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증정][작가와 함께]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D-29
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비슷한 점도 많았습니다. 제가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은 춤, 명상이라는 코드가 저랑 같아서였어요. (애석하게도 섹스는 아직 깨달음에 이르지 못했네요. ㅎㅎ) 1.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 닥쳤을 때 친한 신부님께서 관상기도를 권하셨어요. 영성 기도인데 결국 본질은 명상과 같습니다. 계속 나를 비워내면서 아무 생각도 안하게 되는 순간을 지향하는 기도였어요. 그걸 하면서 힘든 시기도 견디고 제 안에 있던 상처도 많이 치유했어요. 마음의 평화라는 걸 몸과 마음으로 경험했지요. 그 시기가 지나니까 다시 게을러져서 지금은 하고 있지 않지만 명상의 힘을 믿습니다. 2. 몇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춤을 시작했어요. 저는 평생 몸치로 살아온 사람인데 춤을 추고 나면 운동이 엄청 되면서 실제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한 거에요. 그래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걸로 인해 부캐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본캐의 삶에서 하지 못한 것을 하면서 오직 춤을 통해 만든 네트워크 안에서의 삶을 사는 것이 재밌더라구요. 춤을 추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불안과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어요. 그래서 작가님의 경험이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작가님에 비하면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이지만 삶은 항상 변수가 많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늘 고민이니까...앞으로의 삶에서도 명상과 춤을 놓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보려고 합니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밍묭님의 대화: 저는 제 삶에 주체성이 거의 없던 사람이라, 대학 졸업 후 진짜 사회로 나와야 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부모님이 결정하고 강제하는 대로만 살아왔고, 대학 생활조차 제 뜻과는 달리 흘러갔어요. 내가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몰라 (알았어도 부모님이 반대하셨을 거예요) 결국 전공을 친구 따라서 아무거나 선택했거든요. 그러다 졸업을 앞두고 문득 ‘이런 괴로운 삶이 앞으로도 계속되겠구나’ 싶었고, 결국 심한 우울증을 겪게 되었어요. 졸업 후에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도 꾸준히 먹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내가 처한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니까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속된 말로 그냥 ‘이게 내 팔자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니,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되고,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이기적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좀 더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저를 구원한 건 '체념'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무언가를 정식으로 배우거나 시작하기엔 늦은 나이가 되었지만, 일이 있어도 없어도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물론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본 저자분처럼 다채로운 인생을 살았다면 꽤나 좋았을텐데 생각은 하지만요ㅎㅎ 그래도 지금의 저는 예전보다 훨씬 편안합니다 :)
밍묭님의 답변을 읽고 한주 내내 여러번 제 안에서 되새기게 되었어요. 지난 몇년간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저도 이게 내 몫으로 주어졌구나. 내 팔짜구나. 체념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되돌릴 수 없는 순간,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일들을 인정하는 것이 편해지는 길이겠죠? 아직도 어렵지만 시도해보려합니다. 감사해요
드라이아이스님의 대화: 책,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비슷한 점도 많았습니다. 제가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은 춤, 명상이라는 코드가 저랑 같아서였어요. (애석하게도 섹스는 아직 깨달음에 이르지 못했네요. ㅎㅎ) 1.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 닥쳤을 때 친한 신부님께서 관상기도를 권하셨어요. 영성 기도인데 결국 본질은 명상과 같습니다. 계속 나를 비워내면서 아무 생각도 안하게 되는 순간을 지향하는 기도였어요. 그걸 하면서 힘든 시기도 견디고 제 안에 있던 상처도 많이 치유했어요. 마음의 평화라는 걸 몸과 마음으로 경험했지요. 그 시기가 지나니까 다시 게을러져서 지금은 하고 있지 않지만 명상의 힘을 믿습니다. 2. 몇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춤을 시작했어요. 저는 평생 몸치로 살아온 사람인데 춤을 추고 나면 운동이 엄청 되면서 실제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한 거에요. 그래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걸로 인해 부캐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본캐의 삶에서 하지 못한 것을 하면서 오직 춤을 통해 만든 네트워크 안에서의 삶을 사는 것이 재밌더라구요. 춤을 추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불안과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어요. 그래서 작가님의 경험이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작가님에 비하면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이지만 삶은 항상 변수가 많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늘 고민이니까...앞으로의 삶에서도 명상과 춤을 놓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보려고 합니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이아이스님! 관상기도를 찾아보니 정말 명상이랑 같은 개념이네요. 생각이 비워진 자리에 채워지는 신의 음성을 듣는 것. 힘든 시기에 그 기도를 통해 몸과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셨다는 말을 들으며 저도 다시금 명상을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명상과 춤을 통해 저를 일으켰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찾아온 시련에 나를 살렸던 것마저 놓게 되었어요. 하지만 역시 명상과 춤으로 돌아가야겠다. 느낍니다. 공명해 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를 춤, 명상으로 이끌어준 존재가 이끄는 곳으로 함께 걸어가요.
