만 년 전 해류가 변화하면서 해빙으로 덮였고 해빙이 햇빛을 반사해 기온을 낮췄습니다.' p37
두고두고 꺼내보는 재난 영화가 있습니다..
이 런 재난이 발생하면 안 되겠지만..
열대야를 이기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투모로우기후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 버리고 만다.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잭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러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관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인류를 구조할 방법을 제시한 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역진하는 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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