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아이들 혼자 읽기

D-29
7/25-8/12 완독 내 스탈은 아니라서 1권만 읽기로
나는 인도가 독립하는 바로 그 순간 이 세상으로 굴러 나왔다.
한밤의 아이들 1 (무선) 25,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주요인물 및 관계도 1 주인공은 뭄타즈의 아들임
주요인물 및 관계도2
그래서 마침내, 얼굴 없는 적들을 피해 지하실에서 숨어 지내는 도망자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의 혀가 바싹 말라 자꾸 입천장에 달라붙는 이 집에서, 심지어 두 아들조차도 이따금 옥수수밭에 들어가서 인력거꾼과 더불어 창녀들에 대한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서로의 물건 길이를 비교하기도 하고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을(그것은 하니프의 꿈이었는데, 그의 어머니는 영화도 매춘업의 연장일 뿐이라고 믿었으므로 그의 꿈을 들여다보고 경악했다) 넌지시 고백하기도 해야 조금이나마 갈증이 풀리는 이 집에서, 역사의 난입으로 삶이 기괴하게 변질되어버린 이 집에서, 그것도 어두컴컴한 지하세계에서, 마침내 나디르는 더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그래서 그의 두 눈이 자꾸 슬금슬금 위로 올라가는데, 섬세한 샌들을 지나고, 불룩한 파자마를 지나고, 헐렁한 쿠르타를 지나고, 정숙한 여자의 상징 두파타를 지나고, 드디어 눈과 눈이 만나고, 그러자... "그러자? 어서요. 바바, 그러자 어떻게 됐어요?"
한밤의 아이들 1 (무선) 127,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그때부터 뭄타즈 아지즈는 이중생활을 시작했다. 낮에는 미혼녀가 되어 부모 곁에서 조신하게 지내면서 비록 평범한 실력이지만 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근면함, 고결함, 인내심 같은 덕목을 갈고닦았는데, 이때 형성된 성품은 평생 이어졌으니, 나중에 과거의 말하는 빨래통에게 시달림을 당하고 곧이어 빈대떡처럼 납작해질 때까지, 아니, 바로 그 순간에도 변함이 없었다.
한밤의 아이들 1 (무선) 129,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늙은 하인 무사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삶 속에 늘 배경처럼 머물렀지만 두 차례의 예외가 있었는데... 한 번은 우리 곁을 떠났을 때, 또 한번은 다시 돌아와서 우연히 세계를 파멸시켰을 때였다.
한밤의 아이들 1 (무선) 172,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그러나 물론 우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또 달라진다. 만약 그렇다면 무사는 고령과 노예근성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정해진 시간이 될 때까지 조용히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인 셈이다. 만약 그렇다면 - 낙관적으로 생각할 경우-모든 일이 미리 예정되었으니 우리는 저마다 의미 있는 존재인 셈이고, 따라서 우리가 한낱 우연의 산물에 불과하고 '존재이유' 따위는 없다는 끔찍한 생각은 안 해도 되니까 일제히 일어나 환호할 수도 있고, 반면에 - 비관적으로 생각 할 경우-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든지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고 어차피 모든 일이 예정대로 펼쳐질 테니 일체의 사고 판단 행동이 부질 없음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당장 포기해버릴 수도 있겠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낙관주의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한밤의 아이들 1 (무선) 173,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사촌들은 입을 다물고-끈에 묶인 원숭이들도 깩객거리지 않고-코브라들은 바구니 속에 똬리를 틀고-빙글빙글 도는 예언자의 입을 통해 역사가 말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가입) 시작은, "아···· 대단한 이들이외다!" 그다음에는, "그 아들 은 절대로 조국보다 나이를 더 먹지 못할 터-더 늙지도 않고 더 젊지도 않으리라."
한밤의 아이들 1 (무선) 191,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새로운 이웃들의 소개: 살림은 메솔드 단지에 함께 살게 될 이웃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이들은 인도의 다양한 종교와 계급을 대표하는 인물들 카트락 가족 (배화교): 경주마 마주인 호미 카트락, 그의 백치 딸 톡시, 무시무시한 간호사 비아파. 이들의 이름과 특징은 후반부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 이브라힘 가족 (이슬람교): 용설란 농장을 가진 부유한 이브라힘 노인, 그의 아들들, 그리고 '오리궁둥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내 누시와 그녀의 뱃속에 있는 아기 서니. 누시는 살림의 어머니 아미나의 친구가 될 것 두바시 부부 (배화교): 힌두교와 배화교 사이의 종교적 갈등을 암시하는 부부. 남편은 물리학자이고, 아내는 '종교적 광신'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들은 나중에 살림의 스승이 되는 '키루스'의 부모 나를리카르 박사 (힌두교): 아흐메드의 친구이자 살림의 어머니와 피부색이 비슷하며, 흥분하면 얼굴이 환하게 빛나는 재주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싫어하지만 살림을 세상 밖으로 꺼내준 산부인과 의사 사바르마티 중령 부부 (힌두교): 해군 비행사인 사바르마티와 사치스러운 취향의 아내 릴라. 그들의 두 아들 '짝눈' 과 '개기름' 은 나중에 살림의 삶을 파멸시킬 운명
마운트배튼의 똑딱똑딱 소리' (독립까지 남은 시간)
내일은 내가 마음속 깊은 곳의 혼란 속에서 끄집어내야 하는 이야기들을 마침내 끝맺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마운트배튼의 카운트다운 달력이 들려주는 메트로놈 소리를 더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메솔드 단지에서는 늙은 무사가 여전히 시한폭탄처럼 째깍거리지만 그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지금 귀청이 터질 듯 우렁차고 끈덕진 다른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초 1초가 지나가는 소리, 피할 수 없는 자정이 점점 다가오는 소리다.
한밤의 아이들 1 (무선) 231-232,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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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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