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이달의 심리학>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10월 13일이 <실패의 날>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그런 날이 있다는 것부터 놀랍고 신기하고 한켠이 통쾌(?)했어요. 치부라고만 여기기 쉬운 것에 오히려 공식적으로 당당(?)해질때, 어둡고 습한 그늘에만 처박아뒀던 무언가를 쨍한 양지아래 드러내어 바짝 말려주는 듯한 통쾌(?)한 반전 같은걸 제가 좋아하나봅니다. 아니면 타인과 함께 공유한다는데서 오는 유대감이나, 실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버릇하면 회복탄력성같은건 운운할 필요조차 없겠다는 홀가분함같은게 좋은지도 모르겠구요. 10월은, 한여름 더위에 늘어지고 익어버린 몸을 식혀주는 청량한 날씨 측면에서나, 실패라는 무거운 단어조차 이렇게 가볍게 만들어줄수 있는 심리적 여유면에서나, 여전히 제가 일년중 (5월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달이네요. 특히 "첫 단추를 잘못 끼웠더니 너무나도 스타일리시하다" 는 문장은, 그간 나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운것 같다며 대체 언제부터... 운운하며 과거의 어느(?) 잘못된 지점을 곧잘 찾아나서던 저의 무용한 습관을 단번에 때려눕혀준, <뒷통수 제대로 아주 잘 맞은> 멋진 문장입니다 :)
10월 13일이 실패의 날이라는 건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달력에 표시하려고 보니, 저에게 중요한 일이 있는 날이라서, 이날 일이 조금 잘 안 풀려도 괜찮겠구나!하는 안도감이 들었답니다. 달달하게산님의 말씀처럼 저도 실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약간 삐끗했지만, 오히려 좋아!"하는 마음으로요. 이번 챕터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셨다니 함께 읽고 있는 저도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저도 10월달에 실패의 날이라는게 있다는걸 책을 보고 처음 알았어요. 10월달은 실패해도 실패의 날이 있으니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겠어요 ~~
마음을 맑게 하려면 생각을 비워야 한다. 오염된 물을 흘려 보내야 깨끗한 물이 들어오는 것처럼 비관으로 채워진 마음에는 희망이 들어올 틈이 없다. 오염된 물을 흘려보내는 작업이 바로 속내를 터놓는 일이다.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12, 신고은 지음
글쓰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살린다. 그중에 제일은 모든 일을 글감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14, 신고은 지음
📢<이달의 심리학> 함께 읽기에 참여하고 계신 여러분!!📢 책 얼마나 읽으셨나요? 10월에는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매일 의무적으로 글을 쓰려 하면 깨닫게 된다. 무탈한 날도 있구나. 할말이 없을 만큼." 책을 아직 많이 못 읽으셨다면 문장 수집이나 근황을 남겨주세요. 아무 말이나 괜찮습니다. 모두 잘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
완벽의 기준을 과정이 아닌 결과에 두어야 한다. 성숙한 완벽주의는 높은 목표를 잡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18, 신고은 지음
어제 내린 비를 오늘 맞을 필요는 없다. 오늘이 맑다면 맑은 날씨를 누리면 된다. 인생을 집어삼킨 과거의 사건도 결국엔 지나간다. 삶은 예상보다 빠르게 단조로워진다. 과거에 대한 집념만 버리면 무사한 오늘을 살아낼 수 있다. 매일 의무적 으로 글을 쓰려 하면 깨닫게 된다. 무탈한 날도 있구나. 할말이 없을 만큼.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신고은 지음
저도 10월 13일이 실패의 날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는데 묘하게 그날이 기다려져요! 멋진 실패를 하고싶어요 ⋆*
헉, 멋진 실패라니..! 저도 괜히 10월 13일이 기다려지네요. 미뤄둔 일들을 그 날 한 번에 해보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실패의 날이니까 괜찮아” 하고 웃어넘겨야겠어요!
실패했다는 것은 한편으론 도전했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아요! 멋진 실패! 저도 기억해두겠습니다.
내 이야기를 꺼내고 싶은 날이 있다. 어지서 시작할지 어떻게 꺼내야 할지 막막하다. 그럴 때 소설책을 펼친다. 소설을 읽는 동안 현실을 잊다가 또 현실과 마주한다. 나를 꼭 닮은 인물,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문구를 만나기 때문이다. 정신이 번쩍 든다. 맞아, 이게 딱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었어! 밑줄을 긋고 모퉁이를 접고 문장을 기억한다. 타자의 말로 나를 대신한다.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09~210, 신고은 지음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서 소설책을 읽다보면 현실을 마주하기도 하는데요. 저를 닮은 인물이나 문장을 마주할 때면 도파민이 팡팡 터져서 잠시지만 너무나 황홀한 기분이 들어요. 색연필로 밑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시간이 여유가 된다면 필사까지 하는데요. 그런 순간을 마주하고 싶어서 책을 더 읽으려고 하나봐요 !!
정말요! 우리가 꼭 어떤 지식을 쌓지 않더라도 책을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 좋은 문장을 많이 뽑아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느티나무님 덕분에 저도 다시 되새겨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은 무형이지만 글은 유형이다. 무형은 반복될 수 있지만 유형은 유한하여 반복할 수 없다. 그리서 글은 영원히 쓸 수 없다.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11, 신고은 지음
마음을 맑게 하려면 생각을 비워야 한다. 오염된 물을 흘려 보내야 깨끗한 물이 들어오는 것처럼 비관으로 채워진 마음에는 희망이 들어올 틈이 없다. 오염된 물을 흘려보내는 작업이 바로 속내를 터놓는 일이다.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12, 신고은 지음
오염된 물을 흘려보내는 작업이 속내를 터놓는 일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와닿네요. 속내를 터놓는 일을 하기 위해서 저는 종종 일기를 쓰곤해요 ~
어제 내린 비를 오늘 맞을 필요는 없다. 오늘이 맑다면 맑은 날씨를 누리면 된다. 인생을 집어삼킨 과거의 사건도 결국엔 지나간다. 삶은 예상보다 빠르게 단조로워진다. 과거에 대한 집념만 버리면 무사한 오늘을 살아낼 수 있다. 매일 의무적으로 글을 쓰려 하면 깨닫게 된다. 무탈한 날도 있구나. 할말이 없을 만큼.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14, 신고은 지음
"이 순간도 언젠간 지나간다"라는 말과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속담이 떠오르내요. 부정적인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니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벌써 <이달의 심리학> 함께 읽기,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11월 잃은 것의 기쁨을 받아들이는 달' 챕터를 읽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가을을 좋아하지만 11월이 되면 늘 조금은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연말은 다가오지만 이룬 것이 없다는 느낌과 스산해지는 날씨 때문일까요? 여러분들의 11월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책에서는 11월의 할 일로 두 가지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하나 떠올려보기' ✔️ '그리고 그것을 내일 당장 시작하기' 이번 주에는 책에 있는 내용뿐 아니라 각자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누어보면 어떨까요? 혹시 8월, 9월, 10월에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면 함께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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