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D-29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7일 예매해보았습니다 ㅎㅎ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각자 읽고 계신 책의 마지막에는 어떤 '부록'이 붙어 있나요? 관극 전까지 해당 부분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8.21~8.23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작품 해설 기타 Q8. 마지막까지 다 읽으신 분들은 책을 덮고 올란도와 인물들, 비타와 버지니아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무대 위에서는 과연 어떻게 표현되었을까요? 공연을 보기 전까지 각자의 기대평을 나눠 보아요 ✍️ 끌리는 구절이 있다면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 자유롭게 올려 주세요 질문에 상관없이 어떤 감상이라도 나눠 주시면 감사합니다 ♡
책이 의식의 흐름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줄거리를 뚜렷하게 파악하는 것이 저는 조금 어려웠는데 뒷 부분 해설을 읽으니 참 좋더군요. 중간 중간 등장하는 올랜도 사진도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이 부분도 설명이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제기랄!" 올랜도는 예전의 패기를 조금 되살려 외쳤다. "일단 해보자!"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P.295
일단 해 보는 올랜도의 패기를 배우고 싶습니다^^ 현재 6장 읽고 있어요~ 마지막 부록을 미리 보니 '옮긴이의 말'이 있네요.
며칠 지났지만ㅎㅎ 17일 영화 모임 사진입니다~ 영화도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고, 영화 끝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 시간과 간식들을 준비해주신 수북강녕 대표님 감사합니다^^
수북강녕 외벽 간판,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호한 길쭉한 사람이 쌓아 놓은 책, 바로 올랜도! ^^
어제 뮤지컬 『올랜도 IN 버지니아』 두 번째 관람을 했어요 그믐 분들과 영화를 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후라 그런지, 첫 번째 관람 때 발견하지 못한 여러 가지 부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랜도 Orlando: A Biography』뿐 아니라, 『비타와 버지니아』,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올랜도를 보러 오신 분들은 다소 의아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올랜도 소설을 극화한 게 아니라, 그 작품을 공저하는 비타와 버지니아 이야기라서요 공연을 마친 후, 성종완 연출님과 최수진 버지니아 배우님, 장보람 비타 배우님이 '관객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 주셨는데요, 사전에 뉴프로덕션으로 미리 접수한 질문 중심으로 무려 40분간 진행되었답니다 연출 의도, 무대-조명-소품 준비 과정과 변화, 배우들이 참고한 서적과 영화(=우리?!) 등 다채롭고 알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매우 색달랐던 점은, 대부분의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이 '커튼콜 데이' '관객과의 대화' 등 이벤트를 할 때 이렇듯 주연 배우들의 포토 타임을 진행하는데요, 남자 배우들의 경우 동성 로맨스 작품이더라도 커튼콜 때는 각자의 매력?만 뽐내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의 관객 촬영용 포토 타임 이벤트에서는, 두 배우님이 너무나 당연하게 비타와 버지니아가 꽁냥꽁냥 사랑하는 장면을 연출해 주셔서 참 좋았어요! 원래 커튼콜 또한 작품의 연장이라고 보는 배우들도 많아서, 파멸극 하고 나면 커튼콜 때도 웃지 않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번 커튼콜의 사랑꾼들은 정말 만족이었습니다! 뮤지컬 『올랜도 IN 버지니아』는 '혜화로운 공연생활' 유튜브에서도 주요 출연진 4분을 초청해 2시간 반에 이르는 '공부방송'을 찍었답니다 관극 전후에 보시면 좋을 콘텐츠라 소개합니다~ https://www.youtube.com/live/7HAm-8goq0U?si=ykLTtvJDVTTr370r
엄머머 사진만봐도ㅎㅎㅎ 관객분들 엄청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ㅎㅎㅎ
커튼콜+포토타임 때 배우님들이 막 뽑뽀하고 안고 그러니까 정말 너무 좋았어요 (무대 난입할 뻔 ㅎㅎ)
