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

D-29
제가 엄청 치밀하고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즉흥적으로 구상하게 되었어요. ㅎ 처음 시작이 <어떤, 여행>이었고, 두 번째는 이어서 <어떤, 시집> 그러다 보니 세 번째 책의 저자분이 어떤, 00으로 제목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어떤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에는 어떤 말도 다 붙일 수 있어서 얻어 걸린 격이 되었습니다. 호호호
근데 정말 다 붙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병원 침대에서 이 문자를 받았을 때의 느낌이 아직 생생합니다. 마음이 탁, 풀리는 느낌. 이젠 괜찮을거란 예감. 그제야 창밖으로 하늘이 보이더라고요.
이제 나는 괜찮을 것이다. 이 시간도 내게는 자산이 될 것이다. 나는 더 잘 쓸 것이다. 더 나아질 것이다. 더 나은 작가가 될 것이다. 아니,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 적어도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 이런 다정한 문자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고개를 들고, 결국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1'이 될 것이다.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164쪽 , 은정아 지음
아주 조금이라도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부분이 있다면 전부 저의 어머니가 저에게 주신 것입니다. 어렸을 때 실수로 보리차가 가득 담긴 델몬트 유리병을 깨뜨렸어요. 어머니는 저에게 제일 먼저 다친 데 없냐고, 그러면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의사, 판사가 되어도 좋겠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세 딸들이 자신과 같은 운명을 걷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제 몸 건사하기를, 또한 주체적인 인간이 되기를 바라셨어요. 어머니의 사랑과 가르침으로 지금의 제가 있음을 항상 깨닫는데요, 알고는 있으나 표현이 언제나 부족하네요.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엄마가 평생 장사를 하셨고 여장부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혼도 많이 냈지만, 결국 나를 키우고 먹여 살린 건 엄마였어요. 새섬님처럼 저의 좋은 점이 있다면 그건 엄마에게서 왔다고 확신합니다! 세 딸들이 결혼하고 나서 다 늦게 대학원을 갔거든요. 그때 저조차 왜 대학원을다녀야 하냐했는데(돈 안되는 인류학에, 누가 다니라고 한 것도 아니고) 엄마가 와서 아이 봐주며 "공부해. 너가 제대로 서야 해."라면서 지원해주셨어요. 언니들에게도 그랬고. "내일 이혼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며 당당하게 살라며. 뭔가 움츠려드는 날엔 엄마의 저런 말들이 뒷배처럼 작용해 어깨가 펴지더라고요. 델몬트 유리병도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는데! 엄마가 평소에는 정말 잘 혼냈는데, 뭘 깨거나 하면 절대 혼내지 않았어요. 나를 못오게하고 괜챦냐고 묻고 본인이 치우셨거든요. 그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제가 '홍시'라는 별칭을 쓰는 것도 엄마 성'홍'에서 따온. ^^ 아 쓰다보니 어머니에게 전화라도 한 통... 해야겠네요. _+ ㅎㅎㅎ
저희 엄마와 비슷한 듯 또 다른 점이 있네요. 엄마는 평생 안 해 본 일이 없으세요. 치킨집, 당구장을 시작으로 온갖 식당 일을 비롯 남대문 의류 상가 도매업, 마지막엔 나이든 블루컬러 여성들의 종착지인 청소까지. 엄마가 어렵게 버신 돈으로 저희 딸 셋은 먹고 입고 컸습니다. 저는 대학을 나왔지만 저의 두 동생은 고졸이에요. 비싼 사립대학 등록금을 내어 주신 부모님에 대한 부채감과 동생들에 대한 미안함이 큽니다. 친척들을 봐도 집안에서 대학을 간 사람들이 없어 대학 생활 관련해 뭘 물어볼 사람도 없었어요. '자기만의 방' 같은 건 꿈도 꾸지 못했던 지지리도 못 살았던 어린 시절인데요, 그래도 많이 어긋나지 않았던 건 엄마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자신의 힘든 감정을 아이들에게 투사하지 않았던, 아무리 힘들어도 딸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었던 일관성 있는 어머니. 요즘 엄마를 자주 만나요. 이번 주에는 사랑한다고 말할래요.
그러네요. 정말. 새섬대표님과 엄마 이야기를 많이 해서인지... 오늘 도서관 가는 길에 신호를 기다리다 보니 문득 '승희 헤어샵'이 보이더라고요(저희 엄마가 운영했던 가게 이름이 <승희 이불 수예>였습니다 . 승희는 엄마의 법명) 그길을 족히 십 년은 다닌 것 같은데 왜 몰랐을까. 생각하며 보고 있는데 어르신인 분이 문 밖으로 나왔다가 들어가셨어요. 간판도 오래됐고...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360일을 일을 했던 우리 엄마. 아... 저도 전화드려야겠어요.
대표님~ 빨리 건강해지셔서 엄마와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
요즘 아파서 엄마를 매우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건강해지면 오히려 잘 안 만나게 될 것 같아요. ㅎㅎㅎ
세계 3대 미스터리급이네요. 저도 다른 사람한테는 다정해도 엄마한테는 잔소리하는 사이라 ㅋㅋㅋ
다른 사람을 향한 마음이 커지는 순간, 그 마음이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 에너지가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p66, 은정아 지음
확실한 취향이 있고, 그걸 안다면 인생의 반 이상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정말 많잖아요. 저는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용했던 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말에 깊이 공감해요. 자신에게 집중해서 그 취향에 의지하고, 능력에 의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하죠.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p78, 은정아 지음
제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아직도 찾아가는 중이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한다는 말에 조금 위안이 되네요. 저만의 취향을 찾기 위해서 매일 작은 한걸음을 내딛으면 언젠간 다다르겠죠?
일이라는 것은 다양한 경로로 우리 삶에 들어온다. 단지 경제적인 도구만이라고 하기엔 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길다.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p80, 은정아 지음
소담은 작고 여린 아이였다. 겨울에도 찬물로 머리를 감고,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걸어 다녀야 했다. 그래도 결핍은 없었다. 늘 충만했다. 고명재 시인이 말했듯 '좋은 부모, 좋은 사랑은 캄캄한 환경을 넘어설 무릎과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소담의 어머니는 일상에 매몰되지 않는 삶의 태도를 물려주셨다. 소담은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어머니의 등을 보고 자랐다.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p93, 은정아 지음
생각해보면 전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에게 늘 사랑을 받아왔어요. 그 모든 분에게 영원한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물론 지금도 외로울 때가 있지만 예전만큼 외롭지 않아요. 지금은 어두울 때 밖을 보면 어딘가 불 켜진 방이 하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요.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p95, 은정아 지음
혼자 있기 좋은 방 - 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이때의 '방'은 꼭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쩌면 그림 한 점의 위로만으로도 가능할지 모른다. 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우지현 작가의 <혼자 있기 좋은 방>을 펼치는 순간처럼.
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불면증으로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던 날 이 책을 봤어요. 불면증과 관련된 글을 읽다가 창문을 열어 옆집에 불이 켜져 있거나 밖에 잠시 나가서 보면 분명 어딘가에 불이 켜진 집이 있을거라고 그 말이 저에게 위로가 되어 혼자 잠들지 못하는게 아닐거라고 생각하다보니 지금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던 날이여도 예전처럼 힘들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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