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D-29
23쪽 만약 작가를 꿈꾸고 있다면, 당장 돈이 되는 글들을 따라 가기 전에 먼저 본인이 좋아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떠올려 보세요. 그 작품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마음속으로 정리 한 뒤, 독자가 오직 자신뿐인 글을 한편 써보기를 권합니다. 31쪽 그 이야기를 왜 쓰고 싶은지 대답할 수 없다면 그건 여전히 ‘쓰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듯이, 인간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면 사랑받는 이야기를 쓰거나 제대로 감상 할 수도 없습니다. 43쪽 작법에서 말하는 개연성은 사실성도, 현실성도 아닙니다. 스토리텔링에서의 개연성이란, 인간이 현실의 부조리를 극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추구하는 당위적 질서이자 인과의 법칙 입니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전혜정 지음
(앞에서 여러 사람들이 언급하시긴 했지만, 저도 이 문장이 제일 처음 가장 기억에 남아서) 작법에서 말하는 개연성은 사실성도, 현실성도 아닙니다. 스토리텔링에서의 개연성이란, 인간이 현실의 부조리를 극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추구하는 당위적 질서이자 인과의 법칙입니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43쪽, 전혜정 지음
이 책에서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얻었는데, 스토리텔링에서의 개연성이 어떻게 우리 현실 세계의 사실성과 다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첨밀밀>을 사례로 든 설명은 압권
[영화 〈첨밀밀〉에서 소군과 이교이 서로 선을 넘는 것이 어떻게 치밀하게 인과의 개연성으로 설계되어 작동하는지를 설명한 이후에 이어지는 문장인데요.] 현실에서는 인과의 개연성이 이런 식으로 치밀하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여자가 심심하다며 별생각 없이 남자의 집에 놀러 와서 과자를 먹으며 같이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냉장고에서 맥주를 발견하고는 둘이 취한 김에 아차, 그만 선을 넘어버리고 맙니다. 이런 게 진짜 현실이죠. 하지만 허구의 이야기는 이렇게 개연성 없는 가벼운 설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205쪽, 전혜정 지음
여름휴가 다녀오느라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8월의 책도 기대가 되네요 :-)
네네... 열심히 활동해 주세요!
허구의 인과 관계가 그럴싸 하다고 느끼는 것 그게 바로 인간이 개연성을 감각 하는 방식이다 나아가 이 세상에 개연성을 갖고 잘 돌아간다는 느끼는 감각을 당위성이라고 부른다 만사에는 인과 관계가 드러 맞는 개연성이 있기를 세계관에는 당위성이 있기를 갈망 하는 것은 인간만이 느끼는 욕구 삶의 고통을 설명하는 스토리텔링이 있어야만. 그리고 거기에 무슨 의도나 의미가 있어야만 삶의 우연성에 허무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을 하게 된다. 세계 신화가 없는 상태가 계속되는 한 우울증이 발생하고 자살이 상존할 것이다. 페이지 44. 호모픽투스 이야기 하는 인간 인간이 동물과 구별 되는 특징 이야기 하는 인간 세계관 인물 플롯의 삼각구조 인물의 시공간적으로 확장 한 것이 세계관이고 행동으로 확장 한 것이 플룻이다 내게 마땅히 주어져야 했지만 부조리한 현실 때문에 박탈당 했던 무언가를 회복 하고자 하는 이야기 즉 결핍을 채우기 위해 일으키는 사건이 바로 플롯이 됨 이야기는 세계관을 결핍 한 인물의 문제풀이 과정이다
저자의 문장 자체가 재밌는 ~~
이번 달엔 기필코 기간내(!)에 완독해보렵니다!
'내게 마땅히 주어져야 했지만 부조리한 현실 때문에 박탈당했던 무언가를 회복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인간은 사랑해 왔습니다. 인물의 결핍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죠. 그리고 그 결핍된 것이 바로 작가의 메시지입니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4강_살아남는 이야기의 세계관-인물-플롯 구조) p.86, 전혜정 지음
이 문장에서 오래 머물러 있었습니다. 부조리한 현실에서의 회복이 과연 가능하긴 할 걸까. 더군다나 그 인물은 결핍의 존재이기도 한데. 불가능함을 가능하게 하려는 그 몸부림이 짠하면서도 사랑스럽게 다가온 시간이었습니다.
1. 어떤 세계 속 주인공은 결핍을 자각하는 순간 결심을 하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다. 2. 주인공이 선택한 행동은 사건의 연쇄를 부른다. 이 행동 궤적은 문제풀이 과정이기도 하다. 3. 문제의 함정에 빠져 오답을 선택한 주인공의 마음이 무너진다. 주인공 맞춤형 지옥이 펼쳐진다. 4. 오답도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문제 풀이에 전념한다. 정답의 힌트는 오답의 뒷면에 있었다. 5. 올바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 이것이야말로 세계관의 문제 풀이 규칙이다. 6. 드디어 엔딩에 도착한 주인공은 세계관의 질서(작가의 메시지)를 회복하고 결핍도 해소된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5강_이야기는 세계관을 결핍한 인간의 문제풀이 과정이다) p. 90, 전혜정 지음
스토리텔링에서의 개연성이란, 인간이 현실의 부조리를 극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추구하는 당위적 질서이자 인과의 법칙입니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p43, 전혜정 지음
‘내게 마땅히 주어져야 했지만 부조리한 현실 때문에 박탈당했던 무언가를 회복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인간은 사랑해 왔습니다. 인물의 결핍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죠. 그리고 그 결핍된 것이 바로 작가의 메시지입니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p86, 전혜정 지음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하는 인물에게 호기심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의 결핍이 우리가 아는 맛의 결핍이었음을 직감하는 순간 공감을 시작하죠. 공감의 정서가 바탕에 깔리면, 인물이 어려운 선택을 해나갈수록 두려움과 호기심이 더욱 커지면서 그의 선택이 옳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고, 최후에 그가 승리를 거둘 때 크나큰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즉, '공감과 호기심이 생기는 인물'이란 우리가 아는 결핍을 가지고 우리가 모르는 선택을 하는 인물입니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6강. 주인공: 주인공이 자꾸 어려운 선택을 하는 이유 p.106-7, 전혜정 지음
8월 22일 오프라인 모임 공지입니다. 몇 자리 안 남았습니다.
플롯은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닌 인물의 내적 여정을 보여주는 지도입니다... 시작과 엔딩 사이에 인물의 변화가 도드라질수록 이야기는 더 큰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인물의 여정은 결핍에서 시작하여 그것의 충족이나 해소로 끝납니다. 우리 삶과 마찬가지로, 이야기의 세계에서도 진정한 변화는 인물이 도전을 만나서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8강. 플롯: 변화가 극적일수록 매혹적이다 p.123, 전혜정 지음
1부(인간은 왜 그런 이야기를 쓰는가)까지 읽었습니다. 인류가 사랑하는 '당위의 이야기'가 하는 역할에 대한 설명이 재밌었어요.
창작에서의 현실감이란 진짜 현실보다 더 치밀해야 하며, 등장인물은 현실의 인간과 달리 세계관의 당위성과 플롯의 개연성에서 벗어난 쓸데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 인간의 본능을 사로잡는 세계관―캐릭터―플롯의 원칙 p128, 전혜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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