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D-29
<올랜도>완독했어요!! ....하긴 했습니다만, 다시 바로 읽어야 할 거 같아요. 밑줄 긋고 감탄하느라 제가 다 제대로 소화 못 시킨 것 같은 기분이네요. 좋은 책은 다시 읽으면 훨씬 좋은 데 이 책이 그런 느낌!!! 마지막 의식의 흐름이 너무 아름답다고 해야 하나... 뭉클하다고 해야 하나... 아, 정말 감탄하게 되네요. 이렇게 멋진 버지니아 울프를 내가 전혀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지금 다른 곳에서 <모비딕>도 함께 읽고 있거든요. 허먼 멜빌도 너무 대단해서 ...우와... 하면서 읽고 있긴 하지만, 저에게는 울프의 글이나 통찰이 더 크고 예리하게 느껴지네요. 둘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앞서 간 '시대 정신'인데! 그럼에도 허먼 멜빌이 더 대표주자가 된 건 아무래도 작가의 성별이 큰 작동을 했겠죠.
마무리가,,, 이건 웅장하다고만 하기도 그렇고, 경이롭다고 또는 자연스럽다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그 모든 것 같아요 ㅎ 6장 진도 때 질문드릴 예정이거든요 여러분은 이 결말이 마음에 드세요? 여러분이라면 결말을 어떻게 하시겠어요? 고래 대백과사전 <모비딕> 읽고 계시군요 동물권 논쟁 바로 보기, 모비딕 vs 노인과 바다, 이런 모임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ㅋㅋ
저도 완독은 했는데 끝에 의식의 흐름이 계속되다 끝나 음? 어쩌저?했는데 번역자분의 해설을 보고 가닥을 좀 잡았습니다. 그리고 문장수집한 거 다시 보니 내용도 다시 보이고요. 담엔 의식의 흐름 끝판왕이라는 <등대로> 뭔진 전혀 감도 안 잡히지만 <파도>에 꼭 도전하겠습니다.
같이 읽으시죠! 혼자는 엄두가 전혀…
저 사실 버지니아 울프 전집있는 여자...ㅎㅎㅎ 딱히 버지니아 씨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책을 인테리어에 사용하고 싶다는 욕망에 그만... 그거 읽어야 하니 언제든지 함께 합니다~
책을 인테리어로 사용하시려면 책방지기가 제격입니다! 책방에 울프의 책이 몇 권 없는데 더 들여야 할까요? @@
솔출판사책들이 예뻐서 구비했어요 앗! 올랜도가 빠져 있네요
전체적으로 보아 인간의 일생의 길이를(동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자) 가늠하는 것은 우리 능력 밖의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긴 세월이라는 말을 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이 장미꽃 한 잎이 땅에 떨어지는 시간보다 짧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수북강녕 공지글 올리신거보고 전부터 올려야지 생각만하다가 이제야 올렸어요ㅎㅎ 저도 문장 수집해놓은건 많은데, 재독 끝나면 올려보도록 할께용!! 생각보다 병렬독서 많이 하시는분이 많으셔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한동안 삶도 병렬이 아닌 직렬(?)로 보내다보니 여러 일들, 특히 책하고도 살짝 멀어지곤했는데요ㅋㅋㅋ 독서를 내려두는건 말이 안되기에~ 독서는 논외로 두기로 했습니다ㅎㅎ
우리 삶이 산만할진대 ㅋㅋ 직렬로 사셨다니 어떤 사연인지 궁금합니다 이따 오시면 들려 주세요 저는 특히, 사이트에만 들어오면 온갖 재미있는 책 모임이 유혹하는 그믐, 병렬독서의 산실에서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ㅋㅋㅋ
생각보다 병렬독서 많이 하시는분이 많으셔서 깜짝 놀랐어요!! => 저두요. ㅎㅎ 저는 제가 산만해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보다 했네요. ㅋㅋ 근데 사실 알고 보니 많은 분들이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고 계셨군요. 그러고 보면 고등학생 시절, 공부할 때도 사회 과목 질리면 과학, 과학 질리면 영어, 영어 질리면 수학, 수학 하다 질리면 간단하게 농구 한 판 때리는... (뻥입니다.ㅎㅎ)
4장 읽기를 막 마쳤습니다. 지난주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뒤적거리다가 진은영 시인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을 우연히 펼쳤는데 "올랜도"란 이름을 보고 바로 대출했습니다ㅎㅎ 두번째 장이 올랜도에 대한 진은영 시인의 감상이 적혀있는 챕터인데 저는 해당 챕터에서 이 문장이 가장 인상깊어 여기에 남겨봅니다. '누군가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은 소중하지만 자신이 짜 넣은 인생의 무늬들이 모두 관계로만 환원된다고 믿지 않는다는 점에서 올랜도는 고독을 사랑하는 실존주의자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흠... 저 역시 그동안 주로 속했던 세계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힘든 점이 많았거든요 평범하게 남들 하는 대로 못한다고 비난도 받고 채찍도 받고... 획일성에 저항한 울프의 책에 그래서 끌리나 봅니다 다들 <올랜도>뿐 아니라 다른 연계 독서도 즐기고 계시군요!
