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기자]김초엽 '지구 끝의 온실' 읽기 모임

D-29
넵 호옹이님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중간중간 후기 들려주세요!
“돔 안의 사람들은 결코 인류를 위해 일하지 않을 거야. 타인의 죽음을 아무렇지 않게 지켜보는 게 가능했던 사람들만이 돔에 들어갈 수 있었으니까. 인류에게는 불행하게도, 오직 그런 이들이 최후의 인간으로 남았지. 우린 정해진 멸종의 길을 걷고 있어. 설령 돔 안의 사람들이 끝까지 살아남더라도, 그런 인류가 만들 세계라곤 보지 않아도 뻔하지. 오래가진 못할 거야.” -알라딘 eBook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중에서
“나는 이곳에 오기 전에 많은 대안 공동체들을 봤어. 모두 같은 패턴이었지. 처음에는 거창한 기치를 걸고 모여. 유토피아 공동체를 표방하거나, 종교를 중심에 두기도 하고, 사냥꾼들이 모인 집단일 때도 있고, 그도 아니면 평화로운 생존을 바라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해. 모두 돔 시티 안에서는 답을 찾지 못해서, 돔 시티 밖에서 대안을 꿈꾸는 거야. 하지만 그게 뭐가 됐든 결국 무너져. 돔 밖에는 대안이 없지. 그렇다고 돔 안에는 대안이 있을까? 그것도 아니야. 나오미 네 말대로 돔 안은 더 끔찍해. 다들 살겠다고 돔을 봉쇄하고, 한줌 자원을 놓고 다른 사람들을 학살하지. 그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알라딘 eBook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중에서
“돔을 없애는 거야. 그냥 모두가 밖에서 살아가게 하는 거지. 불완전한 채로. 그럼 그게 진짜 대안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 똑같은 문제가 다시 생길 거야.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어. 뭔가를 해야 해. 현상 유지란 없어. 예정된 종말뿐이지. 말도 안 되는 일을 계속해서 벌이는 것 자체가 우리를 그나마 나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거야.” -알라딘 eBook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중에서
돔시티와 대안공동체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 가져와봤습니다. 지수는 대안공동체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돔을 없애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상적인 점은 작품에서 끝까지 돔 안팎의 직접적인 연대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더스트를 감소시키려 노력하잖아요. 결과적으로 양자의 노력이 맞물려 더스트 시대도 종식되고요. 세계에 대한 작가의 애증이 느껴집니다. 위선적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위선이 꼭 나쁘지만도 않죠. 책에서 각자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이 있을까요?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수하테 감정 이입을 많이 한 거 같아요. 마을 공동체의 끝을 알면서도 그곳을 지키고자 했던 모습이 저와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마치 인간이 어차피 죽을 거지만,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
저는 최근에 기후 이슈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에서 ‘더트폴’이라는 재난과 겹쳐 보여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 정말 그런 재난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네 기후 문제가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미세먼지 문제도 남일같지 않고요. 정말 책 속 상황까지 간다면 끔찍할 것 같습니다.
'모스바나의 모순은 그 자신의 경쟁력을 만드는 더스트라는 환경 자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식물이었다는데 있습니다.' '모스바나는 공존과 유전적 다양성을 습득하고 더스트 시대의 흔적을 자신에게 지우는 것으로 살아남았지요.' 저는 이부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자연과 인공적인 측면을 가진 모스바나는 마치 인간과 닮은거 같아요.
네, 어떤 점에서는 작품 속 인물들보다 모스바나가 더 인간적인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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