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24.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A-2.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내용을 접하기를 기대하세요?
다양한 생각, 다양한 사람, 다양한 인생을 보고 싶을때 저는 소설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특히 이렇게 여러 작가님 소설이 한데 모여 있으면 각각의 개성도 느껴져서 예전보다 훨씬 단편 소설집이나 앤쏠로지를 즐겨 읽고 있어요.
앤솔로지 재밌죠! 요 책도 추천드립니다. 중국 작가들의 이야기도 있어 색다른 느낌이에요.
다시, 몸으로한국과 중국의 여성 SF 소설가 여섯 명이 ‘신체성’이라는 주제에 각자의 개성을 담아낸 단편소설을 선보이는 《다시, 몸으로》가 출간되었다. 각국의 SF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로 각광받으며 늘 새로운 실험을 감행하고 자신의 문학 세계를 확장해온 이들이 선보인다.
감사합니다. 출퇴근 길에 읽기에는 단편집이 좋더라구요. 이 책도 읽어볼꼐요.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맨날 직장에 대한 전문기술서적(IT)만 읽거든요. 어느 날은 또... 그런 걸 하루종일 찾아보는 데, 너무 질려버려서...토할 것 같았어요. 문학과 멀어지다보니.. 영혼이 좀 맛이 간 것 같아요. 단편으로 클랜징 좀 하고 싶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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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짓누를 수 있다는 걸 현진은 그날 알게 되었다. 영실은 예의를 갖추면서도 단호하고 명확하게 책임 소재를 분명히 했고, 현진의 볼에 난 상처에 대한 치료비까지 그 안하무인의 여자에게 받아냈다. 그 과정에서 큰소리 한번 오가지 않았다. 또한 영실은 거머리를 향해 너는 다치지 않았냐고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거머리는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로 괜찮다고 우물쭈물 대답했다. 현진은 인상적인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으로 그 모든 장면을 마음에 새겼다.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반의반의 반 - 백온유, 백온유 외 지음
어느 날은 발코니에 놓인 화분들을 빤히 보기에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가져가라고 했더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딱 봐도 엄마가 정성 들여 키우신 건데 어떻게 그래요.” 그러더니 며칠 후 모종삽과 화분을 가지고 와서 알로에 새끼를 번식시켰다.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칼로 깔끔하게 도려낸 후 자갈과 마사토를 깐 화분에 조심스럽게 옮겨 심는 손길이 예쁘고 단정했다.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반의반의 반, 백온유 외 지음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걸 발견해준 사람. 내가 아끼는 걸 같이 아껴준 사람. 내가 입원했을 때 별 부탁도 아니었고 그저 화분 물만 좀 잘 줘달라고 그리 부탁해도 가족은 듣는체만 하고 결국 다 말라죽여놨는데, 그 화분들에 생기를 불어넣는 사람. 사랑에 빠지는 그 순간을 절묘하게 묘사한 문장이라고 생각해 골라보았어요
오스틴은 맥주병을 손가락으로 튕기며 웃었다. 그는 자신을 편들어줄 남자를 만나 기쁜 것 같았다. 사실 그건 내가 예상해야 했던 일이었다. 나 역시 오스틴에게 정말 억울한 사연이 숨겨져 있거나, 그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믿었던 것은 아니니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마음 깊은 곳에서 수치심이 몰려왔다. 나는 제법 괜찮아 보였던 오스틴이란 남자에게 동료로 받아들여지길 바랐고, 그가 질 나쁜 남자인 것이 밝혀진 뒤에도 그 마음을 내려놓지 못했다.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리틀 프라이드, 백온유 외 지음
저도 유사한 감정을 느껴본 것 같아요. 와 저 선배 정말 괜찮네. 혹은 유명인을 보며. 와. 저 사람이 이번에는 대안적인 일을 끝까지 해내지 않을까. 하지만 제 이상과 다른, 혹은 때로 그 이상과 정반대로 대치되는 실체를 알았을때 느꼈던 감정... 제 배우자가 좋아하는 정치인이 있었어요. 참신하고 진취적이고 도덕적으로 보여지는.. 그러나 그 끝에는 그가 저지른 성착취적인 추악한 일들이 밝혀졌어요. 그런데 남편은 여전히 '그건 음모일지 몰라.' 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그때 남편도 믿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사람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내 선택의 오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는.. 그 신뢰의 크기에 비례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건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감각이었다. 죄의식을 동반한 저릿한 쾌감. 그 기시감의 정체를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독하고 뜨겁고 불온하며 그래서 더더욱 허무한, 어떤 모럴. 떨쳐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제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으니까.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길티 클럽 : 호랑이 만지기, 백온유 외 지음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을때, 어느 팬클럽에 간 적 있었어요. 모인 사람들은 그 그룹을 좋아하는 행위를 사랑하고 있어서, 온갖 굿즈도 다 있고, 일정도 다 꾀고 있고 그랬어요. 난 그냥 음악이 좋아서 간 건데 할말도 슬슬 떨어지고... 넘 기가 빨렸죠 . 팬클럽 안에서는 그 대상이 우상화되어 있는 경향이 있어서 별도의 세계관이 있는 듯 해요. 저는 참고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지 않게 되었어요. 흠...지나친 모럴의 간섭일까요 ㅎㅎ 그리고 또... 또...
하드보드지처럼 두껍고 견고한 사랑도 있을 테지만, 대개의 사랑은 습자지 같아서 단 한 방울의 반감과 의심으로도 쉽게 찢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사랑은 푹 젖어도 찢어지지 않고 도리어 곤죽처럼 질퍽해진다. 사랑이고 죄의식이고 찬미고 경멸이고 죄다 흡수해 종내 원형을 알 수 없는 상태로.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길티 클럽 - 작가의 말, 백온유 외 지음
이 문장을 읽고 저의 사랑을 반추해보았어요. 저 사랑의 종류에 번호를 붙이자면 남편에 대한 사랑 -1인줄 알았는데, 어느 날은 갑자기 2,3이 됨. 아기에 대한 사랑 - 1 부모에 대한 사랑 - 3
어떤 세대에게 자신의 가치가 유효하다고 믿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기만일지라도 그 믿음 없이 버티기 힘든 삶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간단히 부정할 수 있을까.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반의반의 반 l 해설, 백온유 외 지음
상처를 발화하는 건 얼마간 수치를 감당하는 일이다.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바우어의 정원 l 작가 노트, 백온유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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