보시시님의 대화: 한 주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폭풍같은 변혁의 시기를 겪고있었어요. 하지만 틈틈이 여러분께서 올려주시는 답을 읽으며 따뜻함을 느끼고 행복했어요. 2부 '몸과 영혼으로 돌아가는 길' 에는 죽음과도 같은 우울증을 겪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흑역사라면 흑역사지요. 배부르고 철없는 여자애의 방황기처럼 보이진 않을까? 두렵기도 했지만, 미친듯이 죽고싶었고 처절하게 살고싶었던 그날의 나를 내가 알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진짜 살고 싶어서 죽으려했구나.' 모든 것을 겪어낸 다음에야 알게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적은 고통이 끝일 줄 알았는데 산 넘어 산이라고 살다보니 더 큰 고통도 찾아오더라구요ㅎㅎ 그것을 겪어낸 지금은 또 그것마저 선물처럼 느껴지네요. 질문을 드립니다. 자신을 잃을만큼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나요? 그 시커먼 어둠의 시간을 어떻게 견디셨나요?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었나요? 무엇이 당신을 도와주었나요?
저는 기본적으로 불안이 높은 편이라 수면 장애가 있는 편인데 뭔가 후회 되거나 누군가가 원망스러울 때 특히 수면 장애가 심해져서 너무 괴로웠어요. 잠을 못 자면 결국 그 다음날도 하루 종일 피곤하고 예민해지니까요. 상담을 받으러 가기 직전이었는데 요즘 제가 하는 방법은 무조건 나가서 걷는 것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분명 일주일 후에는 괜찮아질 걸 하며 시간이 지나가길 지켜보는 방법 이 두가지로 버텨보고 있어요. 그런데 더 절망이 깊어지면 이것도 소용이 없어지겠죠. 그래서 작가님처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 위로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그 과정을 보다 보면 작가님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에 좋은 분들이 이런저런 제안과 기회를 주면 그걸 일단 해 보는 그 마음이 있었기 떄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Alice2023님의 대화: 저는 기본적으로 불안이 높은 편이라 수면 장애가 있는 편인데 뭔가 후회 되거나 누군가가 원망스러울 때 특히 수면 장애가 심해져서 너무 괴로웠어요. 잠을 못 자면 결국 그 다음날도 하루 종일 피곤하고 예민해지니까요. 상담을 받으러 가기 직전이었는데 요즘 제가 하는 방법은 무조건 나가서 걷는 것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분명 일주일 후에는 괜찮아질 걸 하며 시간이 지나가길 지켜보는 방법 이 두가지로 버텨보고 있어요. 그런데 더 절망이 깊어지면 이것도 소용이 없어지겠죠. 그래서 작가님처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 위로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그 과정을 보다 보면 작가님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에 좋은 분들이 이런저런 제안과 기회를 주면 그걸 일단 해 보는 그 마음이 있었기 떄문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앨리스님, 안녕하세요. 저도 최근에 불안이 올라와 잠을 못자는 경험을 하게 되어 그 괴로움이 너무 이해가 가네요. 불안과 함께하는 밤은 길고도 끈질기지요. 저도 원망의 마음이 불면의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 둘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지다보니 도움을 청하게 되더라구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내가 나를 살리려고 손을 뻗으니 누군가 손을 잡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용한 한의원에 다니며 침을 맞으며 잠을 푹 자게 되었고, 불안이 아닌 재미를 느끼게 해 줄 사람과 경험을 만나고 있어요. 그래도 또 힘든 일이 생기면 증상이 올라오지만, 나를 붙잡아줄 것들이 많으면 불안을 이길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말씀대로 아무리 절망적일지라도 마음을 열고 손을 뻗으면 어디선가 나를 돕는 손길이 나타나요! 때로는 깊은 괴로움이 용기를 내게 하고, 그 용기가 내 삶을 바꿔주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나를 괴롭게 한 일이 나를 위한 일이었다고 품을 수 있기를 바래요. 