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민주정 체제와 숭고한 종교적 이념을 갖추고 있었으며 산업이 정교하게 조직되었고, 수준 높은 예술을 발전시킨 요루바 문화 자리에 아샨티와 다호메이가 들어섰다. 이런 서해안 지역의 성격을 훗날 우리가 읽은 전쟁의 만행과 피의 희생으로 바꾼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질문에는 단 하나의 답밖에 없다. 바로 노예무역이다. 노예무역은 인간을 사고팔 뿐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조직화된 부정 거래를 부추기고, 이와 더불어 거의 모든 다른 상업 활동에 대한 관심과 에너지를 모두 바꾸어 버린다. 이렇게 해서 파생되는 부산물들은 전쟁에 대한 가장 잔혹한 열정을 부추긴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66,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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