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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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사진) '코끼리의 주름' 작가님은 동물중에서도 유난히 코끼리를 좋아하나봐요. 코끼리가 자주 등장하네요 ㅋㅋ 파도의 물결을 자세히 바라보니 코끼리의 주름과 닮은듯하네요. 파도를 보며 코끼리를 떠올리는 작가님이라니 독특하네요 ~~
8월 14일 (에세이) '해방' 사자 사순이의 해방 !!! 20년간 7300여 일의 낮과 밤동안 철창에서만 갇혀 생활하며 지냈던 사순이의 작은 일탈이자 해방이 너무 비참한 결말을 맞이해서 슬프네요 ㅠㅠ 사순이를 떠올려보면 영화<올드보이>가 떠올라요. 누군가에 의해 갇혀서 오랜세월동안 군만두만 먹으며 생활한다고 가정하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지냈을까요? 가늠이 안되네요... 그리고 서늘하고 푹신한 흙을 생애 처음 밟았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도 궁금하네요. 아기가 엄마뱃속에서 나와서 세상밖으로 한 걸음 내딛는 느낌이지 않았을까요? 것이다 것이다 것이다를 3번이나 반복했을 정도로 강조했던 걸 보아서 작가님의 슬픔이 느껴지네요 ㅠㅠㅠ
7,300여 일의 낮과 밤, 스무 번의 여름이 지나도록 닫혀 있던 철창문이 딱 한 번 청소 직원의 실수로 열렸고, 사순이는 그저 아름다운 본능으로 발을 내디뎠다. 이른 아침 지열이 오르기 전 서늘하고 푹신한 흙을 생애 처음 밟았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 사방의 풍경이 옹색한 철창으로 나뉘지지 않고 온전히 눈에 담겼을 때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75, 한정원 지음
사순이는 어느 여생의 사자가 그러하듯이 나무 그늘로 들어갔을 것이다. 달릴 줄 몰라 천천히 걸어들어갔을 것이다. 철창까지는 겨우 20,30미터이니까, 집이 지척이니까 마음이 편안했을 것이다. 잠시 꾸벅꾸벅 꿈을 꾸다가 다시 스스로 철창 안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것이다 것이다. 죽지 않았다면.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75, 한정원 지음
8월 15일 (에세이) '비의 무게' "슬픔은 단연코 저지대로 모여드는 것이다" 결국엔 슬픔은 연결된다는 말일까요? 비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부디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짓눌리지 않기를 바래요 🙏
슬픔은 단연코 저지대로 모여드는 것이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79, 한정원 지음
비는 일러준다. 빈틈과 구멍을, 기울기와 높이를, 공명과 수호를. 그것들을 미리 재단하여 튼튼한 옷으로 만들어 나눠 입고 싶다. 올해 장마에는 모두 공평히 무사하기를, 예년과 같은 참담한 일이 없기를 바라고 바란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p79, 한정원 지음
8월 19일 (에세이) '파도가 없다면' 파도를 가까이 느껴본것이 언제일까?생각하다 작년 제주에서 배른 탓던일이 있었지하고 생각해내었습니다. 저는 이번주 후반부에 일을 위해 바다를 만나는 시간이 많을것 같아요. 그때 이글을 다시 꺼내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황이된다면 조가비를 들여다보고 싶기도 하네요 밝은선과 어두운선이 조개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니 신기한 일이네요. 조가비의 층층이 만들어지는 굴곡진 선으로 조개의 나이를 추정해볼수있다고 해요. 시간을 보내며 만들어내고, 멈추고,때론 새로운 시기가되어 만들어내고하는 이런과정을 겪어내는 조개의 성실함이 느껴지네요. 이런 성실함이 제게는 어느곳에 새겨질까요?
