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개인적으로 전 이거요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첫 장편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통해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더스트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첫 장편소설의 무대로 삼았다.
삼체는 실패?했지만 아린님 인생책이라고 하시니 기대가 됩니다. 추천 감사해요~
앗, 원래 저도 『지구 끝의 온실』을 추천드리려 했는데...ㅎㅎ 그렇다면 저는 단편 『수브다니의 여름 휴가』를 추천드리겠어요! 자이언트북스 엔솔러지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수록작인데, 혹시 밀리의서재 구독하시면 '수브다니...'만 따로 볼 수 있어요. 특이하게 편지글 형식의 단편인데, 그 짧은 이야기에 흥미로운 소재와 생각거리를 다양하게 담아냈다고 생각해요. 이 단편을 읽으면서 녹슮과 늙음, 테세우스의 배 딜레마, 세상의 다양성, 존재론,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라는 것이 존재하기나 할까) 같은 생각들에 꽤 오래 빠져 지냈고, 평소 큰 관심이 없던 예술과 피부관리(?!)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었어요. ㅋㅋㅋ '지구 끝...'은 처음에 남극이나 북극을 떠올렸는데, 읽고 보니 그 끝이 그 끝은 아니었고요. 멸망한 지구와 재건된 지구, 그리고 어떤 식물에 관한 이야기인데, 글로벌한 스케일이 부담스럽지 않고 삼체처럼 어려운 용어도 없고 따뜻함도 느껴져서 좋았어요. 아 그리고 단편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실린 단편 중에서 『관내분실』, 『감정의 물성』도 참 좋았고, 다른 단편집 『행성어서점』에서는 '작가의 말'과 그 단편집의 구성 자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적다 보니 너무 많아졌네요. ^^;;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자이언트북스의 앤솔러지 시리즈, ‘자이언트 픽’이 시작된다. 소설들 사이에 그어진 경계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매력적인 이야기를 선보여온 자이언트북스가 Pick한 빛나는 이름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큰글자도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초엽 작품집.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스펙트럼', '공생가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감정의 물성', '관내분실',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가 수록되었다.
행성어 서점마음산책 열두 번째 짧은 소설은 한국 SF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소설가 김초엽의 『행성어 서점』이다. 그는 “산뜻한 이야기의 마을”에서 수집해온 열네 편의 이야기를 진진하게 펼쳐간다.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에서 출발하는 작품들은 장애와 혐오, 이종(異種)간의 갈등과 공존, 환경 파괴 같은 동시대적인 문제의식을 안은 채 우주적 세계로 향한다.
'남극을 둘러싼 남극해에는 차가운 남극순환류가 빠르게 흐릅니다. 혹독한 남극 환경은 이 남극순환류가 적도 지방의 따듯한 해류를 대륙 연안까지 흘러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p36 '북극해는 약 300만 년 전 해류가 변화하면서 해빙으로 덮였고 해빙이 햇빛을 반사해 기온을 낮췄습니다.' p37 두고두고 꺼내보는 재난 영화가 있습니다.. 이런 재난이 발생하면 안 되겠지만.. 열대야를 이기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투모로우기후학자인 잭 홀박사는 남극에서 빙하 코어를 탐사하던 중 지구에 이상변화가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얼마 후 국제회의에서 지구의 기온 하락에 관한 연구발표를 하게 된다.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극,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지면서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어 결국 지구 전체가 빙하로 뒤덮이는 거대한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비웃음만 당하고 상사와의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 잭은 상사와의 논쟁으로 퀴즈대회 참가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아들 샘을 데려다 주는 것을 잊어 버리고 만다. 얼마 후 아들이 탄 비행기가 이상난기류를 겪게 되고 일본에서는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TV를 통해 보도되는 등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잭은 해양 온도가 13도나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자신이 예견했던 빙하시대가 곧 닥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잭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으로부터 아들을 구하러 가려던 중 백악관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잭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북부에 위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너무 늦었으므로 포기하고 우선 중부지역부터 최대한 사람들을 멕시코 국경 아래인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과감한 주장을 하면서 또다시 관료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은 아들이 있는 북쪽 뉴욕으로 향한다. 인류를 구조할 방법을 제시한 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역진하는 잭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인류는 지구의 대재앙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크릴의 배설물은 탄소를 바다 깊은 곳으로 이동시켜 오래 저장되도록 합니다.' p47 ['고래 보호'가 기후변화 대책에 효과적인 이유는?] https://naver.me/Gz1s5uW7