근처에 계시면 한의원 추천 해드리고 싶네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벌써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저와 함께 책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책의 제목이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가 된 이유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출판사에서 제목 몇 가지를 선정해서 보내주셨는데 처음에 보내주셨던 건 '죽어지지 않아'라는 제목이었어요. 눈길을 끌만한 문구이지만 평생 내 서재에 꽂아두고 싶진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지금의 책 제목이 된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를 받고선 이거다! 싶었어요. 그 제목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 건 한참이 지난 후였어요. 같이 살던 시어머님의 치매가 심해지시고 다른 가족들은 그 현실을 외면하고 나몰라라 하고... 둘째를 갖 출산한 저는 저를 둘러싼 현실을 이겨낼 힘이 없었어요. 그렇게 극심한 우울과 공황을 다시 겪게 되었어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던 시간, 동해의 바닷가로 떠났어요. 동이 터오며 하늘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비로운 빛과 색으로 변했어요. 남편과 입을 맞추는데 감은 눈 속의 어둠 안에 눈부신 붉은빛이 반짝였어요. 그리고 어디선가 '기쁨도 고통도 우주의 온전한 사랑 속에서 하나이다. 에고는 선물이다.'는 메시지가 들렸어요. 눈을 뜨니 하늘에선 마젠타빛 수직선이 내려오고 있었고, 그건 제 책의 표지를 물들인 색과 같았어요. 마젠타의 의미는 '온전한 사랑'이랍니다. 제가 이 책을 통해 말해야 했던 것, 나의 고통을 통해 알아야 했던 것은 우리가 어둠이라 여긴 고통도 빛을 알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랑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고통을 일으킨다고 부정해 왔던 에고마저도 선물이라는 깨달음이었어요. "끝은 없어요. 인생은 롤러코스터예요. " 최근에 다니게 된 한의원 의사 선생님의 명언입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며 즐기는 법을 익히는 게 인생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의 삶에서 발견한 가장 큰 깨달음을 듣고 싶어요. 당신은 이 삶에 무엇을 발견하러 오셨나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보시시님의 대화: 벌써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저와 함께 책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책의 제목이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가 된 이유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출판사에서 제목 몇 가지를 선정해서 보내주셨는데 처음에 보내주셨던 건 '죽어지지 않아'라는 제목이었어요. 눈길을 끌만한 문구이지만 평생 내 서재에 꽂아두고 싶진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지금의 책 제목이 된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를 받고선 이거다! 싶었어요. 그 제목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 건 한참이 지난 후였어요. 같이 살던 시어머님의 치매가 심해지시고 다른 가족들은 그 현실을 외면하고 나몰라라 하고... 둘째를 갖 출산한 저는 저를 둘러싼 현실을 이겨낼 힘이 없었어요. 그렇게 극심한 우울과 공황을 다시 겪게 되었어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던 시간, 동해의 바닷가로 떠났어요. 동이 터오며 하늘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비로운 빛과 색으로 변했어요. 남편과 입을 맞추는데 감은 눈 속의 어둠 안에 눈부신 붉은빛이 반짝였어요. 그리고 어디선가 '기쁨도 고통도 우주의 온전한 사랑 속에서 하나이다. 에고는 선물이다.'는 메시지가 들렸어요. 눈을 뜨니 하늘에선 마젠타빛 수직선이 내려오고 있었고, 그건 제 책의 표지를 물들인 색과 같았어요. 마젠타의 의미는 '온전한 사랑'이랍니다. 제가 이 책을 통해 말해야 했던 것, 나의 고통을 통해 알아야 했던 것은 우리가 어둠이라 여긴 고통도 빛을 알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랑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고통을 일으킨다고 부정해 왔던 에고마저도 선물이라는 깨달음이었어요. "끝은 없어요. 인생은 롤러코스터예요. " 최근에 다니게 된 한의원 의사 선생님의 명언입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며 즐기는 법을 익히는 게 인생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여러분의 삶에서 발견한 가장 큰 깨달음을 듣고 싶어요. 당신은 이 삶에 무엇을 발견하러 오셨나요?
