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도 앞서 말한 그 네 가지 요인[도구, 사회구조, 유전형질, 세계관]에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다는 사실은 눈치챘을 게다. 그것은 바로 정책과 신념에 쏟아부은 세계연방 남녀들의 절대적인 기여였어. 그들이 흘린 땀방울이 없었다면 우리는 과학기술도, 기회의 균등도, 유전적 향상도, 작은당 문명의 토대가 된 윤리 문화도 결코 누릴 수 없었을 게다. 그런 땀방울이 없었더라도 때가 되면 누릴 수 있었을까? 아마 그렇지 않았을 거야. 아니 그보다는 3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은 꾀죄죄한 인간들끼리 4차 세계대전을 벌여 인간 종을 아예 말살시켜버렸을 가능성이 더 크지. 그런 다음 그 나름의 굴절된 방식으로 비틀거리며 역사가 진행되었겠지. ”
『인류의 미래사 - 21세기 파국과 인간의 전진』 386-387쪽, W. 워런 와거 지음, 이순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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