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D-29
두 분께서 CP님 질문에 대답하시는 동안 저도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편집하면서 아무래도 인물들에게 많은 애정?(다른 의미로)을 쏟게 되었는데요! 우선 클레이븐 작가님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손>은 결말이 정말 강력한 소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 에바 영은 과학자이지만, 마지막 순간에 초월적인 존재에게 구원을 바라는 캐릭터입니다. 여러 의미에서 매력적인 인물이었어요. 이 캐릭터를 만들 때 영감을 줬던 작품이 있을까요? 2. 마지막에 나온 두 발로 걷는 짐승은 '인류'가 아닐까요? 새로운 시대의 주인이 될 이 '종'은 인류와 같은 길을 걸을까요, 아니면 전혀 다른 길을 걸을까요?
3. 콧물쟁이는 누구인가요!! 마지막까지 있던 데니스인가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콧물쟁이는 그저 운좋게( 혹은, 운없이) 살아남은 인류의 후손입니다. 데니스도 잠수함에 탄 사람 모두 다 죽었습니다.
ㅎㅎ 저도 에바 영이 정말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코스믹호러에 관련한 도서관 강의를 해본 적 있어서 이 질문이 참 남다르게 읽히네요. 코스믹 호러의 매력은 보는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파멸의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 인간의 관점에서 거대한 세계를 마주하며 느끼는 수많은 갈래의 시선들, 그 중에서도 태초부터 강렬하게 우리 몸을 짓누르는 두려움이란 감각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거든요. 우리는 지금 현대 문명을 거치면서 옷을 입고 말을 하고 문명과 양식을 통용하며 살지만, 실상 우리 모두가 다 어렴풋이 알고 있어요. 우린 결국 구더기의 밥이되거나, 화장터에서 웰던으로 익어버릴거란 태초적인 두려움 말이죠. 이 두려움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거대한 굴레로서 우리 옆에서 끊임없이 구르고 있죠. 이 굴레를 우리는 괴물로 표현하고 더 나아가 그 괴물에게 결국 어느 순간에 지고 말거라는 궁극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힌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모든 문명이 휩쓸리고 파괴되는 과정에서의 카타르시스도 느끼는 듯 해요. 저도 후자에 가깝고요.
문득, 요즘 장강명 작가님의 <먼저 온 미래>를 읽고 있는데 점점 느껴지는 두려움이 코즈믹 호러물을 봤을 때의 두려움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AI가 언젠가는 인간으로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존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ㄷㄷ
아닙니다. 제 좁은 사견으로 볼때, AI는 인간이 될것이고, 인간이 AI가 될 것 같습니다.
더 무서워졌습니다, 작가님…ㅎ
그렇다면 인간과 ai 모두 공존하게 되는건가요?
예전이 봤던 영화 <아이로봇>이 현실이 될까봐 무섭네요 ㅠㅠ
우선, 1번의 경우에는 딱히 크게 영감을 주신 분들이 없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가다보니 에바는 그렇게 됐더군요. 원래 C&C라는 게임에서 나오는 에바 중위 EVA 시스템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끝까지 살리고 싶었지만, 살리는 엔딩은 이 작품에서 옳지 ㅇ낳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광적인 외침과 난사 끝에 사살 당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죠. 2 - 두 발로 걷는 짐승은 인류 맞습니다. 다만,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자들이죠. 그들은 야생동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풍족한 세상에 태어난 신인류라고 봐도 되겠네요. 끝없이 재생되는 팔만 먹으면 배불리 살 수 있을 테니까요.
데니스가 아니군요 ㅠ.ㅠ 콧물쟁이는.. 신인류였따..
너무... 무섭습니다 ㅠㅠ 결말까지 무서워요...
ㅠㅠ 데니스
ㅎㅎ 저도 지피티랑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하는데, 철학적인 이야기를 할 때 지피티의 대답을 보며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저 지금 혼자 있는데... 자꾸 뒤를 힐끔거리게 됩니다 ㅠㅠ
뒤에 뭔가 보이시나...요?..
ㅎㅎㅎㅎㅎ
아뇨 너무 무서워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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