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D-29
10월 연휴 지나자마자 레모출판사 x 수북강녕은 새로운 프랑스 문학 읽기를 기획 중입니다 매주 화요일 늦은 저녁에 만나 2주에 1권씩 읽는 거랍니다 까뮈 등 잘 알려진 작가부터, 레모의 뮤즈들까지,,, 가을밤에 만나는 프랑스 문학, 기대해 주세요~!
너무나 멋진 기획 소식을 알려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번에 제대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
뒷풀이때 말씀해주셔서 저도 예매했어요! 그럼 19일에 뵈요~ 이날 연뮤 급벙개인건가요?ㅋ :D
버지니아를 알고 읽는 자기만의 방은 쑥쑥 넘어가더라구요. 공감대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실감하면서, 버지니아가 거닐었던 길들, 여자 혼자 도서관도 못들어가던 시절의 혼자만의 당당함이 느껴져서 전철 안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다음 번 연뮤클럽은 제가 모르던 어떤 세계가 찾아올까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개별 관람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단체 관람일에 중요한 시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뒤풀이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뒤풀이에서, 제가 수십 년 간 잊고 있던 그 이름 '조앙 마두'를 외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선문>은 사랑입니다 저희 다음에 만나면 칼바도스 마셔요, 꼭이요! 다음 연뮤클럽은 단테의 <신곡>, 이라고 쓰려고 했는데, 이러다가는 클럽 문닫을지 몰라서 ㅎㅎ 계속 고심하며 의견 나눠 보겠습니다~~~
개선문평생 장편소설을 여덟 편밖에 쓰지 않은 레마르크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로, 이전 소설들의 후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레마르크의 작품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소설이다.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전쟁의 공포에 떨며 비참한 운명의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반전 소설이다.
오! 혹시 하반기에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한 연극이나 뮤지컬이 예정되어 있나요~?^^ 해마다 공연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매번 늦게 알게 되어 놓쳐서 여쭤 보아요^^
아마도... [그믐연뮤클럽] 8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말 진행하게 되면 그믐에도 올리고 따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
정말 감사드려요!! 너무 오래 전에 읽었던 터라 … 많은 분들과 다시 읽어 나가며 또 얼마나 많이 배우고 느낄지~ 정말 많은 기대가 됩니다!!
기억은 재봉사, 그것도 아주 변덕스러운 재봉사라서 그의 바늘은 우리의 기억을 안과 밖, 위와 아래, 여기와 저기 가리지 않고 마구 꿰매고 다닌다. 우리는 다음에 무엇이 올지, 무엇이 뒤따를지 알지 못한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 밀리의 서재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이런 멈춤이 바로 우리가 실패하는 원인이다. 바로 이럴 때, 요새에서는 폭동을 선동하는 세력이 나타나고, 군대는 반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과거에 그가 멈췄을 때는 사랑이 들이닥쳤었다. 퉁소를 불고 심벌즈를 치며 어깨에서 뜯겨 나온 피투성이 머리를 든 무시무시한 폭도들과 함께였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 밀리의 서재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시간은 자연이 놀랍도록 정확한 시기에 맞춰 피고 지게 하면서도 인간의 마음에는 그런 단순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게다가 시간이라는 실체에 대해 인간의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 역시도 기묘하다. 일단 인간의 마음이라는 기이한 영역에 들어와 자리 잡으면, 시간은 마음의 시계에 따라 50배, 100배 길이로 늘어나기도 하고, 단 1초로 줄어들기도 한다. 시계의 시간과 마음의 시간 사이의 이 놀라운 차이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깊이 연구되어야 마땅하고 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 밀리의 서재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인생이 길다고들 하지만, 실은 장미 꽃잎 하나가 땅에 떨어지는 시간보다 짧다는 걸 우리는 잘 안다. ‘영원’과 ‘찰나’라는 두 가지 힘은 불행한 우리 멍청이들을 번갈아, 그리고(더욱 혼란스럽게도) 동시에 지배한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 밀리의 서재
