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D-29
정말이네요. 우리는 왜 저 두 책만을 읽었을까요? 말씀과 인용해주신 설명을 읽으니, 아~ 하게 되네요. 현대에 와서는 좀 다른 느낌의 <공정하다는 착각>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젠더 차별 문제는 심각한데도, '특정 성별이나 세대'가 역차별 당한다고 느끼는 건 '계급'이라는 필터가 더해 졌기 때문일 것 같아요. 이건 버지니아 울프의 '상속'과도 연결될 수 있는 개념인듯. 비타 색빌 웨스트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수북강녕님의 질문은 제게는 아직 어려워서, 일단 재미있어 보이는 부분 인용(버지니아 울프의 위트!!)했습니다. ^^ 2장으로 달려갈게요.
<공정하다는 착각> 말씀을 하시니 마침 수능 d-100 이라 수능의 공정성 이슈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ㅎㅎ 우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 차별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 바라볼 수 있게 되네요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선거권과 재산권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나라는 1948년에 여성 참정권이 도입되었지만, 딸과 아들의 동일한 상속권은 1990년에야 법 개정으로 실현되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재산 형성을 위한 기여도' 문제나 '가족 부양을 위한 경제적 능력' 문제 등등으로 부부 공동명의나 증여, 상속의 문제에 있어 아내나 딸에게 재산의 1/2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여러 요소가 얽혀 있는 이슈겠지요 예전에 <서프러제트>라는 책과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스위스 같은 나라의 여성 참정권이 1971년에야 보장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여성의 교육, 취업 등과 맞물려 자녀를 부양하기 어렵다 보니, 이혼을 해도 양육권을 갖기 어려워 이혼을 결정할 수 없는 요인도 되었고요 거꾸로 남편은 이혼하면 양육비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겠죠 (갑자기 성소수 이슈로 이혼하게 될 때 자녀 면접권을 빼앗기는 책과 영화 <캐롤>도 떠오르는데, 그만 멈춰야겠어요 ㅋㅋ)
서프러제트 - 세상을 바꾼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수상작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용기와 끈기, 유쾌함을 잃지 않았던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프러제트1912년 영국에서는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보장하라고 외치는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었다. 그들의 구심점인 여성사회정치동맹(WSPU)은 런던에 위치해 있었다. 세탁공장 노동자인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는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자신의 삶을 의심해본 적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여성 투표권을 주장하며 거리에서 투쟁하는 서프러제트 무리를 목격한 그날도 그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녀.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름 앞에 무너져버린 정의와 인권 유린의 세태에 분노하게 되고 부당함에 맞서기 위해 거리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캐롤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 둘은 확신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에,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버지니아 울프가 편지를 많이 썼다는 사실을 저도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 를 읽으면서 알았어요. 무려 생전에 4,000여 통의 편지를 남겼다고 하더라고요. 편지 글 중의 일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 아래는 당시 진행했던 북클럽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살펴보셔도 좋겠습니다. https://www.gmeum.com/meet/1956
울프 일기 - 기획 29주년 기념 특별 한정판버지니아 울프가 서른여섯 살인 1918년부터 자살하기 직전인 1941년(59세)까지의 일기를 모았다. 뛰어난 소설가이자 꾸준한 기록가였던 울프는 1915년부터 죽기 사흘 전까지 일기를 썼다. 『울프 일기』는 이 방대한 양의 일기 가운데 문필 활동에 관련된 내용을 추려 엮었다.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 - 나로 살아갈 용기를 주는 울프의 편지들버지니아 울프 문학을 연구하는 박신현 문학평론가가 울프가 남긴 4,000여 통의 편지 가운데 ‘자유가 우리 존재의 본질’이라고 말했던 그녀의 삶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96통의 편지를 직접 발췌해 엮고 번역한 것이다.
글 잘 쓰는 사람들이 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전화나 SNS 가 없었으니 너나 할 것 없이 일기와 편지에 올인 ㅋㅋㅋ 예전 모임 기록을 보니 도움이 됩니다 역시 대표님이 ㅅㄹㄱㅅ 북클럽에서 느끼신 만족감과 아쉬움 중 '기록이 부족한 아쉬움'을 그믐에서 구현하신 특장점을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이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암과 책의 오디세이' 팟캐스트나 유튜브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좋아요와 구독, 댓글은 ♡ 이지요) https://youtube.com/channel/UC1zziJLpQc6tKHEMWOUplOA?si=TTpslOyRMbzNqEW6 수북강녕에도 입고해 판매했었던, 진 리스의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도 잠깐 짚고 넘어가고요~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진 리스가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에서 영감을 받아 쓴 소설이다. 『제인 에어』에서 버사 메이슨은 로체스터의 첫 번째 부인으로, 그의 인생을 망치고 제인 에어와의 사랑을 방해하는 추악한 광녀로 등장한다.
그믐의 아카이빙 기능이 정말... 직접 경험해보니 진짜 좋네요!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아... 세상에 좋은 책은 너무 많은!
1장 시간 순삭 읽었네요. 올랜도가 이를 갈면서 끝나긴 했는데...책 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여서..ㅎ 2장 빨리 읽고 싶네요.
