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D-29
교토의 조용한 절에서 그 고요를 즐기고 "언제고 그 소리를 곁에서 침묵하여 살고 싶다"고 생각하며 마주친 젊은 스님의 에어팟 재미있네요. ^
7월 2일(시) '여름의 일' 첫눈 같은 것이 무엇일까? 생각이 멈추었습니다. 겨울이왔음을 확언하게되는것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여름이왔음을 확실히 느낄수 있는것은 무엇일까요~~ 지난달 책을 읽으며 나누었던 이야기들도 떠오르네요. 반바지, 인견이불, 달콤새콤한 과일들, 감자 옥수수 같은 작물들... 저는 뜨거운 태양을 피아는 양산이 떠오릅니다. 나는 여름을 즐기는것보다 피하는것에 더 많은 힘을 들이고 있나보다하고 생각하게되네요. '그림자가 쉬이 짓무르다' 쉬이 짓무르는 그림자가 있는 그 풍경을 상싱해보게됩니다. 선명하게 드리워진 그림자의 모습이 이글거리는 태양빛에 잠식당하는 모습일까요? 그림자 보기를 좋아하는 저는 그림자가 쉬이 짓무르는것이 여름의일이라니... 여름의 일이 아쉽기도하고 그림자를 잘 누려야겠다라고 생각하게도 되네요
8월2일의 글과 함께 들어보면 좋을 음악 공유드려요. https://youtu.be/CSdEX4Q5TCc?si=u2QJntpkTKqpWr6i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쉬엄 쉬엄 쉬어가며 사진이 담겨있는 페이지에 머물러보면 좋겠습니다. (제목: 꿈의 꽁무니) 꿈, 꽁무니...오늘의 사진과 함께 담아두고 싶은 장면을 담은 사진, 영상, 음악, 글을 함께 공유해보면 어떨까요? 느낌과 생각을 나누어 주시는것도 너무 좋습니다. 오늘 함께 들으면 좋을 음악은 (바다를 보내주는 사람)입니다. https://youtu.be/GR7R7MylGUU?si=I2KYy5Z5anbn50PB
8월 2일 (시) '여름의 일' 노란색 표지에 보라색 띠지가 잘어울리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저도 여름이 아마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일 것 같아요 띠지에 세 번을 거쳐온 마음은 미약하다. 그래도 싫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 한껏 사랑할 수 없다면 조금 사랑하면 되지.의 글이 오래 남습니다ㅎ 2일의 '여름의 일'에서도 마지막 사랑하기 좋은 모양이지란 문장에 눈길이 꽤 오래 갔습니다. 사랑하기 좋은 모양은 어떤 모양일까?
사랑하기 좋은 모양~~ 그 모양을 글로만이 아니라.. 그림으로 그려보셨네요 그 기록을 공유해주시니.. 사랑하기 좋은 모양에대한 생각이 좀더 실제적으로 다가와요 저도 한번 찾아서 그려봐야겠어요 다른분들도 함께해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덧붙여봅니다.
책과 음악을 함께 결합해서 듣는다라는 개념을 처음 '텍스티 출판사'를 통해서 알게되었어요. 장르소설로 유명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ㅎ 아직 저는 책과 음악을 함께 연결지어서 듣는게 어색한 사람이여서ㅎㅎㅎㅎㅎㅎ 백색소음(카페에서 들리는 소리들)과 조용한 정적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직 페어링 해보면서 음악과 책을 들어보지는 못했는데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는 책을 한번 다 읽고 소개된 곡들도 찾아서 들어보고는 싶어지더라구요ㅎ 이 책은 불륜 엔솔로지?ㅋㅋㅋㅋㅋㅋㅋㅋ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책소개까지 해주셔서 감사해요. 가사가 또렷이 들리는 음악들이 책읽고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같아요. 저도 난다출판에서 소개하고있는 음악들은 책을 읽을때 틀어놓기보다는 그날의 글을 읽고, 어떤 음악을 골라놓았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들어보고 있는중입니다.