어제까지 이상한 생활ㅠㅠ 을 하느라 책을 멀리하고. 오늘에야 읽기 시작했는데요. 이 책, 저 분명 10여년 전 봤는데... 그 책이 맞나요?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여러분들 남기신 글 보고 싶지만 왠지 저도 다 읽고 보고 싶어 꾹 참고 후루룩 넘겼어요. 연극 보기 전까지 쓰신 글들 보며 즐거운 독서 할 것 같습니다.^^
'이상한 생활'에서 벗어나셨으니 이따 영화 보러 오시는 거죠? 책과 영화를 같이 보니 더 놀라운 것 같아요 ♡
누가 알아주거나 고맙다고 말하지 않아도 다만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아마도 약간의 술로나마 피로를 달랬을 것이다.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올랜도와 저의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술 마셨다!
저기에서 살았던 이름 모를 영주와 귀부인들은 후대에 올 이들을 위해, 언젠가 빗물이 샐 지붕을 위해, 언젠가 쓰러질 나무를 위해 뭔가를 남기는 걸 잊지 않았다고. 그들은 부엌에 늙은 양치기가 쉬어갈 따뜻한 구석 자리와 배고픈 이들을 위한 음식을 늘 마련해두었고, 아파 누워 있으면서도 늘 잔을 반짝반짝 닦았으며, 죽어가면서도 창가에 불을 밝혔다.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작은 모임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Dalmoon 님과 (예전에 관극도 함께 한 적 있는) 지인 분, @후시딘 님, @읽는사람 님, @Kiara 님, @조반니 님, 그리고 @흰구름 님과 저까지, 총 8명이 함께한 꽉찬 모임이었습니다 엄청난 기술적 문제 때문에 <올랜도> 영화의 감동이 반감될 뻔했지만, 모든 분들의 이해와 배려 덕분에 모임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버럭하지 않으셔서 진심으로 깜짝 놀랐어요 (회사에서 이랬으면 저는 해고당했을 거예요 ㅠㅠ) 영화는 몇 번을 봐도 정말 뜻깊은 작품이었습니다 함께 보면서 그 동안 주목하지 못했던 부분, 남성 시절의 올랜도가 샤샤에게 "You are mine! I adore you! (어쩌라고)" 를 외친 남성성의 표출 대비, 해리 대공이 여성이 된 올랜도에게 똑같은 대사 "You are mine! I aodre you! (어쩌라고)" 를 외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사샤는 과연 소피 마르소를 닮았는가, 안나 카레니나 st인가, 아니면 남자 상인가?! 샬머딘은 샤샤와 닮았는가? 남자 상인가, 여자 상인가? 여왕과의 '다리' 운운 서사가 가장 에로틱한가, 다른 성애 관계가 더욱 그러한가? 여왕이 가진 남성성은 어떤 부분인가? 등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고, 영화적 장치로 인한 만족스러운 부분, 책의 세밀한 묘사 대비 생략된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나누었습니다 최근 읽고 있는 책, 인생책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참으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앨리스 먼로와 스탕달, 헤세와 위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경과 불경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폭넓은 자리였답니다 대화 수준이 정말,,, 장난 아니었어요! ㅋㅋㅋ
@수북강녕 어제 영화 모임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깨비방망이(믹서기 아님)도 준비하셨는지 간식이 계속 뚝딱, 뚝딱, 나와서 신기했어요 ㅎㅎ 영화, 책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선물로 주신 캐롤도 잘 읽겠습니다♡ 일요일에 공연장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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