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8월, 순수의 시대

D-29
뉴욕은 언제나 상업 공동체였고 진정한 의미의 귀족 혈통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곳은 세 가문에 불과하단다.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사실 뉴랜드 아처에게 밴 더 루이든 부인은 수년 동안 빙하 속에 갇힌 채 죽어서도 살아 있는 혈색 좋은 시체처럼 진공 상태에서 소름 끼치게 보존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존재 같았다.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우아하게 배치해 놓으셨더군요.” 맥 빠지는 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간결하면서도 두드러지고 싶은 강렬한 욕구 때문에 관습에 얽매인 대답을 했다. “아, 보잘것없고 작은 곳이에요. 우리 친척들은 질색해요. 그래도 어쨌든 밴 더 루이든가보다야 덜 음침하죠.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진짜 외로운 건 가식적으로 행동하라고만 요구하는 이런 사람들 사이에서 사는 거예요!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독창적인 사람이라니! 우린 접은 종이 하나로 오려 낸 인형처럼 모두 똑같아요. 벽에 스텐실로 찍은 무늬나 마찬가지라고요. 당신과 내가 우리를 위해 나아가면 안 될까요, 메이?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이는 뉴욕의 전통적인 태도였다. 그가 아내에게 항상 기대하는 종류의 대답이었다. 만날 뉴욕 공기만 들이마시던 사람은 전혀 다른 공기 속에서는 가슴이 답답하고 앞이 캄캄할 때가 있었다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뉴욕 사람들이 보기에 미모는 모든 성공의 원인이 되었고 어느 정도의 결점은 덮어주는 재능이었다.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이미선 옮김
순수의 시대미국의 대표 여성작가 이디스 워튼에게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 번번이 사랑을 놓치는 아처의 우유부단함과 그에 대비되는 아내 메이의 결단력과 과감함, 시대의 제약에 굴복하려 하지 않으면서도 아처와의 사랑은 가슴속에 묻는 엘런의 수용과 포기 등 엇갈린 세 남녀의 사랑과 애증 관계를 세심하게 그려 보인다.
역시 미모는 전 세계에서 통하네요. (씁쓸)
'내 사랑!' 뉴랜드 아처는 은방울꽃을 들고 있는 처녀에게 다시 한 번 시선을 던지며 생각한다.
순수의 시대 1부 1장 中에서,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따라서 절충의 대가인 잭슨 씨는 아처 부인에게 초대받을 때면 여동생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지난번 러벨 밍고트 집에서 과식한 뒤로 통풍이 가시질 않아. 아처 가에 가서 식사 조절을 좀 해야겠어.”
순수의 시대 1부 5장 중에서,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그럼 저랑 좀 더 같이 있어요.” 올렌스카 부인이 낮은 목소리로 말하며 깃털 달린 부채로 아처의 무릎을 톡 건드렸다. 아주 가볍게 스쳤을 뿐인데도 마치 그녀가 자신을 어루만진 듯 짜릿했다.
순수의 시대 1부 8장 중에서,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저는 민음사 버전으로 읽습니다! 이번엔 꼭 완독을!
순수의 시대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 상을 받은 작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 여성의 글쓰기가 별스러운 ‘도락’으로 치부되던 시절 워튼은 섬세한 필치와 뛰어난 균형 감각, 품위 있는 풍자로 “헨리 제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문단의 중심에 당당히 섰다.
온라인으로는 열린책들로 읽슴다!
순수의 시대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쳐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 1920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세계에 대한 환멸 속에 쾌락을 추구하는 이른바 '재즈 시대' 열풍 속에서 작가는 차분하게 공동체의 가치와 그 안에 속한 개인의 성장을 성찰하는 <순수의 시대>를 발표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각각 다른 버전으로 읽고 계시군요. 신기합니다. 저는 아직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네요.
별 차이가 없다고 느낀 1덕입니다 ^^
전 표지가 핑크핑크 예뻐서 이책으로 읽고 있습니다^^ 저도 @조영주작가님처럼 완독의 의지를 다지며!!^^
순수의 시대 (페이퍼백)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여성 문학계의 새로운 장을 연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이다.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씻어낸 계기가 된 작품이라는 점, 더불어 1862년 뉴욕 상류 사회에서 태어나 관습과 의무에 따라 사교계의 일원이 되어 불행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했던 작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기도 하다.
화이팅임다 !!
마음속으로 (주로 금슬 좋은) 친구들의 결혼생활을 떠올려보니 앞으로 자기가 메이 웰런드와 같이 가꿔가고 싶은 열정적이고 다정한 동반자 관계와 아주 조금이라도 비슷한 경우는 단 한 집도 없었다. 그런 관계는 지금껏 메이가 절대 갖추지 못하도록 훈련받은 인생 경험, 융통성, 자유로운 판단력을 갖춘 여성과 결혼할 경우에만 가능했다.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순수의 시대이디스 워턴의 대표작. 1870년대 초 미국 뉴욕의 상류층 세 남녀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제1차세계대전을 겪고 기술 발달과 더불어 급격한 진보를 이룬 사회과학 이론 등 당대 변화하는 사회상과 대비되는 특권층의 관습 및 허위와 모순, 위선을 냉철히 비판한 풍속소설이다.
그러니 아처 자신의 결혼생활 역시 주변의 다른 부부들과 마찬가지로 부인의 무지와 남편의 위선으로 유지되는 경제적, 사회적 이해관계의 무미건조한 결합에 지나지 않을 터였다. 그런 생각을 하니 불길한 예감으로 정신이 아찔했다.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자신의 결혼도 주위의 여느 결혼과 다를 바 없이 한쪽의 무지와 다른 한쪽의 위선으로 지탱되는 물질적, 사회적 이해관계로 맺어진 지루한 결합일 뿐이리라는 불길한 예감에 몸이 떨려왔다.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음, 김영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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