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이 사라진 나무를 보면, 허무함이 밀려온다. 그러나 사람들은 낙엽을 주워서 책갈피로 만들며 나름의 매력을 찾아낸다. 어른의 매력도 낙엽을 닮았다. 바랬지만 바래서 더 매력적이다. (중략) 나이 듦은 낡음이 아닌 물듦이다. 품격 있는 색을 덧입는 과정이다. 그래서 오늘도 바래질 용기를 낸다. 바래진 만큼 나는 아름다워진다. ”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36, 신고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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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인간의 주의력과 체력은 한정되어 있으니 때로는 생각을 멈추면서 저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을 하지 못하고 미루고 있 다가 책을 읽으면서 다시 천천히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중이에요~~ 그리고 자연이 주는 평온함을 종종 느끼고 싶었는데 왜 자연이 평온함을 주는지는 몰랐는데요. "어른의 매력도 낙엽을 닮았다"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현암사달팽이
좋은 문장을 이렇게 많이 모아주시고 최근에 즐겁게 읽은 책, 다시 가고 싶은 좋은 장소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조금씩 실천하게 되셨군요.
나중에 돌아보면 작은 발자국들이 모여 의미 있는 길이 만들어져있을 거예요! 😀
느티나무
망가진 세계에서 우리는 - 파국의 시대를 건너는 필사적 SF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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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겠지만 슬픔의 크기는 저마다 다르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데는 과정이 존재한다. 처음에는 슬프다가 결국에는 털어낸다. 그러나 어떤 이별은 흐르지 못하고 어느 구간에 고여 아픔으로 굳는다. 예기치 못한 이별이 특히 그렇다. 받아들이기 어렵고 더 오래 생채기를 남긴다. ”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38, 신고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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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후회는 지난 후에야 선명해진다. 그래서 그 일이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가면, 여전히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우리는 그것을 바꿀 수 없다.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40, 신고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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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할머니는 우리가 다 털고 행복해 할 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됐다. 어서 털고 일어나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떠난 이를 위한 예의이자 사랑을 지키는 마지막 노력이기 때문이다.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42, 신고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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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하지만 인생의 각본은 청년의 때에서 끊긴다. 앞으로 남은 이야기는 직접 써야 한다. 한 번도 스스로 선택해본 적 없기에 막막한 청년들은 주변을 기웃거리며 남들이 쓰는 인생을 커닝해본다. 남들 가는 직장에 가고, 또 그렇게 재미없는 인생을 산다. 살아지는 대로 살아간다. ”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44, 신고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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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진짜 삶은 언제부터 시작될까? 그 삶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잠시 멈춰 나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는 과연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
『이달의 심리학 - 일 년, 열두 달 마음의 달력』 p249, 신고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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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덕업일치 - 일본어 오타쿠의 한국어 발음인 '오덕'과 '직업'이 일치된다는 말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건 일이 즐거움이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덕업일치를 이룬다고 삶이 행복할까? 그것은 다른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