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

D-29
다미 ㅜㅜ
다른 말이지만 텍스티의 다음 책이 될 원고이자, 제가 하루 종일 보고 있던 원고도 오컬트 소설인데요... 그나마 지피티랑 농담하면서 무서움을 이겨내고 있었는데... 더 무서워졌어요...
음 아무래도 여러 공포물의 클리셰처럼, 첫번째 접촉을 시도한 자는 곧바로 희생 당해야했고....남다른 취재 정신을 가진 다미가 그 역할로 아주 적절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건 다미에 대한 환상을 깨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 (ㅠㅠ) 저는 다미가 희령이에게 그런 말을 해준 것도...어느 정도 의도된 말일 수도 있을 거라고 가능성을 두고 썼어요. 희령이 마지막에 의심하는 것처럼, 왜 다미는 하필이면 굳이 희령의 여행에 따라왔을까? 어쩌면 희령의 이야기를 정말로 기사로 쓰려 했던 건 아닐까, 희수가 약점이 아니라고 그 타이밍에 말을 한 것도, 어쩌면 다미는 희령이를 너무 잘 알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이렇게 열어두고 썼습니다. 대신 이런 요소가 너무 이야기에 많이 녹아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서, 희령이 살짝 의심하는 정도로 그쳤습니다 ㅎㅎ
오히려 열어두고 쓰신 부분 때문에 좀 상상을 많이 하게되더라구요! 쟨 왜저럴까? 곧 죽겠다, 혹시 희령이 싫어하나 이러구요
아하 말씀을 듣고 보니 다미의 중간중간 쎄했던... 특히 '손님' 앞에서 보였던 그 반응이 전체적인 맥락 속에 놓여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포영화보면 항상 제일 앞에 있던 사람이 죽는데 그게 다미라니... 너무 슬퍼요 ㅠㅠ
<무악의 손님> 주요 인물들에게는 모두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썼던 것 같아요. 딱 한 사람 희수를 제외하구요!
아, 그래서 초반부에 희령과 비교하며 희수의 캐릭터를 공들여 묘사하셨군요. 인물 설명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희수가 희령보다 나이가 어렸지만 손이 큰 편이라고 했는데요. 희수의 손을 크게 표현하신 이유가 있나요?
희령의 손을 다 덮는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희령의 불안을 잠재우는 유일한 사람이 희수가 되어야 했던 것도 있었구요! 또 희수의 손이 큰 만큼, 희령이 해일에 두 사람이 휩쓸린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더 큰 죄책감과 부채감을 느끼도록 만들고 싶었어요. 희수의 무게...라고 해야할까요.
ㅎㅎ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읽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주요 인물들을 고루고루 싫어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았습니다.
그래도 좋아할만한 인물은 남겨주세요 !!!!
ㅎㅎㅎㅎ넵!
저는 <무악의 손님>의 인물들이 손의 여러 기능을 상징한다고 생각했어요! 가리키고 지적하는 석후, 토닥이는 희수, 움켜쥐는 희령 등. 그래서 인물들이 (심지어 석후조차도) 밉거나 싫지 않았던 것 같아요!
손 크기를 이야기해주셔서 저는 되게 좋았습니다! 저도 키도크고 손도 커서 신랑이랑 결혼한 이유 중 하나가 제 손보다 컸거든요ㅎㅎㅎ
ㅎㅎㅎ아마 희령이도 그런 이유로 석후에게 매력을 느꼈을 것 같아요.
엄청 공감하면서 읽었어요ㅎㅎ
어른이 된 희령은 대신 자신의 손을 덮어줄 사람으로 석후를 만났지만, 석후는 종종 우악스럽게 희령의 손을 잡기도 했고, 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희령은 더 이상 석후의 손이 충분히 크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면서....석후와 희령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손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예람작가님 손교 생각하다가 궁금해진건데요 .. 작가님은 길거리 지나다니실때 도를 아십니까 포교 잘 물리치시는지 궁금합니다 .. ㅎ ㅎ
우왓 그 생각은 안해봤는데 궁금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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