‘극지’라고 했을 때 처음엔 ‘극지방’을 줄여서 부르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저는 남극과 북극이 어디에 있는지만 알고 있었지, 그곳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알고 있던 게 참 막연했구나 싶었고, 추운 곳에도 화산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어요. 책 속에 나오는 질문들은 처음엔 좀 엉뚱하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궁금하고 재미있었어요. 북콘서트에서 저자의 남극 방문 이야기를 들었을 땐,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내용들이라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듣다 보니 ‘남극의 셰프’라는 영화도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차가운 얼음 땅으로만 알고 있던 남극과 북극이 사실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아직도 모르는 게 정말 많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그래서 책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남극에 화산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놀랐어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영역에서 굉장히 큰 힘이 작용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죠. 일반인들이 가기 어려운 곳에 가서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가 아직 그곳에 가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 새로운 사람들을 초대하고요. 그동안 잘 몰랐지만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지구의 한 부분인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작가님! 혹시 연구하시면서 “이런 엉뚱한 질문이 정말 도움이 됐구나!” 하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예상치 못한 질문이 연구 방향을 바꾸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준 경험이 궁금합니다.
엉뚱한 질문들은 늘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것 같아요. 저도 책 쓰려고 질문지 받고 황당하다가도 아,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세상의 끝에서만 볼 수 있는 지구의 보호막 쇼, 오로라 사실 저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오로라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한 것 같아요. 그냥 예쁜 빛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오로라는 지구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하늘에 그려낸 빛이었어요. 태양에서 쏟아지는 위험한 입자들로부터, 보이지 않는 자기장으로 우리를 지켜주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오로라는 ‘세상의 끝에서만 볼 수 있는 지구의 보호막 쇼’ 같아요. 그 끝에서야 우리는 비로소 지구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를 보게 되는 거죠. 오늘 저는 지구에게 미안하면서도,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성의Entj진영님의 글처럼 단순히 예쁜 빛이 아니라, 지구가 우리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애쓰고 있는지 하늘에서 보여주는 멋진 보호막이라는 점이 깊이 와닿았거든요. 그 모습을 직접 마주한다면, 지구에게 더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게 될 것 같아요. 감성의Entj진영의 글을 읽으니 기회가 된다면 직접 오로라를 보고 싶네요~
감성의Entj진영님 마음이 넘 이쁩니다. ^^ 닉네임처럼 감성이 풍부하세요. 지구가 우리를 지켜주려는 몸짓이 아름다운 형태로 보인다는 것에 감사하네요.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을 읽으며 '보이는 것들'을 쫓아가다 보니 "보이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너무 신비로워서 보러 가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사실을 알고 나니 오로라도 새롭게 보이네요. 작가님이 탐낼 만하신 멋진 표현에 저도 놀랐습니다ㅎ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오로라가 이제 한국에서도 보인단 SNS의 여행 홍보글이 떠올라서 지구야 미안해 를 외쳤습니다 ㅠㅠ
@감성의Entj진영 지구의 보호막 쇼, 오로라....^^ 멋진 표현이네요~ 제가 다른 곳에서 이 표현 써도 될까요?^^
@polus 댓글 쓰는 법을 몰라서 한참을 헤맸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책 저 귀퉁이에 저의 아이디하나 남겨주시면 황송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케케케케케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사막은 모래의 유무가 아니라 강우량에 따라 정의됩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 50, 박숭현 지음
남극에 139개 화산이 확인됬나는게 놀라워요. 특히 다른 대륙보다 화산이 많이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지리적? 특징이나?? 뭐 그런 거요...(66쪽) 딸이 이 책 재미있다고 해서 같이 읽고 있어요~
2017년에 91개의 화산이 있다는 것을 추가로 발견했으니 다른 대륙에 비해 화산이 많은 이유까지 밝히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가장 추운 지역 아래에 가장 뜨거운 것들이 들끓고 있었다니 ^^ 놀랍고도 한편으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취향과 관심 분야가 확고해져서 책을 같이 읽기가 힘들더라구요. 훌륭하신 어머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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