올랜도는 사람 1천 명에 어쩌면 말 2천 필도 수용 가능한 이 거대하고 정연한 저택 또한 이름 없는 일꾼들이 지었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이름 없는 나의 가문, 무명의 가족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오랜 세월 동안 대를 이어가며 살아왔다. 수많은 리처드와 존, 앤, 엘리자베스들 중 뚜렷하게 자신의 흔적을 남긴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들은 모두 삽과 바늘을 들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냈으며, 사랑을 나누고 아이들을 길러냈다. 그리고 이 저택을 남겼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 밀리의 서재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인간이 품는 열정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믿는 것을 믿게 하려는 욕망이다. 또한 자신이 높게 평가하는 대상을 누군가 낮게 폄훼하는 것만큼 행복의 근원을 뒤흔들고 분노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 밀리의 서재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환상은 모든 것 가운데 가장 가치 있고 필요한 것이며, 환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자선가라고 할 수 있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 밀리의 서재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더 점진적이고 불확실한 지금 이 시대의 메마른 복잡함과 모호함을 그들은 알지 못했다. 전부 다 격렬했다. 꽃은 활짝 피었다가 금세 졌다. 해도 떴다가 바로 졌다. 연인들은 사랑하고 헤어졌다. 시인들은 시를 썼고, 젊은이들은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소녀들은 장미였고, 그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계절은 꽃처럼 짧았다. 해가 지기 전에 꺾어야 했다. 낮이 짧은 데다가 그 낮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 밀리의 서재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하늘을 날던 새들이 그대로 공중에서 돌처럼 얼어 땅으로 떨어져내렸다. 노리치에서는 어느 젊은 시골 처녀 하나가 평소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길을 건너다가 얼음처럼 차가운 칼바람을 맞고는 사람들 눈앞에서 갑자기 가루가 되어 한 줌의 먼지처럼 지붕 너머로 흩날려가는 모습을 지나가던 사람이 목격하는 일도 있었다. 양과 소의 폐사율 또한 어마어마했다. 주검이 얼어붙어 침대 시트에서 떼어낼 수 없는 지경이었고, 돼지가 길에서 꼼짝없이 떼로 얼어 죽은 광경을 맞닥트리는 건 흔한 일이었다. 들판에는 움직이던 동작 그대로 얼어붙은 양치기며 쟁기질하는 일꾼들, 말 무리와 새 쫓는 꼬마 아이들로 가득했다. 모두 한순간에 강타당해 누군가는 한 손을 코에 가져간 채로, 또 누군가는 술병을 입에 가져다 댄 채로 얼어붙었다. 또, 바로 코앞의 생울타리에 잔뜩 배가 부른 듯 앉아 있는 까마귀에게 돌을 던지려다 팔을 치켜든 상태로 얼어붙은 아이도 있었다. 추위가 얼마나 매서웠던지 때로는 일종의 석화 작용이 뒤따르기도 했다. 더비셔 일부 지역에 바위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가, 화산 분화 때문이 아니라(분화 같은 건 일어나지도 않았으므로) 운 나쁜 여행자들이 문자 그대로 서 있던 자리에서 돌로 변했기 때문이라 추정되었다. 교회는 이 문제에 관해 거의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이런 유골에 신의 가호를 빌어주는 지주들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것들을 토지 경계표나 양이 털을 긁는 데 쓸 기둥, 또는 형태만 괜찮으면 소 여물통으로 사용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대체로 오늘날까지 이런 용도로 훌륭하게 사용되고 있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 밀리의 서재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올랜도를 아직도... 다 읽지 못했지만 이번 주말까지 꼭 완독하겠습니다. 책 읽는 즐거움이 컸어서 뮤지컬이 좀 더 까이지 않았나(제게) 싶었지만 함께 공연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금 느꼈어요. (뒤늦게 도배행위는 죄송합니다! 흔적이라도 남겨보고 싶어서 그만...)
'슬립 노모어' 예매하셨다는 소식에 반색 했습니다 ㅎㅎ 이머시브 연극 '슬립 노모어' 보고 오시면 <맥베스> 원작과 비교해 꼭 후기 들려 주세요 ^^ <맥베스>가 고전인 것이, 요즘 우리 사회에도 딱 어울리는 것 같아요~~~ '대통령이 될 거라 예언'한 사람과 (=마녀, 무속), 손사래 쳤지만 쫑긋한 사람과 (=맥베스, ㅋㅋㅋ), 욕심많은 그 아내 (=레이디 맥베스, ㅋㅋㅋ), 그리고 파국까지요
후기 열심히! 찾아보고 수북강녕님도 계속 귀찮게 해드리면서 준비 많이 해서 보러갈게요 흐흐흐흐흐(신나요) 레이디 맥베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한 김소진 배우님께 좀 죄송할 노릇이네요만 어울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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