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고 있고..
대륙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성장, 이동하고 있고
사람은 사람의 속도가 있고요.. ^^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D-29

ifrain

polus
@ifrain 판이 이동하는 속도는 대체로 손톱 자라는 스케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ifrain
손톱을 깎을 때마다 ‘해양판이 대륙판 밑으로 섭입된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네요. ㅎ

polus
@ifrain 손톱 자를 때 마다 판의 운동을 생각한다....^^ 좋은 생각입니다. 느끼지 못하는 판의 움직임을 손톱 깍는 행위를 통해 느껴볼 수 있으니까요. 아! 이 손톱 길이 만큼 대서양은 성장했고 태평양은 시라졌구나... 하며 말이죠^^

ifrain
손톱을 깎을 때 느껴지는 진동은 지진을 생각하게 할 것 같습니다. ^^ 부드럽게 깎일 때는 괜찮은데.. 거칠게 깎일 때도 있겠죠. 나이드신 분들의 손톱이나 발톱은 두꺼워서 깎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GoHo
수박 동동.. 대륙이동설..
자라난 손톱을 보며.. 판의 운동..
을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더운 이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ㅎ
만렙토끼
거대한 지구의 손톱이라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비유가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도 딱 좋네요ㅋㅋ 재미있습니다!

polus
@만렙토끼 지구의 손톱이라 한다면 손 보다 손톱이 훨씬 더 큰게 지구겠네요^^

ifrain
‘남극’하면 떠오르는 색이 흰색과 푸른색이네요. 흰색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부각되는 ‘설국’을 펼쳐봅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처럼 한 순간 반짝이다 사라지는 것일까요? 사라져버리는 게 미美의 속성이라면 남극은 영원히 아름답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p.143
은하수의 환한 빛이 시마무라를 끌어올릴 듯 가까웠다. 방랑중이던 바쇼가 거친 바다 위에서 본 것도 이처럼 선명하고 거대 한 은하수였을까. 은하수는 밤의 대지를 알몸으로 감싸안으려는 양, 바로 지척에 내려와 있었다. 두렵도록 요염하다. 시마무라는 자신의 작은 그림자가 지상에서 거꾸로 은하수에 비춰지는 느낌이었다. 은하수에 가득한 별 하나하나가 또렷이 보일 뿐 아니라, 군데군데 광운(光雲)의 은가루조차 알알이 눈에 띌 만큼 청명한 하늘이었다. 끝을 알 수 없는 은하수의 깊이가 시선을 빨아들였다.

설국일본 문학사상 최고의 서정 소설로 평가받는 <설국>이 정식 계약을 통해 출판되었다. 눈 쌓인 온천 마을, 설산, 내연 모를 아름다운 여인, 게이샤 등등 주요 장면이나 인물들의 이미지는 공감각적으로 독자의 감성을 건드린다.
책장 바로가기

polus
@ifrain 설국이 주는 편안한(?) 느낌보다는 급변하는 날씨와 강력한 바람, 그리고 형언하기 어려운 이 세계가 아닌 느낌의 빙국이 떠오릅니다.^^

polus
무더운 주말 아침이네요. 연휴의 중간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독서 모임 마지막 주말이기도 합니다. 벌써 26일이 흘렀다니 시간 빠르네요.^^ 독서 모임 마지막 주말, 책 관련 감상이나 궁금한 점들 많이 이야기 되면 좋겠네요^^

ifrain
18일(월요일)에 마지막 공지를 한 번 올릴께요. ^^
18일은 함께 책을 읽어주신 분들과 마지막 감상평을 댓글에 나누면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저는 주말 동안 그 동안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들을 돌아보려구요. 궁금증은 많은 부분 해소가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

