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

D-29
안녕하세요?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수북강녕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 공출판사 북토크 자리에서 은정아 작가님 뵙고 홀린 듯이 (뒤늦게) <어떤, 응원> 모임에 참여합니다 늦었지만 찬찬히 따라갈게요~ ♡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3
어머나! 반갑습니다. 수북강녕님. ㅠㅠ 홀린듯이 들어와주셨다니... >< 영광이에요. 그날 집에가면서도 친구랑, 대표님 너무 좋다고. 자주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 했네요. 공간의 분위기, 환대, 유쾌함, 다정함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1부 선 긋기 잘 읽으셨나요? 지영 선생님과 새섬 대표님의 곁에 '책'이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들에게 책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오늘부터는 2부 선 넘기 읽고 자유롭게 글 남겨 주시면 됩니다. ^^
잘 녹는 비누처럼 서서히 닳아갔고 겨우겨우 팔릴만한 문구를 생각하며 원고를 채웠다.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p60, 은정아 지음
요즘 제 상황인 거 같아서 맘이 울컥합니다. 내 글이 아닌 글을 쓰면서, 내 에너지를 소진한 지 꽤 되었지만 어떤 때는 괜찮았다가, 또 어떤 때는 아니었다가 널뛰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죠. 저도 지금도 그럴 때가 있어요. 일이란 게 사실 늘 좋을 수만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제는 내 글이 아닌 글도 언젠가 제 글이 되어 돌아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디님! 응원합니다!!!
"내 삶 이면의 큰 가치를 붙잡고 끊임없이 시도할 때, 이미 다른 삶이 시작된 거잖아요. 나는 내가 뭘 배워서 누군가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그냥 내가 배운 대로 살면 되는 사람이었어요. 그냥 내가 잘 실천하면 자연스럽게,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 테니까요." (비누_사라지고 사라지지 않는 것들) p.58 내가 옳다고 믿고 배운 대로 묵묵하게 살아가는 것은,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 같다. 일부러 가르침을 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내 안에 녹아들어간 그 삶으로 된 것이다. 더 나은 무엇이 아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미경님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정말 사람이 '환하다'이런 느낌이들거든요. 진짜로 비누처럼 삶에 자신의 가치가 녹아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미경 님 이야기에서 면 생리대를 물에 담가만 두면 빨아주겠다는 남편분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저희 남편도 한 다정하는데 갈 길이 머네요. ㅎㅎ
그렇죠.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진짜 대단하다 했어요. ><
세상이 인증하는 안정적인 직업을 떠나 새롭게 도전하신 지영님의 이야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스토너>라는 책도 꼭 읽어볼게요.
스토너 (리커버 특별판)1965년 미국에서 발표된 후,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잊힌《스토너》는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출판계와 평론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미국과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 ‘늦고도 새로운 감동’을 전한 베스트셀러.《스토너》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주위에 의외로 <스토너>가 인생책이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죠! 저도 지영님 인터뷰하고 글쓰면서 스토너를 다시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다르긴 하더라고요. 좋은 책들이 다 그렇긴한데... 저도 처음에 읽었을 때 '인생책'같은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지영님께 한껏 이입한 상태로 읽어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읽으니, 뭔가 더 뭉클하긴하더라고요.
p.71-72 상사와 승희의 세계는 작은 표시 하나로 갈라진다.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시공간을 살고 있다. 작은 표시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진 승희의 언어다. 통역이 되지 않았다. 상사는 황당했고, 승희는 당황했다. 많은 성인은 하루에 가장 긴 시간을 각자의 노동을 하며 보낸다. 일하는 집단의 속성과 내가 맞지 않을 때, 필연적으로 자아가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지금 여기에서 함께 있지만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이 있다. 나는 보통 그런 사람이 창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나는 여기서 승희를 당황하게 하는 상사의 모습에 가깝다. 승희가 고민하며 작성해 온 문서에 나타난 작은 표시를 이해 못하는 규격화된 평범함을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루 종일 함께 일하지만 이런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안 되면 정말 괴로울 일이다. 어느 쪽이 상사이고 어느 쪽이 부하 직원인지에 따라서 창의성이 문제가 되거나 평범함이 문제가 된다.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한 서로가 언제 원활한 통역을 통해 의사소통이 되고, 그냥 그대로의 사람을 인정할 수 있을까? 일이라는 관계 말고 친구라면?
이해 관계가 없고,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면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과 친구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게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면요. ^^ 저도 어떨 때는 상사처럼, 어떨 때는 승희처럼 행동하고 느끼는데요. 상사나 승희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정말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승희가 처음 일했던 곳에서는 상사의 판단이 더 맞을수도 있죠. 일의 능률이나 효율면에서 보면요. 저는 그곳에 있는 '승희'(들)의 자존감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누구나 승희같은 기분을 느낄 때가 있잖아요(사실 학교가 그렇죠. 소수의 모든 걸 잘 하는 아이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는 저런 경험을 다 할 것 같아요) 승희는 일을 하면서 자기가 일도 못하고 이상하고,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고 했거든요. 근데 그 일과 안 맞을수도 있는거니까. 많은 사람들이 여기가 전부가 아니다. 다른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이야기인 그 서브작가 에피소드처럼. ㅎㅎ 전 메인 작가일 때 그 서브작가때문에 정말로 너무 힘들었는데, 사실은 그 친구 절대적 능력이 부족한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렇게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었어요. ><
책 잘 받았어요 !! 인증이 늦었네요. 표지가 너무 예뻐요 ~~ 11분의 작가님이 글을 쓰는 뒷 모습일거라고 상상하면서 읽었어요.
저도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사실 비하인드를 이야기하자면, 이건 저의 뒷모습인데요. 그림 작가님이 처음부터 표지를 생각하며 그리신 건 아니었고, 작가 소개 다음에 작게 들어갈 그림이었는데 너무 예뻐서(?) 표지가 되었네요! ><
작가님도 그러시군요. 저도 뒷모습이 아름답다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
앞이 안 보인다는 후배를 생각하며 이 작업을 시작했지만, 결국 가장 먼저 구원을 받은 건 나였다. 그러나 구원은 영원이 아니라 순간이다. 찰나처럼 스쳐 지나간다. 다시 방황하고,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한 번이라도 선을 그어본 경험이 있으니까.
어떤, 응원 - 새로운 일로 새 삶을 이어가는 인터뷰 에세이 p12, 은정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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