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그러니까 몸의 길이가 수백 미터나 되고 그에 걸맞은 몸통 둘레를 가진 척추동물이 그렇게 깊은 심해에 살고 있다면, 체표면적은 수백만 평방센티미터나 될 테고, 그 몸을 짓누르는 수압은 수십억 킬로그램이나 될 걸세. 그런 수압을 견디려면 골격이 얼마나 튼튼하고 몸의 저항력이 얼마나 강할지 상상해보게.” “그런 수압을 견디려면 몸이 장갑 군함처럼 20센티미터 두께의 철판으로 되어 있어야 할 겁니다.”
해저 2만리 1 4장. 네드 랜드, 아로낙스 박사와 네드 랜드의 대화 장면 중에서.,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해저 2만리‘와 함깨 읽으니 비교도 되고 재밌네요. 쥘 베른 작가님은 심해 생물이 수압을 견뎌야 하니 골격이 엄청 튼튼하리라고 생각하셨나 봐요. 문외한인 저로서는 작중 아로낙스 박사의 설명도 나름대로 일리 있게 들려요. 그런데 다시 우리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면 참 작고 연약해 보이고요.
음악가 해저산 계열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왠지 막 멘델스존이나 슈베르트, 모차르트 해저산은 경사가 완만하거나 마그마가 부드럽게(?) 흘러나올 것만 같고, 베토벤이나 거슈윈 해저산은 경사 기복이 심하거나 마그마가 열정적으로 또는 정신없이 또는 즉흥적으로(?) 터져나올 것만 같아요. ㅋㅋ
[모임 3주차] 8/4(월)~8/10(일) “3장 바닷속이 궁금해”를 읽어요. 지난 2주 간 책의 반을 훌쩍 넘겼네요. 지난 주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지칠 만한 날씨였어요. 바쁜 일상 가운데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극과 북극을 둘러보았으니 이제 바다 속으로 풍덩 빠져야 할 것 같아요. :) 3장은 바다 속 궁금증에 대해 해소해나갈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평소 숨 쉬고 접촉하는 지상에 비해 바다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네요. '바닷물을 왜 끊임없이 흐르나요?', '심해저 온천, 그러니까 열수를 왜 찾으려고 하는 거죠?', '심해저 생물은 무엇을 먹고 사나요?' 등 다양한 질문을 따라가 볼까요? 3장은 1장과 2장에 비해 양이 적어서 여유 있게 읽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3장을 읽으시면서 1장과 2장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더라고요. ^^ 그럼 8월 첫째 주도 화이팅 해봅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남극과 북극에 이어) 심해바다까지 알게될 줄이야... 176페이지의 그림을 꽤 한참동안 보게 되었는데 깊이를 상상하고 있으려니 아찔하기도 하고요. 마리아나 해구가 그렇게 깊은줄은 몰랐었네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딥씨 챌린저 잠수가 새삼 아주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2023년 타이탄 잠수정 사고가 오버랩되기도 했는데 저정도의 깊이까지 내려가려면 도대체 어느정도의 준비를 해야하는 것인지 가늠이 안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아문센의 효율도 높이 평가하지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자 한 스콧의 고지식함도 인정합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 98, 박숭현 지음
@아린 사람이 두가지 다 잘하면 좋을 텐데 그게 쉽지 않죠....^^; 자기 스타일에 맞게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문장 참 좋았어요!
저도요!!
스콧은 남극점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지질조사를 열심히 했습니다. 나중에 그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짐에는 20kg에 달하는 지질시료가 담겨 있었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40, 박숭현 지음
스콧이 가져온 지질시료 중 글로소프테리스라는 식물화석이 있었죠. 이 화석의 발견은 남극대륙도 '곤드와나'라는 대륙의 한 부분이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증거가 되었고요.
최근 읽고 있는 책에서 스콧이 가져온 화석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내용을 옮겨봅니다. 지구는 답을 알고 있었다/ 레디다르 뮐러 지음/ 황덕령 옮김/ 애플북스 pp.27~28 암석 샘플을 영국으로 운반해 자세히 분석한 결과, 전문가들은 스콧의 탐험대가 글로소프테리스(Glossopteris) 화석을 발견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식물은 2억 8,000만 년 전에 살았던 멸종된 나무 속, 정확히 말하면 양치식물이었다. 잎은 혀 모양으로 생겼는데, '글로소(glosso)'는 그리스어로 '혀'를 의미한다. 이 나무는 봄철의 빠른 성장과 광합성에 적합한 뿌리와 잎을 가지고 있었고, 겨울철의 서리에는 매우 강했다. 이 식물화석은 지질시대에 지구의 기후가 더 따뜻했을 뿐 아니라, 남극의 빙상이 한때 숲을 이루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당시 과학자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밝혀낼 수 없었다. 지구의 기후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스콧의 나뭇잎 화석은 독일 과학자 알프레드 베게너가 세운 장대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작은 증거로 밝혀졌다. 베게너는 기후뿐만 아니라 지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ifrain 발췌해주신 문장 보니 매우 상세한 설명이 담겨있는 책인가 보네요~ 저도 구입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책의 저자 레이다르 뮐러Reidar Müller의 소개를 잠깐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오슬로대학에서 지질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오슬로대학 지구과학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노르웨이 일간신문 <아프텐포스텐>에 자연과학에 관한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으로 유명하며 기후변화와 지구 역사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노르웨이가 된 것>과 <숲의 역사> 등이 있다. 근거지가 상대적으로 북극해와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저자는 북극 해빙이 녹는 것을 좀 더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주 보게 되니 멀리 떨어진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에 비해 위기 의식도 자연스럽게 더 커졌을 것 같고요. 지구의 역사도 함께 서술해주고 있어서 유익하네요.
심해저 열수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77년인데, 미국 과학자들이 유인 잠수정 앨빈에 승선해 동태평양 갈라파고스 중앙해령을 탐사하다가 찾아냈습니다. 인류가 잠수정을 이용해 중앙해령을 직접 탐사한 것은 1974년이었습니다. 당시 미국과 프랑스는 공동으로 대서양 중앙해령 탐사와 연구를 진행했고 앨빈 등 잠수정을 이용해 해저 산맥에 대한 직접적 관찰을 수행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갈 라파고스 해령에서 열수 분출구가 처음 발견됐으니 열수 발견의 역사는 아직 채 50년이 되지 않았군요. ...... 무엇보다 열수 분출구는 심해저 열수 생태계의 에너지 공급원입니다. 그리고 유용광물이 침전하기에 잠재적으로 중요한 자원이기도 합니다. 육상의 광상도 과거 열수 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이 많죠.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193, 박숭현 지음
육지와 다른 심해저에서 발견되는 유용광물이 무엇이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Jenna 육지에서 발견되는 유용광물들도 과거 해저에서 형성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린이 시리즈 책이라서 검색이 안되는 거 같긴한데 이 책을 딸이랑 여러번 같이 읽었거든요.. 이 책의 심층버전 같은 느낌도 들면서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일본 극지연구소는 오랫동안 빙하 시추의 리딩 그룹입니다. 빙하 시추가 가능한 나라는 미국,러시아, 일본 정도입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 128, 박숭현 지음
아직 다른 나라는 시추 할 기술력이 부족해서... 안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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