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다가 어느 날 생각이 사라지는 순간은 생각이 아닌 감각에 온전히 집중할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생각은 나를 자꾸 머릿속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감각들을 온전히 느낄 때 나는 머릿속이 아닌 현실로 돌아와 여기에 살아있을 수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나는 감각을 수집하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매 순간 멈춰 서서 감각을 느꼈다. ”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104쪽, 박나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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