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학살당해 누워 있고 주거지는 모두 부서졌지만, 들판에는 곡식이 익어 가고 수확할 사람이 없었다.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110,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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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 따라서 우리는 피부색에 대한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편견의 원인을 신체나 문화적 요인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서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대답을 현대 니그로 노예제도와 노예무역에서 찾아야 한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141,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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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 따라서 아메리카에서 노동력 수요가 높아졌을 때 유럽에서 노동력을 수출하는 일은 종교적인 제약과 경제적 안정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아프리카에 대한 착취는 이교도에 대한 기독교의 태도뿐 아니라 개종하지 않은 니그로에 대한 이슬람의 앙심에 의해 더욱 촉진되었다. 결국 현대의 위대한 두 종교가 이교도 흑인을 노예화하는 정책에 적어도 동의한 것이 분명하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145,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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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 현대 노예무역은 마호메트교가 아프리카를 정복하고 이슬람권 여성들의 공간인 하렘에 병사나 하녀로 공급하기 위해 이교도 니그로들을 잡아가면서 시작되었다. (중략) 니그로 왕국과 부족들은 권한이 증대되면서 노예무역이 그냥 굴러떨어지는 수지맞는 장사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략) 18~19세기에 이르러 기독교 국가들에서 노예 수요가 늘어나자, 노예는 아프리카 부족 간에 벌어지는 싸움의 부수적인 결과가 아니라 주요 목적이 되었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145,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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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 서인도제도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강인한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제재 받지 않는 가운데 노예무역이 계속 늘어났고 18세기가 되자 정점에 이르렀다. (중략)
이렇게 해서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노예제도와 노예무역이 시작되었다. 점점 노예제도와 노예무역이 인종적 계급에 기반을 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인종적 계급이 새로운 산업 체제의 기반이 되었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149,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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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따라서 노예무역은 포르투갈 사람들이 시작했지만 네덜란드인에 의해 확장되었고, 영국인에 의해 절정에 달했다.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153,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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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9장이 작가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 지금까지의 모든 아프리카에 대한 설명과 니그로도 다른 인종과 마찬가지로 생물학적 차이가 없다는 설명의 서사가 이 장을 위해서였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매우 조밀하면서도 폭넓고 광범위하며, 그러면서도 작가의 감정이 다 담겨있는 완성도 높은 부분이었습니다.
고대 세계에도 흑인 노예가 존재는 했지만 그 당시에는 노예가 인종과 결부되지 않았으나 중세에 이슬람이 발흥하면서 흑인 노예매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개, 이슬람에 의해 무역로가 막히자 대항해시대에 신세계와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는 유럽, 식민지 노동력을 공급받기 위해 노예무역의 독점권이 이동한 배경 등등..
특히 중세에서 근세를 거치며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 모두가 팽창하던 중, 같은 종교의 신도를 노예로 삼을 수 없음에도 사회의 발전에 여전히 노예가 필요한 상황이 되자 사하라 이남의 니그로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역사의 큰 구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노예무역과 매매에 대해 미국-영국 중심으로만 배우지만 사실 이슬람 세계에 의한 노예무역은 어떤 제재나 반감 없이 지속되었다는 지적을 통해 균형있는 시각과 정보를 제공하네요.
노예무역이 확대되고 산업화 되면서 점차 노예=아프리카=니그로=노예같은 인종 이라는 연결고리가 강화되고 유럽, 이슬람, 심지어 같은 아프리카 지배계층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외침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100년도 더 이전에, 디지털 시대가 오기도 이전에 역사/사회/문학/종교/경제에 이르는 배경을 모두 아우르는 듀보이스 선생의 통찰력과 지식이 정말 대단하네요.
은화
15세기는 굉장한 세기였다. 사람들은 광활하고 사나운 유럽 근해 너머에서 꿈이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 을 깨달았다.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161,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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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 그렇게 아름다운 시와 소설이 넘쳐 났음에도, 이 호기심 많고 어리석은 인류는 현대의 제도 가운데 가장 추잡하고 막대한 희생이 따르는 제도를 단번에 일으켰다. 아메리카의 노예제도를 기반으로 삼은 탓에 실패로 끝난 면화 왕국이 세워졌을 뿐 아니라, 발전이 더딘 이들에 대해 경멸의 근거를 제공한 현대 제국주의의 기초가 만들어졌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161,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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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 아메리카의 흑인에 관한 글은 많지만, 대부분 백인의 관점에서 쓰였기 때문에 니그로 노예제도가 백인에게 미친 영향, 노예제도 폐지를 둘러싸고 찬성한 백인과 반대한 백인 간의 갈등, 백인과 관련하여 발생하기 마련인 니그로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이미 알고 있다.
여기에서는 니그로의 입장에서 문제를 다루고, 노예제도가 그들에게 무엇을 의미했는지, 그들이 노예제도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들이 자유를 얻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오늘날 부분적인 자유로 그들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185,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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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노예해방령은 단순히 남부의 산업을 마비시켜야 하는 문제뿐 아니라 니그로 병사를 고용해야 하는 필요성 때문에 선포되었다.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201~202,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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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모든 흑인이 교육받았을 때에야 니그로 투표권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무익하다. 그들이 교육을 보장받는 데 투표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210,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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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불행하게도 백인 남부가 니그로의 불성실함과 무지, 무능보다 더 두려워했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니그로의 정직함과 학식, 능력이었다.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216,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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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이 지역은 광대한 평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곳 유적은 이 지역에서 알려진 유적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들이다. 이 유적지들은 모두 평평한 지역으로 한가운데에는 정사각형의 성채가 세워져 있는데 안팎이 돌로 잘 마무리되었다. 그 성채는 규모가 어마어마할 뿐 아니라 정교하게 세공되었다. 이음새를 잇는 데 석회를 사용한 흔적이 안 보이고, 벽도 25뼘이나 될 정도로 두껍다. 하지만 높이는 두께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았다. 대저택 입구 문 위에는 그곳에 살았던 무어인 교역상들조차 무슨 뜻인지 몰랐을 글이 새겨져 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구조물 전체를 궁정을 의미하는 심바오에(Zimbabwe, 짐바브웨)라고 부른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81-82쪽,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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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그레이트짐바브웨에 있는 그레이트 인클로저. 바깥쪽 벽은 모르타르를 사용하지 않고 근처에서 나는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안쪽으로 약간 경사져 있다. 사진 앞쪽에는 한때 초가집들이 들어서 있었다. ”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2 - 중세 시대에서 신세계 탐험까지』 193쪽, W. 버나드 칼슨 지음, 남경태 외 옮김, 최준채 감수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2 - 중세 시대에서 신세계 탐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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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 2 - 중세 시대에서 신세계 탐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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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아틀라스 세계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지도로 역사 읽기'를 목표로 사계절출판사가 기획한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의 세계사 편. 입체지도와 간결한 연대기적 서술을 한 면에 배치해 시간과 공간 을 아울러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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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안나와 벨이 나를 고귀한 함무라비 왕자, 즉 신의 숭배자라 일컬으며, 이 땅에서 정의가 승리하고, 악한 자를 멸하고,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지 못하도록 막고, 검은색 머리 위에 비치는 햇살처럼 이 땅을 비추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라고 했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106쪽,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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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찾아봤는데 이 대목의 안나와 벨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주요 신들로서, 안나는 하늘의 신 아누(안), 벨(바알)은 바빌론의 수호신 마르두크를 말한다고 합니다. 바알이 여기서 또 나오네요!
향팔
함무라비 법전은 무려 기원전 18세기에 기록되었다는데, 문장이 참 멋있네요. 성서에 나오는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라”는 말이 연상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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