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D-29
희수가 죽은 건 내가 희수의 손을 놓쳤기 때문이다. 장례식이 끝난 후에도 나는 희수의 그림자 속이 오래 머물렀다. 희수의 손을 놓은 죄로, 나는 그렇게 희수가 되었다.
당신의 잘린, 손 p15,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못나고 심술궂은 것들을 유독 사랑했던 취향은 희수의 본성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들을 가엾게 여기는 마음으로부터.
당신의 잘린, 손 p.14,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사랑받지 못하는 석후는 안가여운가.. 너무 잘해줘서 취향에 안맞나 싶어여
또 후반부를 보면 너무 잘해주는 것도 아닌거 같아요ㅠㅠ 극한 환경에서 본성이 나오는데 그 쎄함이 사귈 때도 좀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ㅎㅎ
희령은 문득 그의 양손을 잘라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더 이상 희령의 푸른 반점을 덮을 수 없도록.
당신의 잘린, 손 65p,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너도 희수가 내 약점이라 생각해?" 다미는 질문을 듣자마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게 무슨 소리야? 희수는 그냥 희수지." - 무악의 손님 70p
감히 가엾은 것을 버리고 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당신의 잘린, 손 106p,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석후의 손은 기묘하게 작아서 손을 꽉 채우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그러면서도 손아귀 힘이 너무 강해 불편했다. 손가락 사이사이를 부드럽게 감싸는 커다란 손. 희령이 원한 건 그런 것이었고 석후는 희령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없었다. 영원히.
당신의 잘린, 손 111p,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희령이는 왜 석후랑 헤어지지 않을까요? 은근 이기적임..(대놓고인가..?) ㅋㅋ
둘 중 아무나 헤어지자고 말을 좀 해!!ㅋㅋㅋㅋㅋㅋㅋ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손이 나타나고 손님을 믿는 종교가 생겼다고 했을 때 “대체 왜..? 그걸 누가 믿어” 라는 생각이였는데 교주의 연설 장면을 보니 진짜 혹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근데 바로 나온 주인공의 “완전 개소리잖아“라는 대사,, 저만 혹했나여 ㅋㅋㅋ
https://www.instagram.com/p/DM3_eb5zdZu/?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완독을 했습니다. 인스타에도 짤막하게ㅎ 글 남겨보았어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제 저자 두 분과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완독한 분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시고, 아직 다 못 읽으신 분들은 남은 시간 힘내세요💪🔥
희령은 왼쪽 손등 위의 푸른 반점을 무엇이라 불러야할지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표식이라 부르기엔 너무 거창했고 상처 혹은 흉터라고 부르기는 싫었다.
당신의 잘린, 손 p17,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불운의 사고로 소중한 이를 잃은 사람이 영원한 죄책감 속에 머무른다는 이야기는 석후처럼 슬프지 않은 사람에게 말하기엔 너무 무거웠고, 이보다 더 큰 불행을 짊어지고 사는 사람에게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가벼웠다.
당신의 잘린, 손 p27,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희수는 해일에 휩쓸려 사라진다. 희수의 손을 놓친 희령은 무악의 밖에서 좌절한다. 꿈속에서 희령은 넘을 수 없는 경계를 두고 가슴 치며 오열했지만, 현실에서 경계를 넘어가는 건 어이없을 정도로 쉬웠다.
당신의 잘린, 손 p30,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순순히 석후의 뒤를 따르며, 희령은 문득 석후가 손이 작은 편이라는 걸 깨달았다. 한 번도 그렇게 느껴 본 적이 없었는데도 오늘따라 이상하게 그랬다. 무악에서의 몇 시간이 석후의 손을 줄여 버리기라도 한 것 같았다. 누군가의 손이 자신을 꽉 채우는 감각, 그 감각을 평생 다시 맛 볼 수 없으리라. 희령은 새삼스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당신의 잘린, 손 p45,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희령이 석후의 손이 작다고 느낀건 더이상 석후가 자신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없는존재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얘기한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어요. 누군가의 손이 자신을 꽉 채우는 감각은 희령의 동생인 희수만이 가능하기에 그 감각을 평생 다시 맛 볼 수 없으리라고 한게 아닐까요?
교주는 나이가 지긋한 중년 여성이었다. 젤을 발라 넘긴 짧은 머리에 섞인 백발. 그는 값이 상당히 나가 보이는 검은 양복 안에 푸른색 와이셔츠를 갖춰 입었고, 양팔에는 휘장과 똑같은 무늬가 새겨진 완장을 찼으며, 보기 좋게 각진 얼굴에 새하얗게 분칠을 하고, 그 위에 다시 두꺼운 화장을 했다. 어둠 속에 둥둥 떠 있는 하얀 얼굴은 일견 공포스럽기까지 할 정도였다.
당신의 잘린, 손 p48,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증정]《나는 내 생각을 다 믿지 않기로 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조지 오웰에 관하여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0.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읽고 답해요[책걸상 함께 읽기] #7. <오웰의 장미>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좋은 스토리의 비밀을 밝혀냅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스토리탐험단 여섯 번째 여정 <숲속으로>
믿고 읽는 작가, 김하율! 그믐에서 함께 한 모임들!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AI와 함께 온 우리의 <먼저 온 미래>
책걸상 인천 독지가 소모임[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