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를 전하는 좋은 문장

D-29
따뜻한 사람의 따뜻한 문장 외로울때 들춰보는 위로의 문장
슬픔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거대한 모습으로 눈앞을 가로막더라도 놀라지 마십시오. 그리고 믿어야 합니다. 삶이 당신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당신의 손을 꼭 잡고 있다는 것을. 결코 그 손을 놓지 않으리라는 것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저는이 문장을 읽고 마치 릴케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긴 우리 인생에서 지금의 상처는 일시적이고 얼마든지 치유될 수 있다고 말이죠.(p.43) 위로가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데 그 위로자의 말은 아마도 그의 상처에서 나온 것일 것이다. 그가 그 상처를 이기고 다른 이를 위로하듯이 나도 여기서 이기고 주변에 있는 이웃을 바라보리라.
~p.67 p.63 큰 병이 아니더라도 자잘하게 아픈 곳이 생기면 그 자리에 몸과 마음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게 된다 아프다는 것은 이겨내야 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겪다 보내야 하는 것이다. (박연준, 소란) "몸의 질병도 감정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재도 아둥바둥 이겨내려 하기보다 지혜롭게 겪어 내야 하는 것임을 생각해 봅니다"
p.98 그림의 오른쪽 하단에는 '장무상망'이라 쓰인 도장이 찍혀 있는데 바로 오래도록 잊지 말자라는 뜻입니다 인생의 춥고 시린 겨울 같은 나날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곁에 있어 준 이상적에 대한 김정희의 마음 그 따스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어쩌면 김정희는 유배 생활이라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었기에 이상적의 변함없는 마음을 더 절실히 느끼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됐는지도 모릅니다 혹독한 겨울이 있기에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맞잡고 체온을 나누는 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분명히 우리 인생 앞에는 늘 좋은 일만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인 경우가 더 많지요 하지만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은 사람과 희망의 씨앗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작지만 따스한 온기를 발견해 한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잘 견뎌내다 보면 언젠가 슬그머니 다시 찾아온 따스한 봄날과 마주하게 될 테니까요
p.112 [시간의 선물] 이해인 수녀님 내가 살아 있기에 새롭게 만나는 시간의 얼굴 오늘도 나와 함께 일어나 초록빛 새 옷을 입고 활짝 웃고 있네요 하루를 시작하며 세수하는 나의 얼굴 위에도 아침 인사를 나누는 식구들의 목소리에도 길을 나서는 나의 신발 위에도 시간은 가만히 앉아 어서 사랑하라고 나를 재촉하네요 살아서 나를 따라오는 시간들이 이렇게 가슴 뛰는 선물임을 몰랐네요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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