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D-29
막간 상식 2. 오토만 터키인들이라고 나오는데, 그게 뭔가요? 우리가 흔히 오스만 투르크 (Ottoman Turks)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오토만 터키와 같은 말이라고 합니다. 또한 인테리어나 가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토만이라고 불리는 스툴을 알고 계실텐데요, 마찬가지로 오스만 제국에서 널리 사용되던 스타일의 의자라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지지난주에 책모임에서 셰익스피어 얘기할 때 모임에 있던 언니가 맥베스가 무어인이라 해서 마이클 패스벤더가 무어인쪽인가?하고 띠용했었어요. 그 언니는 항상 그렇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저희에게 큰 웃음 주십니다. 약간 상관없는 얘긴데, 카야 스코델라리오가 나온 '폭풍의 언덕'에서 히스클리프를 흑인으로 캐스팅해서 이것도 피씨열풍의 일환이냐고 했는데 놀랍게도 책에 진짜 피부가 검은 인도풍?인지로 묘사돼 있더라고요.(음? 근데 왜 흑인을?) 지금 드는 생각은 히스클리프가 무어인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님 말고요 브론테 양) 또 생각나는 건 최근에 본 넷플릭스의 '데카메론'에서 무어인 같은 분이 가장 섹시한 역할이었다 것!!입니다. 이런 것만 기억해 ㅎㅎ
참가 신청합니다. 첫 참가입니다. 함께 읽고 배워요
참가 신청합니다 이렇게 하면 신청이 되는건가요? 기대되는 모임입니다
'오셀로' 얘긴 아니고요. ㅎㅎ 내일 모임이 있어서 '한여름밤의 꿈'을 읽고 있는데, '리어왕'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욕이 난무합니다. 셰익스피어 씨 욕쟁이 아저씨였네요~ 내용도 정말 재미있고, 이거 낭독하면 다들 닭이 되어 날아갈 만큼 사랑의 문구들로 가득합니다. 극 중 인물인 헬레나가 '잘들 놀고 있네'라고 하는 문장이 계속 나와서 몇 번 나오는지 궁금해 밑줄 긋고 있어요. '오셀로'도 기대됩니다.
그러게요. 욕과 비속어가 난무하는 걸 보면 그 당시 셰익스피어 연극은 우리나라 민속극, 그러니까 봉산탈춤이나 오광대놀음 비슷한 성격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간에 노래도 나오고 (좀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지만) 그럴싸한 문구들도 등장하는 걸 보면 서민층과 상류층을 아우르는 판소리 같은 장르였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무튼 고전이라 하면 심오하여 각 잡고 읽어야 할 느낌인데,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들은 당시 뒷골목 대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ㅎ
@Nana26 @갱달 환영합니다. 참가 신청되셨어요. 그믐날 밤에 구글 미트 (줌과 비슷)에서 모여 각자 주어진 배역에 맞춰 낭독할 예정입니다. 낭독을 계기 삼아 이 참에 <오셀로> 완독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자는 다시 한번 단언컨대 강한 욕정을 일으키는 모종의 합성 약물 또는 비슷한 효능 가진 마법의 극약을 걔에게 썼습니다.
오셀로 44쪽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그녀는 제가 겪은 위험 때문에 절 사랑했고 전 그녀가 그 위험을 동정했기 때문에 그녀를 사랑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쓴 유일한 마법입니다.
오셀로 47쪽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말은 다 말, 상처 입은 속마음을 귀를 통해 치료했단 그런 얘긴 못 들었소.
오셀로 49쪽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그믐달사냥에 올린다는 걸 여기에;; 오배송 수거해갑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막간 질문 1. 책을 읽다 보면 이야고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옵니다. 과연 이야고는 몇 살일까요? (힌트 : 1막에 나옴)
스물여덟이었던가요? 사칠에 이십팔인가..(책 안 뒤벼보고 기억에 의존해 찍어봅니다 ㅋ)
엇! 저도 이 대목 읽으면서 나이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제가 이 세상을 칠 년씩 네 번이나 살아가면서 이익과 손해를 구분할 수 있게 된 이래로 자기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을 하나도 못 봤다고."
@SooHey @연해 정답입니다! 1막 3장에 따르면 이야고는 세상을 칠 년씩 네 번 살았기 때문에 28살입니다. 십진법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다소 낯선 셈법이라 재밌네요. 저도 제 나이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소수라서 나누기가 안 됩니다. T.T 맞추신 두 분께는 선물로 낭독회 참석 시, 하고 싶은 역할 선점권을 드리겠습니다. (도우리 님도 괜찮다고 하시네요. 소근소근)
앗! 선물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는 아슬아슬하게 7로 표현이 가능하네요. 다행히 이야고보다는 오래(?) 살았습니다(에헴). 이번에는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서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더 막중할 것 같아 고민이 되는데요(저의 발연기가...). 그렇다면! 저는 '로데리고'로 찜콩. 속임수에 빠져서 맥없이 여기저기 잘 휘둘리는 인물이라 제 힘 없는 목소리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하하하).
로데리고 접수되셨습니다. ^^ 물론 당일에 급한 일이 생기셔서 참석 못 하실 수도 있으니 편히(?) 연습해 주세요. ㅋㅋㅋ
이야고가 되어 공공의 적이 되는 체험을 해보겠습니다. 미움 받을 용기!
배역 골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고 선택되었습니다. 악랄한 악역 기대할게요.~~~
우와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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