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D-29
오셀로의 비극은 그가 사랑과 질투라는 양극 사이에서 사고와 감정이 분열되고 그 결과 고통을 겪을 줄만 알았지 양극을 동시에 받아들이거나 뛰어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오셀로 p.201, 작품해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이 방법 저 알려주실 분 구합니다,,,
이와 같이 오셀로에게 생각은, 특히 사랑에 관한 생각은 그의 극단적이고 이분법적인 사고 구조, 사랑의 현실적인 조건들에 대한 무지, 그리고 그러한 약점을 꿰뚫어보고 이용하는 이야고의 간계와 연결될 때 이야고의 유혹의 기반이 되면서 동시에 오셀로 비극의 출발점이 된다. 더군다나 생각 없는 질투심은 불가능하며 질투심은 또한 온갖 의심과 망상의 원천이란 점을 고려할 때 일단 발동된 오셀로의 생각이 그 끔찍한 결말인 데스데모나의 죽음을 향하여 악화일로의 확대 재생산을 되풀이한다는 사실은 더욱 비극적이다.
오셀로 p.218, 작품해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우리의 사랑은 누구의 것이든 처음으로 그것이 생겨날 때는 어느 정도의 허구가 필연적으로 개입되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않는 한 우리는 주어진 조건을 바탕으로 그 나머지를 상상에 맡길 수밖에 없다. 우리가 결혼한 뒤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는 얼마나 많은 수정을 요구하는가. 그러면서 우리는 얼마나 미워하고 의심하며, 사실 여부에 따라 얼마나 기뻐하고 또한 절망하는가. 사랑이 크면 클수록 감정의 출렁임은 높고도 거세다. 이런 점에서 오셀로는 보편적인 인간이다.
오셀로 p.219,작품해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셀로는 유혹 장면을 시작으로 데스데모나의 영향권을 벗어나 이야고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그 결과 오셀로의 사랑은 자체 분열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주로 밖에서 벌어졌던 사랑을 긍정하려는 힘과 그것을 부정하려는 세력 간의 다툼은 이제 오셀로 안으로 옮겨진다. 분열의 기폭제는 이야고의 악이고 그것은 오셀로의 사랑을 착하고 순수하며 아름다운 감정과, 약하고 의심하며 미워하는 감정의 두 극단으로 갈라놓는다. 이제부터 오셀로의 사랑과 질투는 서로를 상극으로 인식하고 상대방을 부정하며 말살시키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둘은 사실 하나이고 그 하나를 지탱하는 힘은 오셀로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랑과 질투는 어느 쪽이 우세하느냐에 따라 잠시 동안 그의 마음을 지배하긴 하지만 한쪽이 다른 쪽을 완전히 밀어내지는 못한다.
오셀로 p.226-227, 작품해설,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제가 오셀로 같은 인간이라 그런지 데스데모나의 탈이분법적인 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 ,, 작품해설 읽으면서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흠.
오셀로의 원작이 있었네요! 열린책들 해설에 나온 것을 올려 봅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 작가 지랄디 친디오Giraldi Cinthio의 작품 『백 개의 이야기Hecatommithi』 중 제3권 제7화 「베니스의 무어인」을 원전으로 삼아 쓴 비극이다. 1566년 베니스에서 출판된 『백 개의 이야기』는 열 개의 주제 아래 각각 열 개씩의 이야기를 묶어 총 1백 편의 이야기로 엮은 책으로, 그중 「베니스의 무어인」은 〈남편과 아내의 부정〉이라는 주제 편에 일곱 번째로 수록된 작품이다. 친디오의 원작은 같은 종족끼리 결혼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부간의 문제를 경고하기 위해 쓴 글이다. 플롯의 상당 부분이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와 유사하나 부분적으로 차이점들이 나타난다.
허허허 저는 오늘 늦게 끝나는 근무코드라 아마 퇴근길에 입장을 할 것 같습니다! 묵언수행이라ㅠㅠ 죄송합니다. 다른분들의 멋진...연극 감상하겠습니다(테헷)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잠시 뒤 8시 29분부터 8월의 그믐밤, 달밤에 낭독 <오셀로>를 시작하겠습니다. 곧 뵐게요.~~~~
발연기 극단인 줄 알고 듣고 있었는데 ㅎㄷㄷ 한 시간이었습니다 :)
접속 불안정으로 막판에 튕겼네요;;; 낭독회 시작 직전에 여러 변수들이 태클을 걸어왔지만 약속의 엄정함 때문에 참여했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족연 만세!!!!!!
@SooHey 님 이야고 최고였어요!!! 역시 먼저 선택한 이유가 있었네요!!! 같이 대사해서 영광이었습니다! 낭독이 넘 재밌으셔서 전 제 대사 안하고 그냥 들으면서 놀고 싶었어요..하핳
손수건!!!!! 도 최고였습니다^0^ 다음 낭독회에서도 함께해요 ^^
낭독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제가 오셀로랑 비슷한 인간 같다고 요 모임에서 칭얼대다가 진짜 오셀로 맡게 되니 참으로 당황스러웠네요 우하하 등줄기로 땀이 줄줄 났지만 즐거웠습니다!!!! 다들 명연기!!!!
오늘 '오셀로'랑 @김새섬 님이 추천해 주신 '스테이션 일레븐' 둘다 완독했는데, 저희 <족연(영어명이 왜 하필 FAT!!!)>이 스테이션 일레븐의 '유랑극단' 같아서 마지막에 괜히 뭉클했답니다
누가 @도리 님 손수건 좀 줘라아아아아앙ㅋㅋㅋㅋㅋㅋ진짜 최고였습니다👍🏻👍🏻👍🏻👍🏻
저도 도리님이 '손수건'을 힘주어 여러 번 말씀하실 때, 그 묵직한 음성이 인상 깊었는데, 극단 굿즈까지 되다니 즐거워 웃음이 납니다.
그 놈의 손수건...! 🤣🤣 감사합니다!
잊지못할 꿈속장면 묘사였습니다ㅎㅎㅎ @SooHey
하하, 이 대목 낭독하실 때, 너무 익살스럽게 잘 하셔서 속으로 엄청 감탄했어요. @SooHey 님 명연기 정말 멋졌습니다. 괜히 이야고를 선택하신 게 아니셨구나, 싶었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