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D-29
ㅎㅎ 2쇄 축하 여행(?)으로 다녀와보겠습니다
맞습니다! 두 분 작가님도 훔친책 소개 쇼츠를 혹시 보셨을까요??
ㅎㅎㅎㅎㅎ2쇄 넘 축하드려용!!!!!
2쇄 축하드려요 ~~~~
넵 보았습니다! 영상이 너무 예뻐서...그리고 많은 분들이 호미곶? 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ㅎㅎ
훔친책 쇼츠들이 다 재미있더라구요!
네. 알라딘에 떴을 때 봤습니다. 묘하게 생긴 토끼랑 불쾌한 느낌의 손을 보자마자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ㅋㅋㅋ 묘하게 생긴 토끼
ㅋㅋㅋㅋㅋ
두 분 모두에게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각자 생각하시는 ‘코즈믹 호러‘ 장르의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워낙 괴물이나 크리처를 좋아하다보니...코즈믹 호러에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괴물들이 잔뜩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정말 큰 포인트이구요. 개인적인 취향을 제외하고 진지하게 생각했을 때, 코즈믹 호러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인간이 이해할 수 없고 대적할 수도 없는 어떤 존재에 대한 무력감이 가장 큰 매력같아요. 저는 불안이 많은 사람이라, 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압도당할 때가 많거든요. 그런 저의 불안함이나 무력감을 이야기로 다스릴 수 있는 장르라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엠비티아이 두 번째 글자가 대문자 N인 사람으로서... 원인 모를 불안에 시달릴 때가 있어요! 코스믹 호러라는 장르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두 분께서 CP님 질문에 대답하시는 동안 저도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편집하면서 아무래도 인물들에게 많은 애정?(다른 의미로)을 쏟게 되었는데요! 우선 클레이븐 작가님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손>은 결말이 정말 강력한 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 에바 영은 과학자이지만, 마지막 순간에 초월적인 존재에게 구원을 바라는 캐릭터입니다. 여러 의미에서 매력적인 인물이었어요. 이 캐릭터를 만들 때 영감을 줬던 작품이 있을까요? 2. 마지막에 나온 두 발로 걷는 짐승은 '인류'가 아닐까요? 새로운 시대의 주인이 될 이 '종'은 인류와 같은 길을 걸을까요, 아니면 전혀 다른 길을 걸을까요?
3. 콧물쟁이는 누구인가요!! 마지막까지 있던 데니스인가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콧물쟁이는 그저 운좋게( 혹은, 운없이) 살아남은 인류의 후손입니다. 데니스도 잠수함에 탄 사람 모두 다 죽었습니다.
ㅎㅎ 저도 에바 영이 정말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코스믹호러에 관련한 도서관 강의를 해본 적 있어서 이 질문이 참 남다르게 읽히네요. 코스믹 호러의 매력은 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파멸의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인간의 관점에서 거대한 세계를 마주하며 느끼는 수많은 갈래의 시선들, 그 중에서도 태초부터 강렬하게 우리 몸을 짓누르는 두려움이란 감각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거든요. 우리는 지금 현대 문명을 거치면서 옷을 입고 말을 하고 문명과 양식을 통용하며 살지만, 실상 우리 모두가 다 어렴풋이 알고 있어요. 우린 결국 구더기의 밥이되거나, 화장터에서 웰던으로 익어버릴거란 태초적인 두려움 말이죠. 이 두려움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거대한 굴레로서 우리 옆에서 끊임없이 구르고 있죠. 이 굴레를 우리는 괴물로 표현하고 더 나아가 그 괴물에게 결국 어느 순간에 지고 말거라는 궁극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힌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모든 문명이 휩쓸리고 파괴되는 과정에서의 카타르시스도 느끼는 듯 해요. 저도 후자에 가깝고요.
문득, 요즘 장강명 작가님의 <먼저 온 미래>를 읽고 있는데 점점 느껴지는 두려움이 코즈믹 호러물을 봤을 때의 두려움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AI가 언젠가는 인간으로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존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ㄷㄷ
아닙니다. 제 좁은 사견으로 볼때, AI는 인간이 될것이고, 인간이 AI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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