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책 2024 7

D-29
7월 25일까지 3주간 에이미 탄의 《조이럭 클럽》을 함께 읽습니다. 간략하게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1. 일정 7월 7일부터 7월 25일까지 진행합니다. 2. 분량 너무 빠른 스포일러를 방지하고, 적절한 속도를 맞춰보기 위해 가급적 각 주당 1/3 분량씩 읽습니다. 더 빨리/느리게 읽으셔도 상관없지만, 문장 발췌를 올리실 때는 가급적 정해진 일정과 분량 안에서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방법 - 해당 창 하단의 글 입력창에 간략한 감상을 실시간 공유 : 감상, 질문, 댓글 모두 가능합니다. - 기억에 남는 문장을 공유 : 글 입력창 왼쪽 하단 "문장 수집" 클릭해서 내용을 남기면 글씨체 등이 특정 포맷으로 변경됩니다. - 블로그에 감상문 작성 및 공유 (선택) : 가입 시 개인마다 생성되는 "내 블로그"에 감상문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공유해도 좋겠습니다. - 온라인으로 이야기 나누기 : 완독 후 zoom 을 이용해 1시간 가량 감상을 나눕니다. : 한국시간으로 7월 25일 오전 10시 예정입니다.(변동 가능) 4. 그 외 좋은 의견 있으시면 편하게 글 남겨주세요~!
나는 언제나 엄마와 내가 말은 안 해도 서로를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다. 엄마가 말은 저렇게 해도 진심으로는 내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믿으려 해왔고, 엄마 또한 내가 엄마의 뜻을 존중하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주었을 거라고. 하지만 오늘 밤 린도 아줌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금 깨닫는다. 우리는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구나. 각자 서로가 하는 말을 해석하되, 나는 엄마가 실제로 의도한 것보다 더 적은 의미만을 받아들였고, 반면 엄마는 내 말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
조이 럭 클럽 징메이 우의 이야기: 조이 럭 클럽, p.42,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스스로에게 물었어. 한 사람의 진실이란 무엇일까? 저 펀허강이 자기 색깔을 바꾸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말이야. 커튼이 심하게 펄럭이고 빗줄기가 거세졌어.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녔지. 나는 미소 지었다. 그 순간 처음으로 깨달은 거야. 바람의 힘을 말이야.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물을 몰고 와 강을 흐르게 하고 지형까지도 바꿔놓지. 사람을 소리 지르게 하고 춤추게 해. 나는 눈물을 닦고 거울을 들여다봤어. 그리고 깜짝 놀랐지. 내가 입고 있던 붉은 혼례복이 아름다워서는 아니었어. 그보다 더 귀중한 것을 보았거든. 나는 강하고, 순결했어. 내 안에는 아무도 모르는 진실한 생각이 들어 있고, 누구도 그걸 빼앗아가지 못해. 나는 바람이었어.
조이 럭 클럽 린도 종의 이야기: 붉은 초, p.76,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미국 규칙들이란." 엄마는 마침내 결론 내리듯 말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반드시 규칙을 알아야 해. 규칙을 모른다고 하면 판사는 말하지. 안 됐지만, 돌아가세요. 그들은 이유를 말해주지 않아. 그러니 일단 하라는 대로 하는 거야. 그 사람들은 항상 그렇게 말해. 이유는 모릅니다. 당신 스스로 찾아보세요. 웃기는 소리지. 자기들은 항상 다 알고 있으면서 말이야. 그러니까 일단 받아들이고 스스로 이유를 알아내는 편이 나아."
조이 럭 클럽 웨벌리 종의 이야기: 게임의 규칙, p.130,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8ㅁ8 강님이 문장을 올리구 있쟈나 ㅠㅠ
ㅋㅋㅋㅋ 막판에 몰아서 올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들켜버렸군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뭔가 적고 싶은데 ㅋ큐ㅠㅠ 줌 미팅 때 공유하겠습니다 별건 없지만...
나는 차마 아빠에게 엄마의 말을 전할 수가 없었다. 아빠는 지금 텅 빈 아기 침대만 생각해도 이미 충분히 슬플 텐데, 어떻게 그런 아빠에게 엄마가 미쳤다고 얘기할 수 있겠나? 그래서 대신 이렇게 전해주었다. "엄마가 이제 우리 모두 다시 아기를 갖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대요. 하늘나라에 간 아기가 아주 아주 행복하기를 바란대요. 우리를 보고는 이제 돌아가서 저녁을 먹으래요."
조이 럭 클럽 레나 세인트 클레어의 이야기: 벽에서 들려 온 목소리, p.160,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그러고는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테드의 장래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그는 지금은 의학 공부에 집중해야 하고 앞으로도 수년 간 결혼은 생각도 못할 거라고 했다. 자신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반감이 전혀 없다고도 했다. 자기네 부부는 사무용품 체인 점포들을 운영하고 있고, 동양인과 히스패닉, 심지어 흑인 중에서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하지만 테드가 장차 갖게 될 직업에서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그의 환자들이나 다른 의사들은 자기들 부부처럼 이해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 "세상이 그렇게 돌아간다는 건 참 불행한 일이죠. 베트남전쟁만 해도 봐요, 얼마나 인기가 없었냐고."