며칠 전에 열린 책들 이북을 완독하고 어제 오늘 서사원 번역으로 다시 보며 생각해 두었던 부분들을 비교도 해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호흡이 빨라질 정도로 속도감이 느껴져서 혹시 이 책을 쓸 때 작가도 신들린 듯이? 써내려가지 않았을까 상상했는데요, 역자의 글에 작가가 이 소설을 아주 빠른 속도로 써내려갔다는 내용이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책을 읽을 때 선지식없이 읽는 것을 선호하게 되어 영화도 찾아 보지 않았는데요, 이제 많은 분들께서 언급히셨던 [나의 비타, 나의 버지니아], [울프 일기] 등의 책과 [올랜도] 영화도 찾아 보며 비교해 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이번주 일요일 관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책의 마지막 장이 매우 좋았는데요, 이렇게 마무리될지는 생각지도 못해서 아.. 으응..? 이것을 은유로 읽어야 하나 아니면..? 뭐 여러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기러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 저는 종종 왜인지 책이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기억을 못할 때가 많은데요, 어찌되었건 이 장면은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열두 번의 종소리가 울렸으니 이제 또 다른 세기, 다른 세상이 열리는 거죠! 뮤지컬에서 중요한 단어인 '빌어먹을 미래' ^^ 마지막 장면에 대해서 어제 최수진 버지니아 배우님이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야기한 부분이 떠오릅니다 '기러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겪었던 올랜도의 여러 자아가 결집한 모습이라는 해석을 어디선가 봤는데요, 비행기와 들새의 형상이 겹쳐지는 데는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사실 비타는 비밀스럽고 내밀한 성격이었다. 어머니의 스페인계 혈통과 아버지의 영국계 혈통을 모두 물려받아 뜨겁고 열정적이면서도 차갑고 고독한 양면적인 면을 다 갖고 있었다. 버지니아는 비타가 내면에 여러 자아를 품고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이 느낌은 올랜도라는 변화무쌍한 인물을 창조하는 데 영감을 주었다. 버지니아는 비타의 이런 성격적인 특성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올랜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정체성이란 성적인 취향을 비롯해 다채롭고 변화하는 것이며, 사회가 한 사람의 정체성을 함부로 규정하고 재단하는 것은 존재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존재의 본질은 자유'라는 것이었다. 결국 버지니아는 비타를 모델로 삼아, 성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올랜도'라는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올랜도 p.375-376, 버지니아 울프 지음, 신혜연 옮김
마지막 장에서“그렇다면 나는 뭔가? 그렇다면 나는 누구냔 말이야?”를 고민하고 마침내 “소위 말하는 하나의 자아, 진정한 자아”, 여러 자아의 “소통”을 이루어낸 올랜도인데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셸머딘을 등장시키는 부분이 저는 처음에는 좀 어색?하고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 번역본의 역자의 글에서 ‘셸머딘의 실제 모델이 (소설을 헌정한) 비타의 남편인 헤럴드’이고 올랜도가 ‘남편과의 재회를 그려 내는 마지막 장면은 남성적 여성과 여성적 남성의 결합, 양성성의 기쁨과 환희를 표현’한다는 부분을 읽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물음으로 남네요^^
영화 『올란도』에서 셀머딘 역할은 빌리 제인이라는 배우가 맡았습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로즈의 비열한 약혼자 역할을 연기했던 배우인데, 『올란도』에서 얼굴을 클로즈업할 때는 틸다 스윈튼과 상반된 한편 균형적으로 여성의 얼굴도 설핏 스치는 느낌이었어요
오!!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아껴 두었던 영화를 이제 찾아 봐야겠어요^^
두 번역본에서 모두 황홀해 라고 번역한 부분을 읽으면서 그 단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궁금하여 찾아 보니 원문에는 ecstasy! 라고 되어 있더군요.. 문학적인 측면에서 생각하더라도 좀 강한 단어인 것 같은데 버지니아 울프의 시대에는 이 단어의 뉘앙스가 좀 달랐는지, I’m in ecstasy … 가 아닌 ecstasy! 하고 느낌표를 꾹 찍은 것은 작가가 좀더 살리고 싶은 뉘앙스가 있었던 것인지 … 이제는 상상만 가능한 것이지만 작가와의 대화가 가능하다면 물어 보고 싶기도 하네요^^
엑스터시?! (약물 중독 이슈...?! ㅎㅎ) 버지니아 울프는 이 세상에 없지만, 서사원 번역가 신혜연 선생님의 인스타그램 @esta_jornada 으로 문의 드리면 번역 의도와 소회를 들려 주실 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번에 번역가님 인스타그램 알려 주신 덕분에 종종 방문하고 있는데요~ 한번 살포시 여쭤 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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