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첫'이 무슨 뜻인가 찾아보았는데 '자발적 첫 관람'이라고 나오네요. ^^
비타 색빌웨스트 라는 이름도 굉장히 낯설어요. 특히 색빌웨스트 라는 성은 처음 들어보는 듯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D-29

김새섬

은홍시
저도 몰라서 찾아봤는데 버지니아 울프의 동성애 관계에 있던 작가라고 하네요.
오호! 그걸 알고 나니 이 책이 더 멋있어지네요.
그리고 이 작가의 책이 최근에 민음사에서 번역되어서 나왔는데 표지가 너무 매력적이라,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어요.
아... 볼 책이 쌓여만 갑니다. ><(좋아라!)

꽃의요정
영화도 있어서 보고 싶은데, 이 영화도 찾을 수가 없어요. ㅜ.ㅜ
엘리자베스 데비키가 넘 우아해서 버지니아 울프에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비타 & 버지니아Vita Sackville-West 는 한 외교관의 뻔뻔하고 귀족적인 아내로, 자신의 결혼 생활에 제약을 받기를 거부하며, 여성과의 불륜을 통한 스캔들에 반항적으로 구애한다 그녀는 화려하지만 문제가 많은 Virginia Woolf 를 만나면 바로 저명한 소설가의 기이한 천재성과 수 수께끼 같은 매력에 끌린다 그리하여 모든 것을 소모하는 욕망, 지적 게임의 기교, 파괴적인 질투로 특징지어지는 격렬하고 열정적인 관계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는 두 여성 모두를 심오하게 변형시키고 Woolf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한 작품의 집필을 고무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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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ㄴㄷ
안녕하세요! 그믐 북클럽 처음 시작합니다. 8월은 독서하기 더 좋은 달이죠!ㅎ 육지에 사시는 분들 부럽네요.뮤지컬 보러도 가시공.ㅎ 후기 미리 기대하겠습니다!

수북강녕
더울수록! 열독하기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 건너 계시군요 온라인에서 함께 읽을 수 있어 반갑습니다!

소리없이
정말 너무나 기대됩니다.
오래 전부터 늘 계획만 하고 못 읽었던 작품인데요, 좋은 기회에 드디어 책을 읽고 연극까지 볼 생각을 하니~~^^

수북강녕
8/24(일) 18시에 힘께 보시는 거죠?!
소리없이 / 1매
라고 남겨 주시길 기다립니다~~~

소리없이
선생님, 소리없이 / 2매 신청해도 될까요~? 여기에 남기는 것이 맞나요~?^^

수북강녕
@소리없이 님 2매 신청 접수하였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이제 드디어 책을 펼칩니다
8.3~8.5 1장
출판사별 판본에 따라 1장 전에 서문이나 작가의 말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꼭 읽어 보시기 바라요
제가 읽는 서사원의 2025년 개정판 기준으로는 1장 앞에 작가 서문이, 6장 뒤에 역자의 말이 있는데요,
서문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이 책이 있기까지 (시어머니 시드니 울프 부인을 비롯해) 아주 많은 벗들의 도움이 있었음을 일일이 언급하고 감사를 표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수십 명의 이름이 무색하게도, 강렬한 단 한 줄, "비타 색빌 웨스트에게" 라는 헌정 문구가 확 눈에 들어오네요 ♡
비타 색빌 웨스트에게... 비타 색빌 웨스트에게...
📍 질문을 하나 먼저 던져 봅니다
❓여러분이 책을 쓰신다면, 누구에게 헌정사를 쓰시겠습니까? ❓
📍 다음으로는 본격적으로 1장의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책의 시작에서 작가는 올랜도가 남성임을 뚜렷이 밝힙니다 그리고 올랜도에게 큰 영향을 준 두 인물(= 두 여성), 여왕과 사샤가 등장하죠 저의 빈약한 상상력으로는 이 부분을 읽으며 여왕과의 관계가 이렇게 전개되리라 예측하지 못했고, 사샤와의 사랑 역시 뜻밖이었어요
(제 기준에서는 이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상상하지 못한 쪽으로 계속 흘러가는 느낌이었답니다 ㅎㅎ)
Q1.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남성과 여성의 특성, 차이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Q2. (버지니아 울프가 자신을 계속 칭하는) '이 전기 작가'가 올랜도의 청소년기에 여왕과 사샤를 만나게 한 의도는 무엇일까요? 1장을 읽어가면서 올랜도가 그들과 어떻게 맺어질 거라 상상하신 다른 버전이 있나요?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자유롭게 올려 주세요 질문에 상관없이 어떤 감상이라도 나눠 주시면 감사합니다 ♡

김새섬
Q1.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남성과 여성의 특성, 차이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 저는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했기에 남성 vs 여성, 정상 vs 비정상, 주류 vs 비주류의 구도가 아주 편안한데요 병원에 입원해서 진통제에 절여 있던 시간 동안 이상한 임사 체험같은 걸 하면서 이런 식의 생각이 좀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도식적인 패턴이나 범주화인 것 같고 그로 인한 장점은 알겠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네요.