작가님이 소소한 일상 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더불어, ‘마젠타’라는 색에 담긴 의미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은 작가님의 어둠이 마젠타라는 빛으로 따뜻하게 채워졌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저는 요즘 삶이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돼요. 내 실수로 인해 불이익을 겪기도 하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기도 하죠. 그래도 결국 생이 끝나는 순간까지는 살아가야 한다는 걸, 점점 더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속상함이 닥쳐와도 너무 오래 붙잡지 않고, 빠르게 털어내야 결국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현자처럼 살아가긴 어렵겠지만, 조금이나마 그렇게 노력하려 애쓰는 것만으로도 남은 삶이 조금은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보시시님의 대화: 앨리스님, 안녕하세요. 저도 최근에 불안이 올라와 잠을 못자는 경험을 하게 되어 그 괴로움이 너무 이해가 가네요. 불안과 함께하는 밤은 길고도 끈질기지요. 저도 원망의 마음이 불면의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 둘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지다보니 도움을 청하게 되더라구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내가 나를 살리려고 손을 뻗으니 누군가 손을 잡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용한 한의원에 다니며 침을 맞으며 잠을 푹 자게 되었고, 불안이 아닌 재미를 느끼게 해 줄 사람과 경험을 만나고 있어요. 그래도 또 힘든 일이 생기면 증상이 올라오지만, 나를 붙잡아줄 것들이 많으면 불안을 이길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말씀대로 아무리 절망적일지라도 마음을 열고 손을 뻗으면 어디선가 나를 돕는 손길이 나타나요! 때로는 깊은 괴로움이 용기를 내게 하고, 그 용기가 내 삶을 바꿔주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나를 괴롭게 한 일이 나를 위한 일이었다고 품을 수 있기를 바래요. 근처에 계시면 한의원 추천 해드리고 싶네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춤이 되었건 요가가 되었건 한의원이 되었건 방법을 찾으면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뭔가 위안이 되는데요. 한참 힘들때 가려고 병원도 찾아 놨었는데 나는 힘들면 갈 병원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또 괜찮아 지더라구요. 그 한의원도 궁금하긴 하네요. ^^
책 제목이 시적이고 멋지다 고 생각했는데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혼자서 ‘사람은’을 빼고 그리하여 사랑에 이르다 였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봤지만 지금 제목이 제일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벌써 마지막 주가 되었군요ㅡ 작가님의 다음 책도 기다려지는데 계획 있으신가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밍묭님의 대화: 작가님이 소소한 일상 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더불어, ‘마젠타’라는 색에 담긴 의미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은 작가님의 어둠이 마젠타라는 빛으로 따뜻하게 채워졌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저는 요즘 삶이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돼요. 내 실수로 인해 불이익을 겪기도 하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기도 하죠. 그래도 결국 생이 끝나는 순간까지는 살아가야 한다는 걸, 점점 더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속상함이 닥쳐와도 너무 오래 붙잡지 않고, 빠르게 털어내야 결국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현자처럼 살아가긴 어렵겠지만, 조금이나마 그렇게 노력하려 애쓰는 것만으로도 남은 삶이 조금은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어요ㅎㅎ
