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무지개 사진을 보여드린 <An Anthology of Out Extraordinary Earth>에 '열수 분출공' 사진도 있어요.
책에서 볼 때는 연기가 좀 더 짙은 회색인데 사진으로 찍으니 좀 더 밝아보이네요. ^^ 이 책에서는 '연기 굴뚝'이라는 제목을 붙였는데요. 연기 굴뚝은 사실 열수 분출공이라 부르는 온천이에요.
굴뚝에서 나오는 것처럼, 석탄 가루처럼 진한 색이네요. 뜨거워진 바닷물이 광물질을 가득 머금고 배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열수분출공에서 나오는 바닷물은 섭씨 400도까지 오를 수 있지만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분출하면서 식어요. 광물질이 켜켜이 쌓여서 탑처럼 올라가서 저런 모양이 된 것이죠.
보면 볼수록 신기한 현상이네요. 갈라진 틈으로 바닷물이 들어가서 맨틀에 있는 광물질을 데리고 나온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