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D-29
슬픔. 슬픔은 수용성이라니까. 수심이 슬쩍 깊어지겠지.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120, 한정원 지음
그래도 호수는 그 자리에 그대로. 고유하게. 푸른 몽고점처럼 남겠지.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120, 한정원 지음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 호수를 보다 푸른 몽고반점을 어찌 떠올렸을까요? 사실 푸른 몽고반점은 사라진지 오래인데요..
8월 27일 (사진) '사라진 소리' 소리가 사라졌다면 시각적인 무언가에 집중해서 봐보라는 말일까요? 첫번째 사진은 도토리일까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ㅋㅋ 덩그러니 하나만 있어서 아쉽네요. 두번째 사진은 운동할 때 쓰는 공같은데 궁금하네요 ㅋㅋ 주변에 흐릿하게 보이는 꽃들과 공의 조화라니 청춘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이 생각날듯 말듯하네요.
저는 두개의 사진속 공이 던져질때 나는 소리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소리를 내며 던져진 공.. 움직임이 사라지고 어딘가에 멈춰지니 소리가 사라진거라 생각되더라구요. 소리라는것이 움직임...살아있음과 연관되겠구나 싶었어요
공이 던져질 때 나는 소리, 축구할 때 축구공이나 농구할 때 공던지는 소리가 연상되네요. 소리라는 움직임이 살아있음과 연관되겠다고 생각했군요. 그렇네요. 움직이기 때문에 소리가 나니까요.
공이 던져질때 나는 소리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슈우욱' 하고 소리를 내며 날아갈까요?ㅎㅎㅎ
8월 27일(사진) '사라진 소리' 사라진 소리에 무엇이 있을까? 한참을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내가 알고 있는 사라진 소리는 무엇일까생각하다가 문득 외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생각이 났어요. 언젠가 엄마가 노래를 구성지게 잘 부르던 외할아버지 목소리좀 녹음해둘걸 하시던 얘기가 생각이 났네요. 생의 멈춰버림과 함께 사라진 목소리..가 생각이 나네요. 먼길 온 손녀들을 반가이 맞아 안아주시며 이름불러주시던 외할아버지 목소리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8월 28일 (에세이) '산소리' 여름에 다시 읽는 책이라? 저는 계절에따라 꺼내읽는 책이 따로 없더라고요. 제가 계절이나 때에따라 다시 꺼내어보는건 음악이 있어요. 여름엔 보사노바 음악들, 비가 오면 듣게되는 브람스의 음악들.. 계절에 맞게 꺼내어 읽는 책이 있는것도 좋겠다 싶어집니다. 어떤 책이 좋을까요? 추천해 주실 책이 있으실까요?
여름엔 보사노바 음악들, 비가 올 때 브람스의 음악들을 듣는 제나님 ~~ 계절에 따라 읽는책이나 음악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방금 생각해봤는데요. 여름에 읽는 책은 <스즈메의 문단속>, 음악은 뎁트의 <summertime> 비가 올때는 윤하의 <우산>이 듣고싶네요 ㅎㅎ
스즈메의 문단속~ 에니메이션이기도 하네요. 어떤 내용일지? 느티나무님이 추천해주시니 더욱 궁금하네요
흑백사진~~~ 색이 가득하게 늘어져있는 세상에서 살기때문일까요? 가끔은 가득한것보다 비워있는 여백이 좋고, 빠른것보다 느린것이 좋고 능숙한 움직임보다 서툴러도 정성어린 손길이 좋고, 컬러풀한 오색 찬란함보다 색이 없음이 좋을때가 있네요
한곳에 오래 머무는것도, 때로 그 자리를 떠나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하니 어찌해야하는걸까? 생각하다가.. 그러니 때를 알고 선택하는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하게 되었어요. 가끔 저는 때를 놓쳐 너무 오래 한곳에 머물기도하고 때로 빨리 자리에서 일어나버리기도 하는구나하고 생각했네요
8월 28일 (에세이) '산소리' 작가님은 <산소리>란 책을 여름이라면 망설임 없이 읽을거라고 하셨네요. 여름날하면 덥고 모기가 많아서 잠을 못이루기도 하지만 여름을 상상하다보면 매미울음소리나 수박이 생각나네요. 여름을 좋아하지 않지만 책에서 자주 여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보니 살짝 좋아지려고 하네요 ㅋㅋ
ㅎㅎㅎ 여름이 살짝이라도 좋아지려하신다니.. 작가님이 좋아하실것만 같아요
여름이라면, 패색 짙은 8월이라면, 망설임 없이 [산소리]를 펼 것이다. 이 책에는 실패와 실패의 기미가 녹음처럼 너르게 두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128, 한정원 지음
8월 29일 (시) '그릇' "당신이 건넨 눈을 굴려 나는 조용한 것을 빚는다 빚고 보니 그릇이 된다" 당신은 누구였을까요? 애정하는 사람이겠죠? 어렸을 때 만두피를 만들다보면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실망할 때도 있었어요. 무언가를 빚는다는건 애정을 담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운명? 우리에게주어진 시간? 일까요 ㅎㅎㅎ
목소리가 없는 당신이 흰 주먹을 펴서 흔들면 눈이 되고 당신이 건넨 눈을 굴려 나는 조용한 것을 빚는다. 빚고 보니 그릇이 된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132, 한정원 지음
8월 29일(시) '그릇' 이 방에서 나눌 마지막 글이 그릇이라니 의미가 깊다는 생각을해봅니다 저는 새로운 시작을하는 친구들에게 그릇을 선물하곤합니다 새로운 그릇에 새로운것들을 잘 담아 누렸으면하는 마음을 담는것이지요.. 글에서 목소리가 없는 당신~조용한 당신이라 얘기했지만, 분명 자신만의 뜻과 생각을 품은 사람이라 생각되어요. 그런사람이 주먹을 흔들면 눈을 만들어내기도하고~ 자신을 잘 그릇에 담아내기도하겠지요. 우리가 8월한달동안 자신만의 그릇에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도하고, 자신을 잘 담아내기도하고~~ 그랬었기를 바래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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