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 또는 안식월이라 여겨도 편치 않은 마음 때문에 어디 훌쩍 떠나지 못했다면, 구본형의 책, <<떠남과 만남>>을 추천해 봅니다. 구본형이 20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적어간 여행기는 지친 마음을 더 힘들게 하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어디로든 다녀오고 싶게 만들겠지만서도...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
D-29

심우당

정원에
심우당님,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함께 읽기가 끝나면 이어서 차분히 읽어보겠습니다:)

정원에
세상이 시들해 보이는 이유는, 세상이 시들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잃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늘 거기에 그렇게 눈부시게 서 있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25주년 기념판) - 진정한 나와 대면하는 변화의 기술』 p.40, 구본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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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나의 눈이 세상의 빛을 다르게 굴절시킬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그래서 나의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삼 깨닫게 되지요. 정원에 님은 요즘 그 눈부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정원에
그토록 눈부신 세상을 저는 요즘 너무 무미건조하고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는 걸 이 문장을 보고 깨달았어요.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잊지 않으려, 매일매일 부정에서 깨어나려 노력 중입니다.
밍묭
나의 재능을 어필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막상 일상에 치이다 보면 그런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현실에 쫓겨 그저 생계를 유지하는 데만 급급했던 것 같아요. 이번 장을 읽고 나니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영사
밍묭님 말씀대로 현실과 재능 어필 사이, 그 균형을 잡는 것이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지만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내는 게 미래의 한 줄기엔 빛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Alice2023
저는 1주차를 읽으며 야구 선수가 좋은 공도 치지 않고 월급날을 기다리 고 있다는 삽화가 충격적이었어요.
저도 그러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요즘은 하루하루 저의 시간이 점점 소중해지고 있는 만큼
내 시간을 저당잡히며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 보다는 나도 뭔가 배우고 전문성을 쌓아가는 방향으로
회사에서의 나의 시간이 쓰일 수 있는지가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만
저도 20대까지는 그냥 받은만큼만 일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은 적도 있는 것 같아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직업을 택할 때에는 비록 처음에는 작고 조용한 오솔길이라도 한참을 멀리 가면 작은 즐거움들과 보물들을 발견할 것 이라는 조언이 와닿았고 아이에게도 이런 조언을 해 줄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영사
저는 야구팬으로서(...) 그 이야기를 읽으며 좀 화가 났어요 ㅎㅎ 받은 만큼 일한다는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냥 나를 위해서 회사 생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하면 오솔길도 결국엔 나를 위한 지름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whwere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세상에는 좋아하는 일을 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걸 보면 얼마만큼 좋아해야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0장에서 "평생 직장을 믿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는지 찾아보라."라는 문장을 읽고 덜컥했어요. 대충 알고 있어도 책에서 읽으면 더 놀라는 것 같습니다.

김영사
좋아하는 일로 성공하기 이것 저의 롤모델입니다. 좋아하는 것과 버티는 것과 즐기는 것이 같은 선상에 있단 생각도 들고요. 저도 0장을 읽으며 직장인의 삶이 얼마나 유통기한이 짧은가 놀랐어요. 어떻게 하면 그 기간을 늘릴지, 혹은 그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가 궁금해요.
은빛물결
뜨거운 여름 책 선물은 얼음 동동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아요~^^ 읽고 싶었던 책을 선물로 받는 행운이 제게 왔어요. 자기계발이라는 말에 지쳐있는 제게 뭘 더 개발하지 않아도 돼..라고 저자님이 말해주시는 듯해요.
책을 쓰고 있다가 2/3 지점에서 멈춰섰어요. 이 어려운 시국에 나의 무엇을 믿고 출판사가 선뜻 투자를 해줄까 그 물음 앞에서 앞으로 한발 내딛지도, 뒤로 돌아서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시간 속에서 이 책을 읽게 되네요.
이또한 행복한 우연이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읽고 써야하는지 답을 얻기를 바랍니다. 저의 SNS에 책 기록으로 감사함을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해요!^^

김영사
맞아요. 뭔가를 더 배우거나 발전시키는 대신 자신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깨우는 게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은빛물결 님께서 이 모임에 참석해서 무언가를 얻어가실 수 있다면 그 책을 만든 출판사로서는 제법 뿌듯한 일이 아닐까요. 열렬히 읽어주시고, 이야기 많이 나누어요!

stella15
오늘 책 받았습니다. 더운데 보내시느라 수고 많이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https://blog.aladin.co.kr/759471287/16633239


김영사
책 받으셨군요! 사진 감사합니다. 읽으시며 많은 감상 부탁드립니다 :)

심우당
꾸준히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시는 분이셨군요. 그믐에서 함께 읽게되면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요?
밍묭
책 잘 받았습니다! SNS에도 인증샷 올릴게요. 감사합니다 :D

김영사
밍묭님께도 책이 잘 도착했군요! 인증샷 미리 감사드립니다. 읽고 많이 이야기 나누어주세요~!

stella15
혁명은 미래의 냄새를 맡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25주년 기념판) - 진정한 나와 대면하는 변화의 기술』 18p , 구본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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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미래 없인 혁명도 없다! 어떤 미래의 냄새가 혁명을 일으키게 할까요? 스텔라님은 혁명할 준비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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