내가 기쁘게 슬프게 살았다는 증거이고, 눈빛이고, 어떤 비밀이고, 파도인데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 - 한정원의 8월 한정원 지음
저도 조가비의 무늬가 나이테와 비슷하다는 얘기에 왜 이 생각을 미처 못했을까 하며 감탄했습니다. 마치 사람의 주름처럼 나이를 보여 주는 몸의 기록이었군요. 작가님의 마지막 대답도 좋네요. 전에 올려주셨던 노래 "바다를 보내주는 사람"을 들으며 오늘의 에세이를 읽고 씁니다. 좋은 음악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파도' 해당화...가 피었다..모래밭에 꽃이 피어나는것도 쉬운일은 아닐텐데요 모래밭..바다를 좋아하는 해당화는 피어나면서 힘들지는 않을까요? 파도라는 제목이 반가웠습니다. 저는 곧 많은 물..바다를 만나러갑니다. 물에 들어가 파도를 느끼진 못해도 좋아하는 바다가 앞에보여서 좋을까?하고 해당화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ㅎ ㅐ 당 ㅎ ㅗ ㅏ 가 모 래 밭에 ㅍ ㅣ ㅇㅓㅆ ㄷ ㅏ 저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해당화의 시간을 상상하며
해당화가 모래밭에 피어서 파도에 잠겼다가 보였다가 하는 모습일까요. 이렇게도 시를 쓸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8월 21일 (사진) '접촉' 요즘 함께 읽고 있는 책~ 오늘읽은 부분에서도 접촉,촉감이라는 부분을 좀전에 읽었는데.. 같은 내용으로 연결되어지네요. 그책에서는 우리가 나무의 겉면을 만지는 그것이 나무의 만지고 느끼는 전부인가?라는 이야기도 했었네요. 옷과 접촉하는 몸~~ 저는 옷의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몸과 닿는 감촉이 참 중요하게 느껴져서 옷을 만져보고 입어보고 사는 편입니다. 짐속에 챙겨온 옷들의 감촉을 생각해보게되네요. 몇일전 무성히 자란 페퍼민트잎을 만졌던 기억도 떠오르고요.. 사진속 잎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오늘 내가 만나고 감각하게 되는것들의 촉감은 어떨까? 어떤것과 접촉하고 조응하게될까? 기대해보려합니다.
오! 읽고있는 책 북토크가 있어서 살포시 가져와봤습니다!ㅎㅎㅎ
우와...우리가 함께 읽고있는때에 북토크라.. 더 좋은데요.
그쵸!ㅎㅎㅎ 넘 신기해요 ㅎㅎㅎㅎ
지금 모임에서 하고있는책이라 더 관심이 가네요 ㅋㅋㅋㅋ
이빨빠진 듯 몇개를 제외하고서는 한정원 시인의 글은 매일 기록하고 있습니다 :D 글을 매일 올리지 못하는건....저는 그믐을 항상 PC로만 사용해서 글을 쓰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필사한 사진을 옮기고 PC로 붙이는 자체가 귀찮아서 라고 적을 수 있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꽤 귀차니즘에 지배되어있는 사람이여서요 허허허 상대적으로 25년 8월의 뾰 _ 백은선 시인의 글보다는 한정원 시인의 글이 읽기가 편하고 쉬워요! 뾰는 함축적이기도 하고 모호한 느낌이 그리고 깊이있는 글이 많아서 굉장히 꾹꾹 눌러담아야 하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뾰를 잘 못읽고 있습니다. 그러니까.....내년 8월까지 모임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내년까지 함께해주시는걸로 알고 있음되겠지요? 모기의 입이 삐뚤어진다는 날~ 처서에 저는 울릉도에 있었는데요. 너무 더워서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못하고 작은 커피숍을 가득매우고 있었어요. 모기입이 비뚤어지기는하는거야?라고 툴툴거리면서요.. 물고기님이 어떤방법으로 그믐에 들어와 글을 쓰고, 사진을 남겨주시는지 알게되었네요 수고로움에도 공유해주시는 모든것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뾰는 진짜 읽지않은사람 없게해주세요! 할만큼 넘....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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