오! 쓰고 나중에 알았는데 한정원 시인님의 싸인 글귀가 '사랑하기 좋은 모양'이였어요ㅎㅎㅎ
작가님의 싸인이 있는 책으로 글을 읽고 계시네요 왠지~ 더 작가님과 교감하며 읽게될것만 같아요
8월 3일 (사진) '꿈의 꽁무니' 어젯밤은 정말 꿈 하나도 꾸지 않고 엄청 푹 잤습니다. 정말 푹~ 자버려서 아침에 지각 할 뻔 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회사에 샤워실과 화장품이 다 있다보니 조금 마음은 편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회사 샤워실을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여자가 거의 저 혼자라 3인용 샤워실과 락카실, 화장실을 다 저 혼자 쓰고 있어요 야간근무 할 때는 마음 껏 씻고있습니다 ㅎㅎㅎ
꿈을 꾸지않을만큼 푹잔 그느낌~~ 너무 달콤할것같아요. 물고기먹이님은 지가할뻔하셨다고 했는데요. 저는 일정보다 1시간 먼저 출발해서, (일정 시작시간을 1시간 일찍으로 생각하고 있었네요😆😅) 한시간의 여유 시간을 갖고있습니다. 중간에 시계를보고 내가 보고있는게 맞나?싶었네요 ㅎㅎㅎ 그래도, 여유시간에 이 방에 올라온 글들도 보고 좋은걸요.. 내게 필요한 물품이 잘 놓여있는것도 꽤 안정된 느낌을 줄거같아요. 회사에 비치된 물고기먹이님의 화장품처럼요~^^
존재 말고 존재의 그림자를 더듬은 흔적. 사람의 꼬리뼈와 세번째 눈꺼풀, 고래의 뒷다리와 같이 절멸하고도 남은 선. 8월은 내게 그런 선이다. 그런 선을 꼭 쥐고 잠을 자지 못하는 시간이다. 작은 더위와 큰 더위를 지나 잔서, 한풀 수그러든 열렬과 열심, 피로를 견디는 어떤 얼굴 어떤 지경으로 꾸려진 낮밤들. 이제 없는 것들의 기원에 골몰하고, 오로지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미래를 기다리는 하루하루.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9, 한정원 지음
8월 1일 (에세이) '종소리' 종소리하면 매년 한해가 끝나기 바로 전날인 12월 31일에서 그 다음날 한해가 시작되는 날에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생각나는데요. 아주 가끔 잠이 오지 않을 때 티비로만 접하는 종소리였는데요. 몇해전에 템플스테이에 가서 종소리를 접해봤는데 티비에서만 들었던 느낌과는 다르더라구요. 웅장한 느낌이 좀 더 들었어요.
종소리...그쵸 많은 분들이 듣게 되는 한해의 마지막날, 한해의 첫날 듣게되는 종소리~~ 저는 얼마전 49제에 참석해서 들었던 종소리, 목탁소리가 생각이 나네요. 실제로보는것과 사진으로 보는것의 차이가 있듯 소리도 전자기기로 듣는것과 직접듣는것은 차이가 있는것같아요. 템플스테이하던 공간과 공기, 분위기와 만나서 종소리가 더 멋지게 들렸을것같아요. 느티나무님 이야기를 읽고있으니, 사찰의 좋은 자연이 전하는 상쾌한 공기 청하한 종소리가 상상이되어요. 코가 뻥~~ 뚤리는 느낌이랄까요
49제에 참석해서 종소리를 들으셨군요. 어떤 느낌이였을지 궁금하네요 ~~ 맞아요. 실제로 무언가를 보는것과 간접적으로 보는것이 다르듯이 소리도 직접 듣는것과 전자기기로 듣는것과는 다르죠. 예전에 콘서트에 갔을 때 완전 색다름을 느꼈어요. 장비들도 갖춰져 있고 관객들의 호응소리와 즐기는 모습들을 보고 황홀했었죠. 나중에 또 콘서트에 가보고 싶네요 ㅎㅎ 템플스테이가 처음이라서 낯설기도 했고 걸어서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산 속에서의 온전한 고요함 좋아요 ~~ 나중에 가보시면 후기 들려주세요.
종소리는 아니지만 49제 중의 목탁소리 등등이 담긴 일부 소리를 담아두기는 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복을 비는 마음, 한사람의 생을 기억해주는 마음, 남겨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하는 소리로 제게는 들리더라구요~^^ 불교가 제 종교는 아니지만.. 그 마음은 충분히 느낄수 있었고 그 예식중에 전해지는 모든 소리가 많이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곳이고, 고인이 거닐던 뜰과 2~3분거리라^^ 더 특별한 느낌이었어요. 조용하고 좋은곳이라.. 소중한분들과 함께 거닐고싶은 곳으로 점찍어 두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침묵의 편이다. 신성에 근사한 어떤 음악과 겨루어도 그렇다. 침묵은 신성 그 자체이니까.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12, 한정원 지음
소리는 나를 스치고 만물을 스치고 멀리 간다. 보이는 데 너머, 너머의 너머로 간다. 한번 울린 소리는 없어지지 않고 우주에 계속 존재한다는 말을 생각한다. 그리 생각하면 소리가 귀하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12, 한정원 지음
우주 속에 계속 존재하는 소리..그래서 귀하기도하고 소리를 잘 만들어 내야겠다 생각하게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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