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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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색이 가득하게 늘어져있는 세상에서 살기때문일까요? 가끔은 가득한것보다 비워있는 여백이 좋고, 빠른것보다 느린것이 좋고 능숙한 움직임보다 서툴러도 정성어린 손길이 좋고, 컬러풀한 오색 찬란함보다 색이 없음이 좋을때가 있네요
한곳에 오래 머무는것도, 때로 그 자리를 떠나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하니 어찌해야하는걸까? 생각하다가.. 그러니 때를 알고 선택하는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하게 되었어요. 가끔 저는 때를 놓쳐 너무 오래 한곳에 머물기도하고 때로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버리기도 하는구나하고 생각했네요
8월 28일 (에세이) '산소리' 작가님은 <산소리>란 책을 여름이라면 망설임 없이 읽을거라고 하셨네요. 여름날하면 덥고 모기가 많아서 잠을 못이루기도 하지만 여름을 상상하다보면 매미울음소리나 수박이 생각나네요. 여름을 좋아하지 않지만 책에서 자주 여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보니 살짝 좋아지려고 하네요 ㅋㅋ
ㅎㅎㅎ 여름이 살짝이라도 좋아지려하신다니.. 작가님이 좋아하실것만 같아요
여름이라면, 패색 짙은 8월이라면, 망설임 없이 [산소리]를 펼 것이다. 이 책에는 실패와 실패의 기미가 녹음처럼 너르게 두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128, 한정원 지음
8월 29일 (시) '그릇' "당신이 건넨 눈을 굴려 나는 조용한 것을 빚는다 빚고 보니 그릇이 된다" 당신은 누구였을까요? 애정하는 사람이겠죠? 어렸을 때 만두피를 만들다보면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실망할 때도 있었어요. 무언가를 빚는다는건 애정을 담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운명? 우리에게주어진 시간? 일까요 ㅎㅎㅎ
목소리가 없는 당신이 흰 주먹을 펴서 흔들면 눈이 되고 당신이 건넨 눈을 굴려 나는 조용한 것을 빚는다. 빚고 보니 그릇이 된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132, 한정원 지음
8월 29일(시) '그릇' 이 방에서 나눌 마지막 글이 그릇이라니 의미가 깊다는 생각을해봅니다 저는 새로운 시작을하는 친구들에게 그릇을 선물하곤합니다 새로운 그릇에 새로운것들을 잘 담아 누렸으면하는 마음을 담는것이지요.. 글에서 목소리가 없는 당신~조용한 당신이라 얘기했지만, 분명 자신만의 뜻과 생각을 품은 사람이라 생각되어요. 그런사람이 주먹을 흔들면 눈을 만들어내기도하고~ 자신을 잘 그릇에 담아내기도하겠지요. 우리가 8월한달동안 자신만의 그릇에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도하고, 자신을 잘 담아내기도하고~~ 그랬었기를 바래어봅니다
8월한달동안도 이 방이 있었다는것~ 이곳에서 함께 읽고 나누고 맘에 담아주는 분들이 계시다는것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더움이 가시지않은 8월 마지막주와 다가올 9월도 잘보내어가시길 바라고~ 좋은날 다시 읽고 나누는자리에서 뵐수 있기를 바래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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