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스트 세계문학전집 읽기] 3. 석류의 씨

D-29
'어두운 비밀은 평온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 잠복해 있으며, 이는 언제든 평화로운 생활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적 요소로 불안과 공포를 일으킨다. / 해설' 첫 작품 '편지'를 읽으면서 어느 지점이 공포와 닿는 걸까? 하는 생각.. 결혼으로 가정을 꾸려간다는 것은 남.여의 관점을 나누기 보다 누군가 부족한 틈을 만든다면 누군가는 그 틈을 메워주는 상호보완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리지라는 여성의 관점이나 삶에서 떨어져 조금 가법게 읽은 것 같다 생각이 되네요.. '편지'와 '하녀의 종'으로 시작과 끝을 여닫고 보니.. 시대적으로 더 엄격했을.. 벗어나지 못하는 열려 있지만 닫혀 있는 여성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 덫과 같았겠다 싶습니다. 어둡고 암울한 무언가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남.여를 떠나 누구라도 '빗장 지른 문' 안에 갇혀 있는 것과 다름 없겠다 싶기도 하구요.. 해설을 보며 작품을 더 잘 이해해 보고자 합니다.. 언제나 색다른 독서 경험을 하게 해주신 @꼬리별 님과 다른 생각들을 나눌 수 있었던 함께하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bb
저도 해설을 보고 이야기들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같이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샬럿에게 내려진 제약과 금기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녀가 저한 불확실하고 갑갑한 상황 역시 그대로일 뿐이다.
석류의 씨 해설 l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삶의 근저에 '말할 수 없는 것'이 자리 잡고 있다는 모호한 느낌은 유령이라는 상징적인 존재로 표현되지 않더라도 깊은 불안과 공포를 자아낸다. 워트는 그러한 감정을 끝까지 떨쳐낼 수 없는 집요하고 불가능한 것으로 남겨놓지만, ...
석류의 씨 해설 l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이상한 점은 그에게서 적의는 물론이고 조바심조차 느낄 수 없고, 다만 멀어진 느낌, 다가갈 수 없다는 느낌만 받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훨씬 더 극복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의 인생에서 쫓겨나고, 무시당하고, 지워져버린 기분이었다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시어머니가 눈길을 돌렸다. 그녀의 시선은 천천히 샬럿을 지나 아들의 필기용 테이블 위편 텅 빈 벽을 향했다. 샬럿은 그 시선을 따라가다가 비난하듯 날카롭게 웃음을 터뜨렸다. “더 기다릴 필요 없겠네요! 방금 어머님이 대답해주셨어요! 어머님은 그 여자의 초상화가 걸려 있던 벽을 똑바로 보고 계시잖아요!”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텅 빈 벽조차 소리치는 마당에 제가 왜 그 말을 하면 안 되나요? 어머니와 제가 그 여자의 편지를 읽을 수 없다면 말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에요? 어머니조차도 저 텅 빈 벽에서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그이가 이 텅 빈 종이에서 그녀의 필적을 읽지 못할 이유가 있겠어요? 어머니는 이 집 도처에 그녀가 있고, 다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이 곁에 더 가까이 있다는 걸 모르시겠어요?”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몇 주 동안은 별일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마님은 친절했고, 내 일은 힘들지 않았으며, 다른 하인들과도 잘 지냈다. 요컨대 불평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뭔지 모르게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지만, 분명 외로움 때문은 아니었다.
석류의 씨 하녀의 종,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문밖을 나서기만 하면 바로 기운이 샘솟았다. 촉촉한 물기 냄새 나는 헐벗은 숲을 지나 산책할 것이 기대됐다. 그러나 집이 다시 눈에 들어오면 그 순간부터 또 심장이 우물에 던진 돌멩이처럼 쿵 하고 내려앉았다. 딱히 음침한 집도 아니었건만, 들어갈 때마다 우울한 감정이 나를 덮쳤다.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하지만 결국은 뭔가가 나를 막아섰다. 점점 더 나에게 의지하는 마님에 대한 동정심 때문이었는지, 새로운 집을 찾는 게 내키지 않아서였는지, 그도 아니면 뭐라 이름 붙일 수 없는 다른 감정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매일 밤이 끔찍했고, 낮도 별 다를 바 없었는데도 뭐에 홀린 듯이 떠나지 못했다.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그녀의 존재 때문에 시골 들판 전체가 무덤처럼 외로운 곳으로 보였다. 이곳에는 오직 우리 둘만 있고 드넓은 세상에 도움 될 만한 것은 하나 없었다.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그의 키스를 받고 난 후 모든 것을 깨달았다. 그가 훌륭한 만큼 다정했기 때문이었다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4,50대 세컨드 커리어를 위한 재정관리 모임노후 건강을 걱정하는 4,50대들의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 도서관과 함께 했어요.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박준 시인 북토크 <계절 산문> 온라인 모임첫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도서관 덕후들의 독서 모임[서강도서관 x 그믐] ③우리동네 초대석_차무진 <아폴론 저축은행>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꽃잎처럼 다가오는 로맨스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북다] 《정원에 대하여(달달북다08)》 함께 읽어요! (+책 나눔 이벤트)[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소리내어 읽고 있습니다
<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2026.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낭독 두번째 유리알 유희 1,2권 (3월 16일(월)시작
문장의 미학
[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호러의 매력을 파헤치자!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
그리스 옛 선현들의 지혜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무룡, 한여름의 책읽기ㅡ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눈으로 읽고, 손으로 읽고
[ 자유 필사 • 2 ][ 자유 필사 ], 함께해요혹시 필사 좋아하세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