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다는 착각> 말씀을 하시니 마침 수능 d-100 이라 수능의 공정성 이슈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ㅎㅎ
우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 차별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 바라볼 수 있게 되네요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선거권과 재산권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나라는 1948년에 여성 참정권이 도입되었지만, 딸과 아들의 동일한 상속권은 1990년에야 법 개정으로 실현되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재산 형성을 위한 기여도' 문제나 '가족 부양을 위한 경제적 능력' 문제 등등으로 부부 공동명의나 증여, 상속의 문제에 있어 아내나 딸에게 재산의 1/2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여러 요소가 얽혀 있는 이슈겠지요
예전에 <서프러제트>라는 책과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스위스 같은 나라의 여성 참정권이 1971년에야 보장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여성의 교육, 취업 등과 맞물려 자녀를 부양하기 어렵다 보니, 이혼을 해도 양육권을 갖기 어려워 이혼을 결정할 수 없는 요인도 되었고요 거꾸로 남편은 이혼하면 양육비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겠죠 (갑자기 성소수 이슈로 이혼하게 될 때 자녀 면접권을 빼앗기는 책과 영화 <캐롤>도 떠오르는데, 그만 멈춰야겠어요 ㅋㅋ)

서프러제트 - 세상을 바꾼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수상작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용기와 끈기, 유쾌함을 잃지 않았던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프러제트1912년 영국에서는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보장하라고 외치는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었다. 그들의 구심점인 여성사회정치동맹(WSPU)은 런던에 위치해 있었다. 세탁공장 노동자인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는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자신의 삶을 의심해본 적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여성 투표권을 주장하며 거리에서 투쟁하는 서프러제트 무리를 목격한 그날도 그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거라 생각했던 그녀. 하지만 여성이라는 이름 앞에 무너져버린 정의와 인권 유린의 세태에 분노하게 되고 부당함에 맞서기 위해 거리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캐롤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 즈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 둘은 확신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에,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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