조이 럭 클럽 로즈 슈조던의 이야기: 반반, p.169,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그날의 일은 기억 속에 그대로 방치되었다. 마치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배신처럼.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물어볼 기회도 갖지 못했다. '엄마는 왜 항상 그렇게 큰 것을 바랐어요? 실패할 게 뻔하잖아요.' 더 불행한 사실은 이 질문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엄마는 왜 희망을 포기했을까?' 나를 가장 공포스럽게 했던 질문이었다.
조이 럭 클럽 징메이 우의 이야기: 두 부류, p.209,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우리 엄마는 사람의 아픈 곳을 찌르는 법을 안다. 그 순간 내가 느낀 고통은 그 어떤 불행보다도 끔찍한 것이었다. 왜냐면 엄마가 하는 일은 나에게 언제나 충격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감전당한 것 같은 느낌으로 내 기억의 기저에 영구히 남기 때문이다. 아직도 기억한다. 그런 충격을 처음 느꼈던 날을.
조이 럭 클럽 웨벌리 종의 이야기: 사방, p.251,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이 순간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화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이 또한 엄마의 위력이었다. 나는 엄마의 무구함에 놀랐고, 엄마의 무방비한 모습에 공포를 느낀 것 같다. 이제는 아무 감각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상할 정도로 유약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마치 누군가가 내 플러그를 뽑아 내 속에 흐르던 전류가 멈추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조이 럭 클럽 웨벌리 종의 이야기: 사방, p.269,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나는 미소 지었다. 정말로, 나는 마침내 이해한 것이다. 엄마가 말한 것뿐 아니라 내내 진실이었던 사실까지. 내가 그간 무엇을 위해 싸워왔는지를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더 안전한 곳을 향해 오랜 세월을 달아나기만 했던 겁먹은 아이. 나는 그곳에, 보이지 않는 장벽 뒤에 숨었다. 그 장벽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알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엄마의 측면 공격이, 엄마의 비밀 무기가, 언제나 나의 최약점을 찾아내는 엄마의 신묘한 능력이 나를 노리고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 장벽 너머를 힐끗 내다보았을 때, 나는 마침내 거기 있는 것의 실체를 볼 수 있었다. 그것은 그저 웍을 갑옷 삼아, 뜨개 바늘을 무기 삼아 들고 있는 나이든 여자일 뿐이었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딸이 자신을 안으로 들여보내주기만을 기다려온 나머지 약간은 괴팍해진 여자 말이다.
조이 럭 클럽 웨벌리 종의 이야기: 사방, p.275,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만약 다른 사람이 그 게를 골랐으면 어쩌려고 그러셨어요?" 엄마는 나를 보며 미소 지었다. "너나 그 게를 집겠지.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 집어. 나는 이미 그걸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전부 최고로 좋은 것만 찾는단다. 하지만 너는 다르게 생각하잖아." 엄마는 그게 무슨 증거라도 된다는 것처럼 말했다. 좋은 것에 대한 증거 말이다. 엄마가 하는 말은 언제나 말이 되지 않았는데, 좋다는 뜻으로도 나쁘다는 뜻으로도 들렸다. 마지막 남은 이 빠진 접시들을 정리하는데 불쑥 생각 나서 물었다. "엄마, 왜 제가 사드린 새 접시들은 안 써요? 마음에 안 드셨으면 말씀하시지. 제가 가서 바꿔 올 수 있었잖아요." "마음에 안 들긴 왜 안 들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엄마가 약간 귀찮다는 듯 말했다. "나는 때때로 좋은 것을 생각할 때면 그걸 아껴두고 싶어져. 그러고는 내가 그걸 고이 모셔두었다는 걸 까먹는 거지." 그러더니 불현듯 생각났다는 듯 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끌렀다. 엄마는 그걸 손에 쥐더니 내 손을 잡았다. 이어 목걸이를 내 손바닥 위에 전해주고는 내 손가락을 잡아 그걸 꼭 쥐게 했다. "엄마, 괜찮아요. 제가 이걸 어떻게 받아요." "날라, 날라." 받아. 받아. 엄마는 꼭 나를 야단치듯 말했다. 그러고는 계속 중국말로 이어갔다. "아주 오랫동안 너에게 주고 싶었던 거야. 봐, 나는 이걸 내 살갗 위에 차고 다녔어. 그러니까 너도 이걸 살갗 위에 차면, 내 뜻을 알 거야. 이게 네 삶의 중요성이야."
조이 럭 클럽 징메이 우의 이야기: 최고로 좋은 것, p.317,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이제 나는 이렇게 하려 한다. 내 과거를 전부 한데 모아 들여다볼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들을 똑똑히 직면할 것이다. 그 고통이 내 영혼을 일깨우겠지. 그럼 그 고통을 손에 쥐고 놓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단단해지고 빛나며 더 선명해질 때까지. 그 뒤에는 나의 용맹함이, 나의 황금빛 면과 검은 면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날카로운 고통을 이용하여 딸아이의 두꺼운 가족을 뚫고 그 애 안에 있는 범의 기운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그 애는 내게 덤벼들 것이다. 두 마리 범은 서로 싸우는 것이 본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기는 쪽은 나일 것이다. 나는 그 애에게 내 기운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그것이 엄마가 자기 딸을 사랑하는 방식이다.
조이 럭 클럽 잉잉 세인트 클레어의 이야기: 나무 사이에서 기다리며, p.382, 에이미 탄 지음, 이문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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