수북강녕
플라톤의 동굴론처럼요? ^^
요즘은 해외 출입국 시 성별 기재란에도 2개만 써 있지 않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M / F / X 로 분류하기도 하고, 남성 / 여성 / 기타 (또는 둘 다 아님) 으로 분류하기도 하고요
가끔 X 에 표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장난스러운 마음도 들다가 숙연히 내려놓기도 하고 그러네요

꽃의요정
어? 오늘 서문을 읽었는데, 비타 섹빌 웨스트는 못 봤어요. 집에 가서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전 일단 헌정하고 싶은 사람이 딱 떠오르지는 않네요. 아마 책 쓸 계획이 전혀 없어서인 것 같습니다.

수북강녕
댁에 함께 계신, 그 어린 분께 헌정하시면 어떨까요? ㅎㅎ
'꽃의 요정' 발음을 아주 맛깔나게 하신다는 그분이 문득 떠올랐어요 ;;;
말씀하신 영화는 어둠의 경로?에서도 쉽게 찾지 못하겠어요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맥베스>에서 맥더프 부인으로도 나온 적이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버지니아에 어울리네요
비타와 버지니아에 대해서는 책들도 좀 있어서, 저도 최대한! 읽어 보려고 합니다~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시대를 앞서간 페미니스트 작가 버지니아 울프와 소설 ‘올랜도’의 모델 비타 색빌웨스트의 서간집. 1923년부터 1941년까지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를 선별한 이 책은 기존에 다른 작품이나 일기에서 보지 못한 두 작가의 친밀한 대화와 일상이 녹아 있다.

비타와 버지니아 - 버지니아 울프와 비타 색빌-웨스트의 삶과 사랑비타 색빌-웨스트. 20세기 초 영국의 작가이자 시싱허스트라는 대단한 정원을 만든 사람, 버지니아 울프와 짧지만 열렬한 사랑을 나누었고 그녀의 소설 《올랜도》의 모델이었던 여인. 이 책은 그 비타와 버지니아 울프, 두 사람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 각자의 공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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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어우~무슨 말씀이세요~ㅎㅎ 글씨만 있는 책은 절대 안 읽는 사람에게~!
제가 정말 책을 쓰게 되면 @수북강녕 님께 헌정할게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가장 진지하게 읽어 주실 분 같습니다!

수북강녕
꼭! 책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버지니아와 비타처럼 우리도~?! (얼레리 꼴레리 --->>> 하아 수준 낮아라 ㅋㅋㅋ)

꽃의요정
오늘 아침 내내 서문에서 비타 색빌웨스트 찾았는데 없었는데, 서문 맨 밑에 웃긴 말이 있어 한번 찍어 봤습니다.
그런데! 서문 앞 장에 떠억 'V. 색빌웨스트에게'란 말이 쓰여 있네요. 대발견



수북강녕
사랑을 고백해 놓고 "장난이야"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슬픔, 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읽는사람
A1. (질문이랑 상관없는 엉뚱한 말일지 모르겠지만) 이분화된 젠더 개념 너머에 있는 이들을 인식하게 된 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는데요. (5~6년 전쯤?) 결정적으로는 정희진 선생님이 엮은 '양성평등에 반대한다'라는 책이 생각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책에 쓰인 내용 그대로를 가지고 오자면) 남성/여성의 범주와 개념 자체의 허구성을 밝힘으로써 개인이 좀 더 젠더 규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가능성(성차별에 대한 저항)에 대해 얘기하는 책인데, 젠더 논쟁/이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사실 없으시더라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인식 이후로는 남성/여성, 정상/비정상 등 이분법적 프레임 구도 아래에 있는 논의가 많이 불편해졌고요. 근데 제 내면에도 이런 구분법이 없는 건 아니고, 때때로 입 밖으로 나오기도 해서 말한 뒤엔 괴로워지기도 해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돌아가면... 여성/남성의 특성이 이렇다,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사적인 관계에서보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남성으로 길러진 사람, 여성으로 길러진 사람- 의 특성이나 차이를 종종 목격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특성이나 차이는 고정관념이랑 크게 다르지 않고요. 물론 개인별/세대별/조직별 차이도 있지만요.

양성평등에 반대한다성문화(性文化) 연구 모임 ‘도란스’가 내놓는 기획 총서의 첫 번째 책. 양성평등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이 한국 사회의 성차별 인식을 결코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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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오늘 '올랜도'로 분한 틸다 스윈튼의 얼굴과 모습을 보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희진 선생님 책 저도 읽은 게 있는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도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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