지금도 제 삶은 어둠과 빛이 공존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둠 속에서도 빛이 있음을, 이 어둠이 빛을 더 밝게 해줄거란 믿음이 있어요. 붙잡지 않고 놓아버리는 것. 지금의 저에게도 가장 필요한 덕목인것 같아요. 아무리 억울하고 괴로운 일이 있었더라도 그걸 잡고 있으면 그만큼의 고통이 연장되는 거니까요. 불이 뜨거우면 놓아야겠죠? 저의 책이 밍묭님의 삶에 작은 빛이 되었길 바라고, 저의 삶이 마젠타빛으로 물들길 진심으로 바래주셔서 감사합니다💕
Alice2023님의 대화: 춤이 되었건 요가가 되었건 한의원이 되었건 방법을 찾으면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뭔가 위안이 되는데요. 한참 힘들때 가려고 병원도 찾아 놨었는데 나는 힘들면 갈 병원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또 괜찮아 지더라구요. 그 한의원도 궁금하긴 하네요. ^^
청주에 있는 백두산 한의원입니다. 저도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나혼자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어요. 혼자가 아니에요! 저는 공황덕에 기대어도 괜찮고 도움받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저도 앨리스님이 평안해 지시길 기도할게요💓
반열님의 대화: 책 제목이 시적이고 멋지다 고 생각했는데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혼자서 ‘사람은’을 빼고 그리하여 사랑에 이르다 였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봤지만 지금 제목이 제일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벌써 마지막 주가 되었군요ㅡ 작가님의 다음 책도 기다려지는데 계획 있으신가요?
네. 사실 제 안엔 3권의 책이 더 쓰여져있는데요. 이야기들이 익지 않은걸까요? 아직은 각잡고 책상에 앉아 풀어내지지가 않네요. 이 책 쓸땐 애 재우고 틈틈이 쓰고 둘째 낳고 50일도 안되어서 3부를 며칠만에 써내려갔는데... 다 때가 있나 봅니다. 기다려주시면 꼭 다른 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알로하에 삶의 숨결을 함께 한다는 뜻이 있는지 몰랐네요. 너무 좋은 의미인 것 같아요. 하와이가 낙원 같앗던 곳은 단지 자연환경 떄문 만은 아니었나봐요. 정말 요즘 이 곳은 서로의 숨결을 느끼지도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긴 하지만 알로하를 느끼는 누군가도 어딘가에 있겠죠. 몇년 동안 연락도 없던 친구에게 먼저 연락을 해 보았어요. 그게 뭐가 어렵다고 늘 생각만 하다 말았을까요. 저도 이제 생각은 그만 하고 행동을 많이 하고 살아지는 대로 살아보려구요.
살아지는 대로 산다. 우주는 우리가 계획한 것보다 더 크고 좋은 것을 준다. 계획과 다르다고 놀라지 말고 삶이 주는 것을 허용한다.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박나은 지음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셔우드 앤더슨의 『나는 바보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
8월에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이어 낭독합니다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조영주 소설·윤남윤 그림 『조선 궁궐 일본 요괴』(공출판사)서동원 장편소설 『눈물토끼가 떨어진 날』(한끼)
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렇게 더워도 되는 건가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5. <일인 분의 안락함>기후위기 얘기 좀 해요![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1. <화석 자본>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8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 저자 배예람X클레이븐 동시 참여 라이브 채팅⭐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