이 작품 진짜, 의외성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대체 어떻게 전개되는 거야?! 싶은 기분으로 읽었어요 2장 먼저 달리셔도 됩니다 ♡
그래서 그는 어둠 속에서 계속 기다렸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가, 부드러우면서도 무거운 무엇이 얼굴을 때렸다. 초조 하게 기다리고 있느라 극도로 예민해져 있던 올랜도는 깜짝 놀라 손을 칼에 가져다 댔다. 타격은 이마와 뺨에 열두 번이나 날아들었다. 건조하고 추운 날씨가 너무 오래 계속되고 있었 기 때문에, 올랜도는 잠시 후에야 그것이 빗방울이라는 사실을 깨닫았다. 그의 얼굴을 때린 건 흩날리는 빗방울이었다. 비는 처음에는 천천히, 신중하게 한 방울씩 떨어졌다. 하지만 곧 여섯 방울에서 60방울, 뒤이어 600방울로 바꿔더니 끝바로 하나의 물줄기가 되어 세차게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마치 단단하게 굳었던 하늘이 그대로 커다란 분수가 되어 통째로 쏟아져 내리는 것 같은 기세였다. 5분 만에 울랜도는 온몸이 흠뻑 젖어버리고 말았다.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올랜도 67-68쪽
저도 1장을 다 읽었어요! 한 장면 한 장면 묘사가 인상적인데, 배경이 어떤지,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아서 흐름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자기만의 방>을 읽을 때도 버지니아 울프의 글 스타일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음 장들도 읽다 보면 점점 수월해지겠지요?
완전히 수월해집니다 쭉쭉 읽히는 구간이 있어요 ㅎㅎ <올랜도 IN 버지니아> 뮤지컬은 화려한 의상의 볼거리가 정말 한몫하는데요 책을 읽고 그려본 그 이상이지만,,, <올란도> 영화에는 또 비할 수가 없답니다! 8/17(일) 저녁 7시, 종로구 창덕궁길 동네책방 수북강녕에 영화 보러 오세요 ♥
<올랜도 in 버지니아> 의상이 다양하고 인상적이라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책을 읽어보니 두 분의 배우님이 어떻게 인물들을 표현하실지도 더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
1920년에 울프의 숙모인 메리 비턴이 인도 뭄바이에서 낙마 사고로 숨지자, 숙모의 유언으로 매년 500파운드의 유산을 받게 되었다. 이 500파운드의 연금은 울프가 생계를 위한 일(주)을 그만두고 문학에 몰두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에세이 자기만의 방도 이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참고로 1930년 기준 연 500파운드는 2024년 9월을 기준으로 대략 27500 파운드의 가치를 갖는다. 달러로는 대략 36500 정도이고, 원화로는 4천 9백 만원이다. 자기만의 방에서는 울프가 닭고기와 커피를 포함한 메뉴로 된, 웨이터의 서비스가 포함돼 만족스러운 점심 외식 한 번에 5실링 9펜스를 지불한다. 20실링이나 1파운드면 하루를 매우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그래서 숙모 메리 비턴의 유산은 자신이 은화와 지폐를 꺼낼 때마다 돈벌이 시절 쌓인 쓰라림과 두려움이 벗겨져 나가는 힘을 주었다고 고백했다. (주) 울프에 따르면 자신도 1918년 이전의 여느 여성들처럼 잡지사에 간청해 얻은 여성사회란의 쇼 리뷰며 결혼식 취재기사 작성, 편지봉투에 주소필사 및 본문대필하기, 노부인들에게 책 읽어주기 알바, 조화 제작알바, 유치부 어린이 영어철자 지도 등 잡무로 몇 파운드를 벌어 근근이 살았다고. 당시 입주 가정교사들은 숙식이 해결되면서 5-10파운드를 벌었기에 그나마 나았지만 식사와 방세가 해결되지 않으면 극히 빈곤해 사과와 샌드위치 한 개로 버티다 영양실조로 실신하기 일쑤였다. 울프는 더 나아가 21세 이후 여성들이 대개 가사와 육아를 하며 심지어 싱글맘들은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하기에 책을 쓰기는 커녕 글을 읽을 시간도 없게 되는 것을 수 차례 지적했다.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나무위키 '버지니아 울프'
"인생이란 좌우대칭으로 나란히 배열된 마차의 등불이 아니다. 인생은 의식의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감싸주는 반투명한 달무리와 같은 것이다."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의 평론집 <일반 독자>
버지니아 울프가 자신의 평론집 <일반 독자>에 쓴 말이라고 합니다 '의식의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감싸주는 반투명한 달무리와 같은' 인생, 올랜도의 인생을 울프라는 전기 작가가 어떻게 써나가는지, 여러분과 함께 읽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네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다시 한번 알립니다 ] 8.24(일) 오후 6시에 단체 관람 하실 분은 닉네임/매수 로 글타래 남겨 주세요 ^^ 티켓 정가는 전석 동일 66,000원이며, 확보 좌석은 중간보다 조금 뒤, 사이드 쪽으로 25~30% 할인 예정이에요 현재까지 신청하신 분은 @흰구름 2매 @Dalmoon 1매 @조반니 1매 @김새섬 1매 @모과씨앗 1매 @개척자 1매 입니다 단체 관람 참석 여부 미리 알려 주시면 티켓 할인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임박 시점에 혹시 변동 사항 생기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 늘 그럴 수 있으니까요 :)
후시딘 1매 기대됩니다^^
@후시딘 님 1매 신청 접수하였습니다 8월 17일 영화 같이 보기 참여도 너무나 환영합니다 (일이 커집니다 ㅎㅎ)
아~너무너무 가고 싶네요....올랜도 연극도 일요일이라 신청 못하고 있는데...진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단관 1매 신청합니다!
@은은 님 1매 신청 접수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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