아린
열수 분출구에서는 황화합물 등 지구 내부에서 기원한 물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 200,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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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과학이 종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다양한 가설을 수용하고 그 답을 열어 두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 204,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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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화산 분출은 마그마가 지표 위로 상승해 솟구치는 현상인데 지표로 나오는 순간 바로 용융 암석과 가스는 분리됩니다. 분출하는 순간 마그마가 아닌 존재가 되어버리는 거죠. 가스가 대부분 빠져나간 용융 암석이 바로 용암인 것입니다. ”
『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p.254, 박숭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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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도 ‘기후변화’를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역사
기후변화란 지구적 규모의 기후시스템 또는 지역적 기후의 평균적인 상태가 10년에서 수백만 년에 걸쳐 새로운 기후 패턴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동의 지구 내부의 작용이나 외부의 힘, 예컨대 태양 복사의 변화, 또는 인간의 활동이 원인이기도 하다. ‘아이스 코어Ice core’, ‘퇴적물 코어Sediment core’, ‘동굴침전물Speleothem’, ‘나무의
나이테Tree ring’는 기후변화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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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파일! 빙하시 추를 통해 아이스 코어를 얻을 수 있죠. 유튜브 영상에서 갯벌에서 퇴적물 코어를 얻는 과정을 본 적이 있어요. 모두 지구 상에 일어난 일의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네요.


ifrain
빙하 코어 Ice core
극지방의 빙상ice sheet이나 고산의 빙하glacier에서 채취한 원형의 얼음기둥이다.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어는 과정이 남아 있어서, 80만 년 전의 지구 기후까지 재구성할 수 있다. 얼음층 속의 먼지, 화산재, 꽃가루, 소금기, 미량원소 등으로 당시의 기후 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
(빙하 코어: 한국해양연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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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코어인 얼음 기둥을 저장하는 공간이 따로 있더라구요. ^^ 극지가 얼마나 잘 보존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부터 먼 미래에 인간이 살았던 시기의 빙하코어를 시추해 본다면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GoHo
핵실험도 빙하에 기록되어 있다네요..
미세플라스틱도 이미 기록되었을 듯..
[남극의 미세플라스틱]
https://naver.me/Grequ4m4

ifrain
p.253
플라스틱은 지구에 영원히 지속될 흔적을 남겼다. 2019년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해양 연구소 연구팀이 샌타바버라 앞바다 수심 580미터의 해저에서 채취한 퇴적물 코어를 분석했다. 길이 76센티미터의 원통형 코어는 2010년에서 183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해저로 가라앉은 퇴적물이 1년 단위로 층을 이루고 있었다. 이 지역의 해저는 해류가 거세지 않고 퇴적물에 산소가 거의 없어서 생명체가 번성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그 안에 살며 굴을 파거나 짓밟거나 헤집어놓은 생물이 없으므로 코어의 퇴적층이 깔끔했다. 연구팀은 진흙 기둥의 단면을 얇게 잘라내 각각에서 플라스틱 조각을 모두 골라낸 뒤 섬유와 필름 조각, 변형된 구상체 등으로 분류했다. 이 타임캡슐은 플라스틱 시대의 시작을 드러냈고 현대 플라스틱 산업의 성장 과정을 정확히 기록했다. 1945년에서 2009년 사이 해저로 떨어지는 플라스틱 입자의 수는 전 세계에서 제조되는 플라스틱 양에 정비례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15년 만에 두 배가 되었다. 플라스틱 시대는 심해저에 지울 수 없는 메시지를 새겼다. 인간이 여기에 있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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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여기에 있었노라고."
나는 인간이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네요.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지 않는다면 지구 전체에 퍼지고 있는 플라스틱 오염을 피할 수가 있을까요?
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81519570443570

눈부신 심연 - 깊은 바다에 숨겨진 생물들, 지구, 인간에 관하여인류세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모두의 생존에 직결된 바다(심해)를 제대로 알고 더 이상 망가트리지 않는 방안을 연구할 때라고 말한다. 그는 어떻게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는지, 인간의 관점 변화를 추적·조사하며 여러 국가와 산업이 어떻게 환경 재앙을 몰고 왔는지를 생생하게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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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토끼
우리가 아무리 분리수거해도 지구반대편에선 랩으로 집을 짓는다는 sns의 밈이 생각나요.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할 텐데 이 중요성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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