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D-29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곳에도 오직 암흑뿐이었다. 결국 모든 걸 덮는 건 파멸과 죽음뿐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인간의 운명은 무덤에 묻히며 끝나고, 결국 벌레 먹이가 되는 것이 다라고.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지음, 신혜연 옮김
올랜도고전 성장소설 컬렉션은 한 번도 길을 잃어본 적 없는 사람보다는 자주 흔들리고, 자주 돌아오고, 자주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잘 사는 법’이 아니라, ‘나로 존재하는 삶’을 고찰하는 작품을 엄선했다.
올랜도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사내가 되어 홀로 앉아 책을 읽곤 했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지음, 신혜연 옮김
우리의 일상은 미지의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 선원들은 돛대 꼭대기에 올라서서 쌍안경으로 수평선 쪽을 바라보며 육지가 보이는지, 보이지 않는지 묻는다. 만약 우리가 예언자라면 ‘육지가 보인다’라고 대답하고, 정직한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지음, 신혜연 옮김
그는 문학이 위대한 시대는 끝났다고, 문학이 위대했던 건 그리스 시대였으며 엘리자베스 시대는 모든 면에서 그 시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지음, 신혜연 옮김
문학이 2000년대에 끝난 줄 알았는데 이미 수 백 년 전에 끝났군요. ^^
문학은 아직 살아 있다고요! (어쩐지 앙탈 같네요 ㅋㅋ) 지금도 우리 마음 속에, 우리 이야기 속에요 흑흑 (배우 행세인지, 연극 대사인지 ^^)
전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끝났군요~! 이런~
일단 말씀하신 책들을 쌓아놓고 독서 의지를 다집니다 ㅎㅎ <비타와 버지니아>는 두 인물에 대한 간단한 전기 같은 형식이어서 읽기 어렵지 않을 듯해요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는 1부 만남, 2부 사랑, 3부 우정으로 분류된 서간 모음집인데 꽤 두껍습니다 좀 놀랐던 건요, 제가 거주하는 구 내 도서관이 아주 많은데, <올랜도> 책의 여러 버전 복본들이 꽤 많이 대출 중이었어요 옆 동네 책들로 신청해서 이것저것 빌려 보았네요 ^^
그들의 시라는 건, 인쇄소 문 앞에서 사환의 머리통 위에 세탁비 영수증을 놓고 그 뒷면에 휘갈겨 쓴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햄릿이, 리어왕이, 오셀로가 탄생했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지음, 신혜연 옮김
6주 동안이나 묶여 있던 마스티프를 풀어주면서 그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지음, 신혜연 옮김
시인 닉 그린이 6주 동안이나 올랜도의 저택에서 지냈던 걸까요? 꽤 길게 있었군요.
이때는 그래도 둘이 얼레리 꼴레리는 없었죠 헤헿
뒤에서 얼레리꼴레리 하나요? 중간까지는 올렌도가 완전 학을 떼었던 걸로 기억하는데...닉이 도망갔나...읽은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기억이 안나는 이 망각의 천재성!!!
아, 얼레리 꼴레리에 꽂혀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썼네요 ㅎㅎ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
올랜도는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풀지 못할 문제들과 맞닥트리곤 했다. 예를 들면, ‘사랑이란 무엇인가?’, ‘우정이란 무엇인가?’, ‘진실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이었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지음, 신혜연 옮김
사랑이란 그에게 있어 톱밥과 재에 불과했다. 그가 맛본 사랑의 맛은 극도로 진부했다. 하품도 하지 않고 어떻게 그것을 견뎌냈는지가 놀라웠다. 그녀를 바라보아을 때, 그의 진한 피는 녹았고, 혈관 속에서 얼음이 포도주로 변했기 때문이다.(중략) 올랜도는 남자를 느꼈다.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38p
사샤(마루샤 스타니로브스카 다그마르 나타샤 일리아나 로마노비치 공주...아따 이름 길다)를 만났을 때인데, 버지니아 울프의 표현이 시적으로 다가와 수집해 보았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벌써 우리 진도가 절반을 넘어가네요 공연을 보기 전에 다 읽어 버리시는 분들은 비타와 버지니아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두 사람의 생애에 대해 알면 알수록 『올랜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8.12~8.14 4장 Q5. 이 책을 영화화한 작품은 1장, 2장, 3장 같은 분류 대신, Love, Birth, Death, War, Politics 와 같은 분류로 장을 나눠 진행하는데요 숫자 순서보다 이해하기도 좋고 강렬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우리가 함께 읽는 이번 4장에 '단어 제목'을 붙인다면,,, 여러분은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기발한 답을 올려 주신 분께는 수북강녕에서 마음대로 🎁을 드려요 아이템도 마음대로, 전달 방식도 마음대로~!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자유롭게 올려 주세요 질문에 상관없이 어떤 감상이라도 나눠 주시면 감사합니다 ♡
@수북강녕 조용히 4장 제목 이벤트 참여합니다~ 제목을 돈키호테 스타일로 붙였다가.. 단어 제목이라길래ㅋㅋ 길지만 단어(이름)로 제목을 붙여보았어요~ 단어 제목 만들려다 보니 직관적이기보다는 살짝 추상적이긴한데요ㅋㅋ 이렇게 붙인 이유는!! 오프라인 모임에서 말씀드릴께요~ <엘리자베스 올랜도 빅토리아>
수북강녕의 책 🎁 을 바야흐로 획득하셨습니다! 온라인 소통 초기에는 ‘무플방지’ 라는 말이 있기도 했었어요 ㅋㅋ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목의 숨은 뜻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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