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함께 책 읽고 나누는
이방의 모든분들이 계셔서 저도 참 좋습니다.
저는 출장을 온김에 잠시 시간이 나서(두시간쯤~)
쉬어가는중입니다.
바깥 풍경이 너무좋은데..
오래 나가서 누릴 엄두는 나질 않네요..
이런곳에서 함께 읽고 이야기하면 정말 좋겠다 싶어요.
모두의 오후가 안온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jena
뾰~ 글 나눔도 너무 좋은걸요
늘 거기에있는 바다....
어제 소리에 귀기울이며
제게 찾아온 메세지였어요
'거기에 있는 것들~ 있어야할곳에 있는 무언가..'
느티나무
8월 7일 (에세이)
'조금 사랑하기'
처음 알게된 누군가의 마지막 하루를 기억해보게 되네요. "손목시계가 11시 25분에 멈춰 있었다는 것을, 1933년 오늘 누군가에게는 진실로 시간이 흐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둔다." 문장을 보고 한동안 멍하니 생각을 해봤어요.
저는 어릴때 비가 와서 평소에 라면을 싫어하던 엄마가 라면을 끓여주면서 같이 먹을때가 기억나요.
여러분은 기억하고 싶은 시간이 있나요?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느티나무
“ 한껏 사랑할 수 없다면 조금 사랑하면 되지. 나는 여름의 하늘을 조금 사랑한다. 당당하고 등등한 푸름을, 푸름을 가벼이 저버리고 소나기를 내리는 패기를, 패기를 무효하는 천진한 무지개를. 나는 여름의 밤을 조금 사랑한다. 흙과 풀과 낮의 끈기가 뒤섞인 냄새를, 짝을 찾는 맹꽁이의 전심전력의 소리를, 한바탕 꿈을 꾸기에 알맞은 짧음을. 나는 여름의 물기가 많은 과일을, 헐거운 옷 속으로 들어오는 낮은 바람을, 오수에 빠진 사람과 동물의 방심한 얼굴을 조금 사랑한다. ”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42~43, 한정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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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우주의 빛을 소리로 변환하는 기술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 여름의 빛이 매미 소리로 변신했다고 상상한 그날로부터, 그 소리가 환호성으로 들리고 있다. 반짝이는 소리. 여름을 호위하는 소리. ”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43, 한정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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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두 동강이 난 기체에서 핸들을 잡은 채 숨이 멎어 있던 박경원의 손목시계가 11시 25분에 멈춰 있었나는 것을, 1933년 오늘 누군가에게는 진실로 시간이 흐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둔다. ”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45, 한정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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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8월 8일 (시)
'비밀'
비밀하면 피아노음악과 관련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각나네요. 음악시간에 봤던 기억이 있어요. 현란하게 피아노배틀을 하는걸 보고 넋놓고 봤었죠.
비밀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느티나무
고양이는 나를 살린 적이 있다. 내가 죽으려던 것은 내 고양이만 안다. 나는 고양이를 살릴 수 없다. 그건 나만 안다. 그러기로 한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49, 한정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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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매미는 성체가 되었을 때는 꽤 짧게 울다 가지만,
사실 애벌레일 때는 7년~11년정도 길게 산다고 했던 것 같아요!
저희집 신랑은 매미우는소리보다 매미 오줌이 더 싫다고 했던 것 같아요.
지나가다 어?! 물에 맞았네? 싶었는데 알고보니 매미 오줌 일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고기먹이
8월 8일 (시)
'비밀'
시인님... 이렇게 책에 글을 쓰신거면 비밀이 아니게 되버리네요 푸헿
비밀하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할 이야기들이 있지만,
비밀이라고 하니 꾸욱 참고있는게 몇가지가 있습니다ㅎㅎㅎ
저희 회사 선배 중 한분이 계신데.. 이분 별명이 '확성기'이거든요
이분한테 들어간 비밀은 있을 수 없다...란?ㅎㅎㅎㅎ여기저기 다 퍼지게 되는 비밀인데
꼭 그분이 사람들한테 말할때는
'비밀인데~'라고 시작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비밀 아니잖아요 ㅋㅋㅋㅋ'라고 되물어봅니다
jena
ㅎㅎㅎ 확성기~~~
그런분들이 계시면 정말 조심스러워지죠..
말할수 있는 비밀~
이제는 말할수 있는 비밀
이것이 작가의 비밀이 아닐까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