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작가와 함께]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D-29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관심있는 분야였다고 하셨는데 어떤 쪽으로 흥미를 갖고 계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도 명상, 요가, 영혼 등에 관심 많거든요! 섹스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나 하고 싶은데 작가님 글 보며 부럽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사랑을 하고 싶고 일심동체가 될 수 있는 인연 만나고 싶은데 말이죠.. 섹시한 명상가 파트가 전 제일 재밌었어요^^
어쨌거나 나는 살아있었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92쪽, 박나은 지음
지금 돌아보니 나의 존재(본질, 영혼)는 나를 치유하는 데 필요한 게 뭔지 다 알고 있었다. 마치 신데렐라에 나오는 요정 아줌마처럼 나의 존재(본질, 영혼)는 나를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마련해주었다. 적절한 시점에 '이걸 해봐'라고 속삭였고, 내가 봐야만 하는 책 앞으로, 내가 만나야만 하는 사람 곁으로 나를 데려갔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96쪽, 박나은 지음
그러다가 어느 날 생각이 사라지는 순간은 생각이 아닌 감각에 온전히 집중할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생각은 나를 자꾸 머릿속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감각들을 온전히 느낄 때 나는 머릿속이 아닌 현실로 돌아와 여기에 살아있을 수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나는 감각을 수집하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매 순간 멈춰 서서 감각을 느꼈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104쪽, 박나은 지음
느껴주지 않았던 아픔과 슬픔이 봇물 터지듯 터져 흘러나왔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140쪽, 박나은 지음
'단 한 순간이라도 자기 자신과 농밀한 사랑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살에 대한 증오는 사라진다.' 아직도 책장에 꽂혀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하치의 마지막 연인'에 나오는 대사가 떠올랐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174쪽, 박나은 지음
배워야 할 것은 한 가지 뿐이었다. 나는 내 몸과 내 아기가 가진 생명의 힘에 모든 것을 온전히 내맡기는 법을 배워야 했다. 임신의 과정을 통해 통제하고 싶은 욕망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저절로 자라게 만드는 자연에 순종하며 그 흐름에 몸을 내맡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것은 우주의 순리에 따라 살아가는 법을 몸으로 체험하고 진정한 '앎'을 얻는 과정이었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178쪽, 박나은 지음
에너지를 느끼고 춤을 추고 회전을 하는 것은 나만의 의식이다. 몸과 마음에 막힌 것들이 쌓여 나의 몸과 마음을 해치고 남을 해치는 살기가 되기 전에 나는 이 의식을 통해 그들을 풀어준다. 어쩌면 이게 살풀이 아닐까? 사람과 사물을 해치는 귀신인 '살'을 풀기 위해 추었던 춤인 살풀이 말이다. 때때로 나는 내가 하는 의식이 무당들의 굿과 닮았다고 느낀다. 살아가며 겪는 고통을 해소하고 죽어가는 것을 살리기 위한 굿.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다른 누군가의 영혼이 아닌 나의 영혼을 부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온전하게 깨어 있는 의식으로 모든 것을 지켜본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내 안의 신을 부른다. 신은 기다림 끝에 찾아온다. 나는 신이 흐르는 것을 숨죽이고 지켜본다. 몸 안에 막힌 기운을 풀고 탁한 것들을 쫓아내고 자신이 아닌 것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 신은 자기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185쪽, 박나은 지음
혼란스러운 상황, 어려운 관계 등 외부적인 것들이 나를 흔들 수 없다. 나는 피해자가 될 수 없다. 내 안에는 그 무엇도 상처 입힐 수 없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공간이 있다. 다른 사람을 향하는 원망과 미움을 거두고 내 안에 있는 안식처로 돌아와야 한다. (...) 누군가를 용서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살아있다는 기쁨 속에서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당신은 모두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208쪽, 박나은 지음
생각에 사로잡혀 두려움과 분노와 같은 강렬한 감정에 지배될 때, 세상은 다시 어두워졌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218쪽, 박나은 지음
꿈은 내가 창조한 환영이다. 그것이 환영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꿈은 사라진다. 꿈이 줄 수 있는 유일한 교훈은 그것이었다. 나의 삶에서 겪은 어둠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이 내 생각이 창조한 환영임을 알고 벗어나면 그만이었다. 꿈에서 깨어나면 빛의 세계가 펼쳐지듯, 삶 속에서 생각이 창조한 환영을 벗어버릴 때 진정한 삶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220쪽, 박나은 지음
치유는 회복이 아니라 번성이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222쪽, 박나은 지음
자연을 보라. 겨울이 지난 봄을 보라. 그들은 죽고 난 뒤 다시 태어난다. 지난 계절을 완전히 잊은 듯 생명력을 폭발하고 찬란한 새봄을 그려낸다. 치유는 회복이 아니라 번성이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221, 박나은 지음
반드시 일심동체가 되는 인연을 만나실 거에요. 그릴 수 있는 모든 것은 내 삶에 반드시 나타나더라구요♡ 지금은 일상의 부부처럼 지지고 볶으며 동고동락하고 있으니 책에 담긴 열정의 시기가 그립기도 하네요ㅎㅎ 사랑하는 사람과의 삶도 늘 행복할 수 만은 없지만, 그 모든 여정을 함께하며 단단해지고 투명해지는 것도 영혼이 원하는 일이었음을 배워갑니다. 반열님이 좋은 인연 만나시길 기도할게요!
