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호메트교가 셀주크투르크족의 광신적인 언동에 굴복했다. 이 새로운 정복자들은 빈의 어귀 해협에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었을 뿐 아니라 지중해 연안을 휩쓸며 바다를 소탕했다. 이제 유럽은 잃어버린 채 지내 온 부유한 인도와 교역을 다시 찾아나서야만 했다. 유럽은 종교적 열정과 정복에 대한 우려, 상업에 대한 탐욕에 자극받아 마호메트교에 저항했고, 결국 신세계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신세계의 부가 처음에는 에스파냐로 쏟아져 들어갔다. 무어인의 압력이 뒤따랐고, 1502년 그들은 약탈당하고 초라해진 모습으로 다시 아프리카로 쫓겨 갔다. 여기에 에스파냐인이 뒤쫓아 가서 공격했고, 투르크족이 기독교와 싸우며 지중해 연안 항구들을 함락시켰다. 이로써 무어인은 영원히 유럽으로부터 봉쇄되었다. ”
『니그로 - 아프리카와 흑인에 관한 짧은 이야기』 p.57, W. E. B. 듀보이스 지음, 황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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