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워야 할 것은 한 가지 뿐이었다. 나는 내 몸과 내 아기가 가진 생명의 힘에 모든 것을 온전히 내맡기는 법을 배워야 했다. 임신의 과정을 통해 통제하고 싶은 욕망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저절로 자라게 만드는 자연에 순종하며 그 흐름에 몸을 내맡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것은 우주의 순리에 따라 살아가는 법을 몸으로 체험하고 진정한 '앎'을 얻는 과정이었다. ”
『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178쪽, 박나은 지음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