작가님이 그렇게 얘기 하시니 꼭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3가지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 보자면요, 1. 저는 회사에 갈 때 여성성이 드러나지 않는 옷을 주로 입고 다니는데, 사실 제가 더 입고 싶은 옷은 여성성이 드러나는 옷이에요 하지만 원치 않는 시선을 받고 싶지 않고 좀 더 인간으로서 일하고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서 굳이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더 입고 싶은 옷은 여성스러운 옷인것 같습니다. 질문을 보니 떠오르네요. 그간 이래저래 여성성을 좀 부정해 온 것 같은데 요새는 좀 긍정하려고 합니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을 너무 잘 만난 것 같아요..! 2. 자연과 가까워질 때 인간도 더 연결 되기 쉬운 거 같아요. 삭막한 도시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해요.. 3. 소울메이트를 믿어요. 분명히 존재 하고 그가 미래에 제 남편이었으면 좋겠어요. 태어나기 전 영혼이 삶을 계획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분명 저의 짝으로, 소울메이트로 만나기로 한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반열님의 답에도 공감이 많이 갑니다. 저는 요즘 초밀착원피스를 좋아하는데 운전연수 받을 땐 최대한 헐렁한 티에 바지를 입었거든요ㅎㅎ 일종의 방어본능일까요? 하지만 그런 상황 아닐땐 최대한 나의 관능을 즐길 수 있는 옷을 입다보니 자신감이 올라가더라구요! 나는 절대 못 입을 것 같았던 옷이 추리닝처럼 편하게 느껴지는 날의 쾌감이 있었어요ㅎㅎ 반열님도 사적인 시간엔 더 많은 시도를 해보시면 좋겠네요^^ 3.맞아요. 저도 그렇게 느껴요. 태어나기 전부터 영혼이 알고 있었던 느낌이 있어요! 반열님은 꼭 만납니다♡
네가 글을 쓰지 않았다면 이런 고통은 느끼지 않겠지만 너의 꿈은 영영 닿지 않는 곳에 있겠지. 지금 겪는 감정들은 네가 꿈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특권 같은 거야. 그러니 그 괴로움을 즐겨봐.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박나은 지음
한 주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폭풍같은 변혁의 시기를 겪고있었어요. 하지만 틈틈이 여러분께서 올려주시는 답을 읽으며 따뜻함을 느끼고 행복했어요. 2부 '몸과 영혼으로 돌아가는 길' 에는 죽음과도 같은 우울증을 겪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흑역사라면 흑역사지요. 배부르고 철없는 여자애의 방황기처럼 보이진 않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미친듯이 죽고싶었고 처절하게 살고싶었던 그날의 나를 내가 알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진짜 살고 싶어서 죽으려했구나.' 모든 것을 겪어낸 다음에야 알게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적은 고통이 끝일 줄 알았는데 산 넘어 산이라고 살다보니 더 큰 고통도 찾아오더라구요ㅎㅎ 그것을 겪어낸 지금은 또 그것마저 선물처럼 느껴지네요. 질문을 드립니다. 자신을 잃을만큼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나요? 그 시커먼 어둠의 시간을 어떻게 견디셨나요?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었나요? 무엇이 당신을 도와주었나요?
저는 제 삶에 주체성이 거의 없던 사람이라, 대학 졸업 후 진짜 사회로 나와야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부모님이 결정하고 강제하는 대로만 살아왔고, 대학 생활조차 제 뜻과는 달리 흘러갔어요. 내가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몰라 (알았어도 부모님이 반대하셨을 거예요) 결국 전공을 친구 따라서 아무거나 선택했거든요. 그러다 졸업을 앞두고 문득 ‘이런 괴로운 삶이 앞으로도 계속되겠구나’ 싶었고, 결국 심한 우울증을 겪게 되었어요. 졸업 후에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도 꾸준히 먹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내가 처한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니까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속된 말로 그냥 ‘이게 내 팔자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니,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되고,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이기적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좀 더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저를 구원한 건 '체념'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무언가를 정식으로 배우거나 시작하기엔 늦은 나이가 되었지만, 일이 있어도 없어도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물론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본 저자분처럼 다채로운 인생을 살았다면 꽤나 좋았을텐데 생각은 하지만요ㅎㅎ 그래도 지금의 저는 예전보다 훨씬 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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