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숭현 과학자님은 중앙해령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셨어요. 남극 근처 바다 위로 배를 타고 나아가 바다 아래로 탐사 기구를 내려보내 시료를 채취하는 등의 작업을 하셨어요. 그러니 바다의 여러 가지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였을 테고.. 당연히 탐사 과정은 전혀 잔잔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어요. ^^ 제가 말씀드린 내용들은 '남극이 부른다'에 상세하게 나와 있어요.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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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팽이
아하,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대신 탐사 기구를 내려보내셨군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남극 여행 상품 광고를 본 적 있는데, 비행기를 타더라도 세 번인지 네 번인지를 갈아타야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게다가 '극지에 있는 중앙해령'을 연구하신다니 상상조차 가지 않네요. 엄청 추운 데다 화성만큼 건조한 곳도 있고, 선크림도 꼭 발라야 하고 고글도 꼭 써야 하고, 사막처럼 신기루까지 보이는 곳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수천 미터 바닷속을 연구한다니... 상상만 해도 더위가 싹 가실 만큼 무시무시해요. 네모 선장과 아로낙스 박사의 모험하고는 비교도 안 되게 짜릿할 것 같아요. 과학자가 되려면 먼저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가꾸고 담력도 길러야겠어요.
그나저나 다음 주부터는 '남극이 부른다'도 함께 읽어야겠어요. 과학자님 이야기가 더 궁금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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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가본 적 없어 경험담을 말할 순 없지만, 극점만의 특수성은 존재합니다. 극점에 선다는 것은 자전축 위에 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자전축에선 밤과 낮이 하루가 아닌 한 해를 기준으로 바뀝니다. 반 년 동안 밤이다가 별안간 낮으로 바뀌어 반년을 지속하기 때문이죠. 시간 기준도 다릅니다. 서울에 살면서 밤낮이 다른 뉴욕에 맞춰 살 수는 없지만, 극점에서는 어떤 시간이든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경도선이 만나거든요. 그러니 극점에 선다면 시간에 대해 새롭게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p.28~29,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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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극지가 극기에 밀리다니, 충격이었다.' ㅎ
[극지연구소]
https://www.kop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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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계속 덥네요. ^^ '극기'가 중요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얼치기맘
책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북극 남극을 닿을 수 없는 먼 곳이라고만 느꼈는데
갑자기 친숙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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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는 저에게도 먼 곳이었는데 일러스트 작업을 하다 보니 제가 지금 남극에 서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너무 더워서 그런 생각을 하며 착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ifrain
자극에 대해 알아보다 여기까지 왔네요. :)
전자가 회전spin하면 자기장이 생긴다고 해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무작정 그려봤어요. ^^

오늘하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