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24.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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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 8.2 / 파트 B / 원경 - 물결치는~몸~떠다니는~혼~~] B-1. 나만의 ‘길티 플레져’가 있으신가요?
저는 웹소설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 를 좋아해요.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길티를 느끼기엔 힘들 것 같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도서관 책 산책시키기를 좋아합니다. 한가득 빌려오지만 다 읽지는 못해요. 그리고 이 사실에 뿌듯함을 느낍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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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파트 A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무엇인가요?
위에 썼듯 길티 클럽 이야기가 제일 인상깊었어요!
A파트에서는 저도 길티 클럽이 꽤 인상 깊었어요. 길티 클럽이랑 좀 비슷한 결로 일이 있었던 적도 있어서 많은 공감을 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도 꽤 많이 닮았던 것이 거의 25년 정도를 좋아했던 사람의 한순간의 말실수로 그 사람을 향했던 모든 감정이 펑 터져서 더 이상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 왔었거든요. 그 장면이 오버랩 되어서 꽤 많이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길티클럽 이야기 좋았죠! 뒤쪽에도 좋은 이야기가 많아 나만의 대상작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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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3.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실은, 그 비구니 스님 남편이 보살님 남편 돈을 크게 떼어먹고 감옥에 간 사람이래. 돈은 이미 감춰둬서 하나도 못 받았나봐. 무슨 투자 전문가라고 하고 유령 회사를 만들어서 사기를 크게 쳤나봐. 보살님이 오랫동안 추적하다가 여기까지 쫓아온 거야. 그리고 그냥 절에 온 신자인 척하면서 비구니 스님이 혼자 어떻게 먹고사나 본 거지. 분명히 숨겨둔 돈이 있을 텐데 하고.”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원경, 백온유 외 지음
히히. 아침드라마 뺨치는 막장 구성이 넘 재밌어여
그때 네가 헤어지자고 안 했으면 내가 얘기했을 거야. 내가 맨날 너네 집에 갔잖아. 그러다 집에 돌아오면 왜 항상 나만 너네 집에 가야 하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너 네가 보고 싶어하던 영화 보면 그 영화 얘기만 계속하고 내가 보고 싶어하던 영화 보면 끝나고 맨날 딴 얘기만 했던 거 알아? 그런 것들이 점점 거슬렸어.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원경, 백온유 외 지음
제가 좀 좋아하는 영화 500일의 썸머에서 썸머가 처했던 상황과 똑같았어요 ㅎㅎ
그때 어쩌면 신오는 알아챘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미래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자기도 살기 위해 언젠가 몸을 비틀고 악을 쓰고 그러다 끝내 깊은 구멍에 묻히게 되리란 것을.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원경, 백온유 외 지음
ㅎㅎ so~~~기묘하고 so ~dark하네요. 불안을 직면하며 적극 극복하는 여자 셋 앞에서, 불안을 외면해온 신오의 자학적 예고일까요? ㅎㅎ
이런 의미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서 작가노트와 해설을 재밌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뒷 이야기 '최애의 아이'도 상당히 흥미롭답니다
비명 지르기. 악! 소리를 지르는 것과 동시에 경호원이 몸을 틀었고, 순간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것만으로 우미는 그 남자가 우미의 정체를 알아챘다고 확신했다. 감정을 숨기려는 흐리멍덩한 눈빛이 팽팽한 기대와 긴장과 혐오가 어린 눈빛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혼탁하고 더러운 눈이었다. 보자마자 우미는 남자의 뇌 속 극장에서 자신이 경험한 오 분의 시술이 강간 포르노로 뒤바뀌어 상영되는 걸 알았다. 그가 우미를 정복했다고 여기는 걸 알았다. 뒤이은 상영작은 가난한 정부가 아이를 내세워 동정을 구하는 삼류 멜로일 것이다. 당신 아이예요. 한 번만 안아주세요. 꺼져! 그런 더러운 아일! 우미는 이어질 영화를 무대예술로 바꾸기로 했다. 무대예술의 진정한 묘미는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발생한다. 우미는 손을 높이 들었다.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최애의 아이, 백온유 외 지음
아다다다다~~~ 펼쳐지는 장면의 속도감이 라라랜드의 거의 마지막장면을 보는듯 했어요
강렬하죠🤭
미래는 가능성의 영역을 벗어날 수 없다. 실체가 있는 모든 시간은 자신을 미래로부터 분리해 현재로 드러낸다.* 그러나 결합이 있어야 분리도 있다. 물결치며 갈라지는 미래 사이로 굳어지는 현재에 발을 디딜 때, 사건들은 단단히 뭉쳐 나를 견딘다. 영혼이 몸에 발을 담그듯 저 삶들은 이 삶 속에 끊임없이 뛰어든다. 어쩌면 나는 결합에 불과한지도 모르겠다. 결합을 결정하는 쪽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쪽도 아닌, 결합 자체일 뿐일지 모른다. 최소한 나는 그것을 통해 여기 있었다. 그리고 나를 있게 한 모든 결합은 불균형적이고 비대칭적이며 무엇보다도 비확정적이었다.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물결치는 몸 떠다니는 혼, 백온유 외 지음
이 문장이 너무 어려워요 어쩌죠...
가능성(미래)과 실체(현재)는 분리되어있지만, 역설적이게도 결합이라는 행위가 있어 분리도 있는 법이다. 가능성 사이의 실체들을 딛고 나아가는 나는, 미래도 현재도 아닌 그것들의 결합, 그저 존재일지도 모른다. 이 결합은 가능성을 포함하기에 비확정적이다. 마치 리틀 지구나 부랑자, K처럼..? 저도 물결치는~~ 이야기도 어렵고 해설도 어려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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